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예술적 체질’ 혼행족 추천! ‘할리우드 로드’ 수준 있게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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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 ‘예술적 체질’ 혼행족 추천! ‘할리우드 로드’ 수준 있게 즐기기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3.2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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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가면 꼭 들려야 할 문화예술구역과 미슐랭 맛집
홍콩에 가면 꼭 들려야 할 문화예술구역, 헐리우드 로드. 사진/ 리앙이 미술관 인스타그램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친구, 연인과의 여행이 안정감은 있지만 여행 취향이 안 맞아 티격태격하느니 차라리 혼자 다니는 게 즐겁다는 혼행족들.

타고난 예술적 체질에, 돌아다니는 게 너무 즐거운 여행 마니아 중에 유난히 혼행족이 많다. 혼행족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가깝게는 홍콩, 싱가포르, 치앙마이 등이 있고 좀 멀리 가자면 베른, 프라하 같은 유럽 중세 유적도시가 인기다.

3월, 4월은 무조건 홍콩이다. 이 시기 홍콩에서는 ‘아트바젤홍콩’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아트 이벤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눌러두었던 문화적 욕구를 맘껏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에 가면 꼭 들려야 할 문화예술구역을 트래블바이크뉴스에서 뽑아봤다.

아트갤러리나이트가 열리는 페더빌딩, 중앙농업은행타워

갤러리들이 밀집해 있는 페더빌딩. 현재 이곳 ‘펄램 갤러리’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물방울 화가’로 유명한 김창열 개인전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아이러브홍콩 홈페이지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진출해 있는 홍콩은 최근 몇 년 사이 매우 활발한 갤러리 씬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월) 저녁에는 홍콩 아트갤러리협회가 주최하는 ‘아트갤러리나이트’가 열려 홍콩 전역의 예술 애호가들이 모여 들기도 했다.

예술적 체질이라면 다른 데는 몰라도 센트럴 지역의 페더빌딩과 중앙농업은행타워는 놓치지 말자. 페더빌딩(Pedder Building)에 위치한 ‘펄램 갤러리’에서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물방울 화가’로 유명한 김창열 개인전이 열리는 중이다.

이번 전시에는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작품들이 본격적으로 소개된다고 한다. 한편 ‘사이먼 리 갤러리’는 미국 아티스트 멜 보흐너(Mel Bochner)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중앙농업은행타워(Agricultural Bank of China Tower)에 위치한 ‘화이트큐브’는 미국 설치 작가 티에스터 게이츠(Theaster Gates)의 개인전을, ‘갤러리 페로탱’은 프랑스 여성 작가 타티아나 트루베(Tatiana Trouvé)의 전시를 선보인다.

홍콩의 인사동 ‘헐리우드 로드’에서 만나는 홍콩 최대 사립미술관

리앙이 미술관은 세계적 수준의 명·청 시대 중국 고가구 컬렉션이 소장된 곳으로 홍콩의 숨겨진 보석이다. 사진/ 리앙이 미술관 인스타그램

셩완의 헐리우드 로드(Hollywood Road)는 영국의 식민통치 시절부터 유럽의 미술상이 드나들던 곳으로 현재까지 고미술 전문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홍콩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꼽힌다.

‘홍콩의 인사동’으로 불리는 헐리우드 로드에 홍콩 최대 사립 미술관이 위치해 있다. 리앙이 미술관(Liang Yi Museum)은 세계적 수준의 명·청 시대 중국 고가구 컬렉션이 소장된 곳으로 홍콩의 숨겨진 보석이라고 할 수 있다.

반갑게도 3월 21일(화)부터 미술관 설립자 피터 풍(Peter Fung)의 컬렉션 구축과정을 공개하는 ‘Reunions: A Collector’s Journey’가 열린다. 전시관람은 사전예약을 통해 이루어지며, 전문 도슨트의 영어, 중국어, 광둥어 가이드 투어가 함께 진행된다.

리앙이 미술관은 관람객에게 전시작품을 직접 만져보게 함으로, 세계적 수준의 앤티크 작품과 진정으로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레스토랑이야, 갤러리야 ‘더들스’

레스토랑 사업가 옌 옹이 운영하는 더들스는 아트와 식문화를 결합시킴으로 홍콩 요식업계의 이목을 끌어왔다. 사진/ 더들스 홈페이지

홍콩 섬 센트럴에 위치한 더들스(DUDDLE’S)는 미슐랭 투스타를 받은 딤섬과 세계적 수준의 미술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홍콩에서 가장 핫하다는 레스토랑 ‘208 듀센토 오토’ ‘22 쉽스’ 등을 이끄는 사업가 옌 옹(Yenn Wong)이 운영하는 더들스는 아트와 식문화를 결합시킴으로 홍콩 요식업계의 이목을 끌어왔다.

이번 주말에는 25일(토)까지 이어지는 ‘아트바젤홍콩’ 기간에 맞춰 해외 주요 미술기관들과 연계한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제21회 시드니 비엔날레(2018)와 공동으로 아시아 퍼시픽 지역의 세 명의 주요 작가를 소개하는 ‘Abstraction of the World’를 개최한다.

특히 시드니 비엔날레 예술감독인 마미 카타오타(Mami Kataota)의 기획으로 태국 컨템퍼러리 아티스트인 미트 자이 인(Mit Jai Inn)과 호주에서 활동하는 조지 티윤구라이(George Tjungurrayi), 그리고 한국 작가인 양혜규(Haegue Yang)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여 큰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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