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도톤보리, 낮에는 지고 밤에는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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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도톤보리, 낮에는 지고 밤에는 이긴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7.22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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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가 넘는 등불이 도톤보리 리버 워크를 비추다
물의 도시 도톤보리는 지금 ‘만등축제’로 뜨겁다. 7월 1일부터 시작해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이어지는 축제로 도톤보리가와 전 구간에 걸려 있는 1300개의 제등이 큰 볼거리다. 사진 출처/ 만등축제 홈페이지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오사카(Osaka)는 우리나라 교포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동부의 이쿠노구(生野區)를 중심으로 한국인 거주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오사카 교민만도 30만 명에 달한다.

간사이 지방을 대표하는 도시인 오사카는 편리한 교통을 바탕으로 전통적으로 상업이 발달했다. 오사카는 항만, 철도, 공항 등 거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해 외부에서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교통 요충지다.

오사카는 관광자원 또한 적지 않게 보유하고 있는데 16세기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한 오사카 성을 비롯해, 백제의 장인이 지은 시텐노사(四天王寺), 천신제(天神祭)로 유명한 덴만궁(天滿宮) 등의 유적을 갖고 있다. 또한 도톤보리(道頓堀), 센니치마에(千日前) 등 밤 문화를 즐길 만한 술 스팟도 여러 군데다.

오사카는 관광자원 또한 적지 않게 보유하고 있는데 16세기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한 오사카 성이 대표적인 유적이다. 사진 출처/ 오사카 성 페이스북

오사카의 얼굴로 불리는 ‘도톤보리’는 400여 년 전 개통한 운하, 도톤보리가와(道頓堀川)를 따라 형성된 상점 거리가 유명하다. 먹다 망한다는 ‘구이다오레’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도톤보리는 많은 식당과 술집을 거느리고 있다.

도톤보리 강 양편에는 네온과 알전구로 장식된 옥외광고물이 즐비하여 거리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밤에는 라이트 업된 간판과 도시의 불빛이 도톤보리 강에 반사되어 화려함의 극치를 달린다.

또, 이 지역은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데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랙 레인’은 화려하고도 음침한 도톤보리 구석구석을 잘 보여준다. 그밖에 도톤보리에는 전통예술 전용 극장이 있어 꼭두각시 인형극인 ‘분라쿠’와 만담극인 ‘요세’ 등을 연중 내내 상연한다.

도톤보리 강 양편에는 네온과 알전구로 장식된 옥외광고물이 즐비하여 거리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사진 출처/ 오사카부 페이스북

강가 산책로인 도톤보리 리버 워크에서 남쪽으로 한 블록 들어가면 17세기에 세워진 ‘호젠지 절’이 있다. 절 앞에는 제등이 매달려 있어 저녁이면 주변을 오렌지색 엷은 불빛으로 물들인다. 에도 시대를 연상시키는 격자창과 돌 블록이 운치를 더하는 이곳 거리는 유흥가와 대비되는 도톤보리의 다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물의 도시 도톤보리는 지금 ‘만등축제’로 뜨겁다. 만등축제는 7월 1일(금)부터 시작해 8월 31일(수)까지 장기간 이어지는 축제로, 도톤보리가와 전 구간에 걸려 있는 1300개의 제등이 큰 볼거리다.

오사카의 얼굴로 불리는 ‘도톤보리’는 400여 년 전 개통한 도톤보리가와를 따라 형성된 상점 거리가 유명하다. 사진 출처/ 만등축제 홈페이지

만등축제 기간에는 여행자와 현지인이 한 데 어울려 어둠과 빛이 만들어 내는 환상의 축제를 즐긴다. 점등시간은 매일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나 헌등 요금은 개당 1만 엔을 받는다.

이 축제가 시작된 것은 헤이세이 11년으로 서기 1999년의 일이다. 오사카 미나미 지역 상점가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오사카 청년회의소가 제안했다고 한다. 각종 단체, 기업, 개인이 협력한 결과 현재 천신제와 함께 오사카를 대표하는 대형 축제로 성장했다.

먹다 망한다는 ‘구이다오레’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도톤보리는 많은 식당과 술집을 거느리고 있다. 사진 출처/ 만등축제 홈페이지

도쿄 역에서 JR 탑승. 오사카 역까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그 후 지하철을 이용, 신오사카 역에서 난바 역까지 간다. 이 구간은 15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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