[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이슬람문화 권역으로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불교문화권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모습으로 말레이시아에는 이슬람 문화에 관련한 다채로운 볼거리를 찾을 수 있는데, 이는 남부 말레이시아도 더욱 진한 이슬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남부지역에는 네그리 셈빌란과 조호뿐만 아니라 말라카 지역도 위치하고 있다. 말라카 해엽을 따라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과거 무역의 중심지였으며 그 문화 유산들이 아직까지 잘 보존되고 있다. 이에 200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돼 도시 전체가 등재되기도 했다.
말라카는 역사적인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아름다운 경치로 가득한 도시로 그중에서 이곳의 랜드마크인 산티아고 요새는 반드시 가볼만한 여행지이다.
1511년 포르투갈 알폰소 디’앨버커키 장군에 의해 세워진 요새는 네덜란드의 침략을 당해 심하게 손상됐으나, 그 입구부분이 잘 남아있다.
동남아시아에서 네덜란드의 풍취를 느끼고 싶다면 스태더이스가 제격. 현존하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옅은 붉은색이 인상적인 곳이다. 한 때는 네덜란드 총독과 장관의 공관이었으나 지금은 역사 민족 박물관으로 개관해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바바 뇨냐 헤리티지 뮤지엄, 15세기 말라카 왕궁을 실물크기로 확인할 수 있는 말라카 술탄 팰리스, 말라카 리버 크루즈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수많은 즐길 거리 중에서도 밤이 되면 존커 스트리트에 줄지어 노점이 열리는데, 말레이식, 뇨냐식, 중국식, 포루투갈식, 네덜란드식, 인도식 등 다양한 계통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