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금문교를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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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금문교를 걸어보자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3.17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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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항구 그리고 낭만... 미국 샌프란시스코
변함 없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2,800m에 이르는 금문교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였다. 사진 출처/ 샌프란시스코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 샌프란시스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 샌프란시스코에서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금문'이라는 이름과 달리 색이 붉다.

19세기 이 지역에 금광이 발견되면서 샌프란시스코 만을 골든 게이트라 부르기 시작했고 다리 이름도 그에 따라 지어진 것.

유럽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샌프란시스코의 주택가. 사진 출처/ 샌프란시스코관광청

약 2,800m에 이르는 금문교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였다. 샌프란시스코의 자랑, 금문교는 상징적 의미가 대단해서 영화 촬영지로 자주 이용된다.

브렛 래트너 감독의 ‘엑스맨- 최후의 전쟁’에 보면 엑스맨이 금문교를 들어 올려 앨커트래즈와 피어 39(39번 부두) 사이를 잇는 장면이 나온다. 루퍼트 와이엇 감독의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서는 금문교를 배경으로 침팬지와 인간 사이에 대단위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파란 바다와 찬란한 태양을 느끼며 금문교 걷기에 도전해 보자. 느릿느릿 걸어도 한 시간이면 충분히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갈 수 있다.

언덕이 많기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도보로 둘러보자. 사진 출처/ 샌프란시스코관광청

언덕이 많기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는 면적이 120㎦에 불과해 버스나 케이블카 또는 도보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유명 브랜드 매장과 대형 백화점이 위치해 있는 유니언 스퀘어와 최고급 호텔이 들어서 있는 노브힐 등이 다운타운에서 들를 만한 곳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교통수단인 케이블카. 코끼리 열차를 닮았다. 사진 출처/ 샌프란시스코관광청

다운타운에서 도보로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차이나타운. 입구 격인 ‘용의 문’을 통과하는 순간 눈에 보이는 사람들이 대부분 중국인인 것에 놀라게 된다.

북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차이나타운인 만큼 거리마다 이색적인 상점과 레스토랑, 식재료상점, 사원, 소형 박물관이 길게 늘어 서 있다.

차이나타운보다 규모는 작지만 주변에 재팬타운, 리틀 이탈리아와 같은 외국인 거리가 형성되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피셔맨스 워프(Fisherman’s Wharf)는 어부들의 선착장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사진 출처/ 샌프란시스코관광청

저 멀리 앨커트래즈 섬이 건너다보이는 피셔맨스 워프(Fisherman’s Wharf)는 어부들의 선착장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탈리아계 어부들이 활약하던 곳답게 유서 깊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밀집해 있으며 대규모의 쇼핑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뗏목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피어 39는 바다사자들의 쉼터로, 이 귀여운 동물을 보기 위해 여행자들이 앞 다투어 몰려들고 있다.

페리 빌딩 앞, 파머스 마켓. 신선한 농수산물을 구입하기 위한 쇼핑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는 곳이다. 사진 출처/ 샌프란시스코관광청

샌프란시스코 만 한가운데에 유유히 떠 있는 앨커트래즈 섬. 멀리서 보면 더없이 평화롭게 보이지만 이곳에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감옥이 있었다.

‘더 록’이라는 별명처럼 누구도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앨커트래즈 감옥을 살아서 탈출하지 못했다. 원래 군사 요새였던 이곳이 감옥이 된 것은 전쟁포로를 수용하면서부터였다고. 29년에 걸친 세월 동안 알 카포네, 로버트 스트라우드 같은 중죄인을 수감해 왔다.

샌프란시스코 만 한가운데 앨커트래즈 섬. 더없이 평화롭게 보이지만 이곳에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감옥이 있었다. 사진 출처/ 샌프란시스코관광청

금문교 건너 북서쪽에 있는 마린 카운티는 번화한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80%가 자연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행자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삼나무 숲이 울창한 뮤어우즈를 지나노라면 곳곳에 뱀의 출현을 경고하는 표지판과 마주치게 된다. 마린 카운티 내 '밀 밸리' 지역은 예술인 마을로 유명한데 매년 10월이면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밀 밸리 필름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60km 지점에 그 유명한 나파 밸리가 있다.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 캘리포니아 와인은 정평이 나있다.

덥고 건조한 여름, 온난하고 습윤한 겨울의 지중해성 기후가 포도 생육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이곳에 있는 와인너리만 2천 곳 가까이 된다고.

바다사자들의 쉼터가 된 39번 부두. 이 귀여운 동물을 보기 위해 여행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사진 출처/ 샌프란시스코관광청

인천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직항을 이용할 경우 총 10시간이 걸린다. 타 도시를 경유할 경우 나리따나 시애틀에 들르게 된다. 공항에 도착한 뒤에는 택시, 밴 서비스, 공항철도 바트(BART)를 이용하여 시내로 진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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