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유여행 48시간 ‘오늘부터 나도 뉴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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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유여행 48시간 ‘오늘부터 나도 뉴요커’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1.18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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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다고 포기 말자...안 되는 것 없는 뉴욕 여행정보
최소한의 경비로 뉴욕을 여행하면서 자유롭고 싶다면 부족한 경비를 정보로 무장해야 한다. 뉴욕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뉴요커가 되어 보자.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자유여행은 누구의 구속도 받지 않고 자유롭고 저렴하게 여행하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서 태어난 여행 방식이다. 그러나 자유여행이라 해서 마냥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정보가 부족하면 예산을 더 쓰게 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나를 자유롭게 놔두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을 여행할 때도 그렇다. 예산과 경비가 반비례하며 자유롭고 싶은 나의 영혼을 압박한다.

최소한의 경비로 뉴욕을 여행하면서 자유롭고 싶다면 경비 부분을 정보로 무장해야 한다. 뉴욕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뉴요커가 되어 보자.

무개 2층 버스로 진행하는 시티투어, 브루클린에서부터 브롱크스까지 뉴욕 여행지를 섭렵할 수 있다. 사진/ viator

뉴욕은 물가 수준이 높은 도시다. 여행 시 숙박을 어디로 잡을지 결정해야 한다. 항공권도 저렴하게 구입해야 한다. 그러자면 직항보다는 경유하는 항공편이 저렴하다.

이웃나라 일본 동경을 경유해서 뉴욕으로 운항하는 항공편이 많다. 시간을 약간 더 써야 하지만 몇 시간 더 쓰는 대가로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다.

객실은 호텔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숙소를 선택하자. 항공료를 아꼈는데 호텔을 비싼 것으로 쓸 수는 없는 일이다. 호텔보다 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등을 고르면 숙박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뉴욕 지하철은 시간을 절약하기 좋은 교통수단이다. 우리나라 지하철보다 깨끗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곳으로 나를 모셔다 주는 교통수단이다. 사진/ wikimedia

한인이 운영하는 숙박업소도 많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자. 자유여행자는 대개 잠만 자고 나오므로 비싼 호텔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 여러 사람이 같은 쓰는 불편함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다. 2인 1실이나 에어비앤비 등의 숙소들도 많다.

가격은 천차만별 다양하다. 예산을 고려해서 숙소를 고를 일이다. 뉴욕 맨해튼보다는 허드슨 강 건너 뉴저지 쪽이 숙박요금이 더 저렴하다는 것도 알아두자. 지하철 정기권을 이용해 다니는 자유 여행자들이라만 비싼 맨해튼 지역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뉴욕은 지하철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뉴욕 지하철은 시간을 절약하기 좋은 교통수단이다. 우리나라 지하철보다 깨끗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곳으로 나를 모셔다 주는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만하다. 7일짜리 정기권은 29달러다.

구겐하임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에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뼈를 구경하거나 구겐하임에서 피카소를 만나는 기쁨이 크다. 사진/ Wikimedia

택시 한두 번 타는 비용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 큰 이득이다. 뉴욕시티투어버스는 주요 관광지로 여행자를 데려다 준다. 뉴욕의 주요 코스를 섭렵하는 뉴욕시티투어버스는 원하는 곳에 내렸다가 다시 탈 수 있고 명소 위주로 돌아다니므로 초보여행자들에게 편리하다.

48시간짜리 티켓은 성인기준으로 91달러다. 무개 2층 버스를 타고 브루클린에서부터 브롱크스까지 뉴욕 여행지를 섭렵할 수 있고 관광페리를 타고 원 월드 트레이드센터 전망대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뉴욕은 쇼핑의 도시다. 경비에 민감한 자유여행자들도 쇼핑에서만큼은 통이 큰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비싼 명품들이 반값 이하에 팔리고 있으니 눈이 돌아갈 만도 하다. 센트리21 같은 아웃렛에는 이월상품이 많아 가격이 더욱 저렴하다.

뉴욕박물관 입장료는 대개 20달러가 넘어간다. 그러나 입장료가 무료이거나 기부금을 내고 입장할 수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많다. 사진/ Wikipedia

화장품, 선글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하거나 득템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낀 돈을 쇼핑에 다 쓰지는 말자. 입장료가 만만치 않다. 뉴욕을 처음 간 사람이라면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필수다.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섬으로 들어가는 페리가 24달러다.

그러나 뉴욕에서는 경비 때문에 지레 포기할 필요가 없다. 무료 페리를 이용해서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도 있다. 뉴욕시민의 교통수단인 페리를 타려면 스타텐(Staten)역으로 가면 된다.

멀리서 보는 여신상이 아쉽긴 해도 자유여신장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경비를 아끼는 측면에서도 선택할 만하다.

이웃나라 일본 동경을 경유해서 뉴욕으로 운항하는 항공편들이 많다. 시간을 약간 더 써야하지만 그 대가로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다. 사진/ 뉴욕관광청 인스타그램

박물관도 그렇다. 박물관은 대개 20달러가 넘어가는데 입장료가 무료이거나 기부금을 내고 입장할 수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많다. 무료입장이 가능한 박물관으로는 뉴욕현대미술관, 신현대미술관, 모건라이브러리, 유대박물관, 브루클린박물관 등이다.

미국 자연사박물관, 구겐하임미술관, 뉴욕국제사진센터, 휘트니미술관 등은 기부금을 내고 들어가면 경비를 아낄 수 있다. 기부 입장은 줄을 서야 하고 입장하는 시간대가 따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입장하는 자가 기부액을 결정하는 방식이라 고맙다.

1달러만 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자유여행자라면 이런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자연사 박물관에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뼈를 구경하거나 구겐하임에서 피카소를 만나는 기쁨이 크다. 자유여행자에게 뉴욕은 기회의 땅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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