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거제도에는 수많은 관광명소가 있지만 꼭 가봐야 할 절경을 꼽자면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을 빼놓을 수 없다.

이 두 곳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2017~2018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남해안 최고의 절경을 감상하는 것은 거제도의 봄을 선택한 여행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해금강은 말 그대로 바다의 금강산이라 할 만한 비경을 간직한 곳이다. 십자동굴을 비롯하여 사자바위, 부처바위, 촛대바위 등 기기묘묘한 암석들이 여행자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일월봉은 아침 해가 떠오르는 모습과 저녁에 달이 뜰 때 경이로운 경관으로 그 이름을 얻었다.

바람의 언덕은 각종 드라마나 영화 속 배경으로 유명하다. 정상에 올라가 보면 유럽의 어느 해안가에서 지중해를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다.

외도 보타니아는 거제도에서 발견하는 이국적 풍광으로 여행객을 사로잡았다. 거제도 관광지중 가장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다. 섬 전체를 정원으로 꾸민 해상공원으로 각종 희귀식물들을 품고 있다. 천국의 계단과 다양한 조각으로 인상적인 비너스공원까지 볼거리가 차고 넘친다.

약 4만5천 평의 계단 모양의 다랑이 논이 있고 농장 곳곳에 수선화, 동백나무, 군자란, 산유화, 종려나무 등 각종 나무가 자란다. 봄이면 50여 종이 꽃나무에서 화려한 색채로 봉오리를 터뜨린다. 특별히 3월 중순부터 4월 초에는 수선화가 만발하여 장관을 이룬다.

이외에도 거제도는 볼거리가 풍부하다. 국내 최대의 돌고래 체험파크인 거제씨월드, 한국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검은 몽돌의 재잘거림이 음악처럼 들리는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섬 전체가 동백나무 숲을 이루는 지심도 등도 거제도 가 볼만 곳으로 꼽힌다.

그래도 거제도 여행의 대미는 미식여행이 담당한다. 해산물 전문점이나 횟집들이 많은 이유다. 식도락 여행에 어울리는 곳을 추천한다면 거제도 맛집으로 현지 주민들은 물론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강성횟집이 있다.

본점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오픈한 2호점은 벌써부터 거제 대명리조트 맛집이란 이름으로 여행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탔다. 주말이면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약하고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성횟집 2호점은 거제도 해녀가 직접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재료로 조리한다. 신선도 높은 자연산 생선과 제철 해조류를 조리한 요리를 내놓아 방문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집이다.

강성횟집 2호점의 대표메뉴는 강성스페셜이다. 회와 각종 해산물을 두루 맛볼 수 있어 인기다. 자연산 모듬회, 전복, 성게알, 소라, 돌멍게, 꽃멍게, 개불, 해삼, 돌문어 등까지 바다의 풍미가 향기롭다.

점심 메뉴도 갖추었다. 자연산 회와 신선한 해산물이 들어간 거제해녀물회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당일 준비한 성게를 넣어 제공하는 생성게비빔밥, 전복이 들어간 전복돌솥비빔밥도 인기다.

지세포횟집, 거제 대명리조트 맛집으로도 불리는 강성횟집 2호점은 매장 내 어디서든 거제 바다와 거제 대명리조트가 바라다 보인다. 탁트인 전망과 함께하는 해물요리에 운치있는 식사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이 장승포 횟집은 신축 건물이라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룸도 갖추어 현지인들은 접대 및 상견례 장소로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