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계절이 돌아온다, 사랑은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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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계절이 돌아온다, 사랑은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03.17 0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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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트롤리버스다! 근대 전차를 타고 서울 한 바퀴
서울 시내의 새로운 명물이 된 트롤리버스.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신촌을 돌아나오는 파노라마 코스에 전격 투입되었다.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 돌아오는 벚꽃의 계절에는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봄나들이에 나서보자. 기존의 밋밋했던 시티투어버스가 아니다. 트롤리버스, 이층버스 등 다양한 차종이 보급되어 여행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트롤리버스’란 가공선(전선 등을 지지하는 굵은 와이어)에 의해 전기를 공급받아 운행하는 버스의 총칭으로 무궤도 전차라고도 한다. 20세기 초반 서구유럽에서 널리 상용화되었는데 교통 혼잡 등의 이유로 현지에서도 한동안 운행이 줄어들다가 최근 관광 등의 목적으로 부활하는 추세다.

트롤리버스는 전차를 연상시키는 외형에 참나무 마감재로 차내를 꾸며 금속이 주는 차가운 느낌이 전혀 없다. 사진/ 임요희 기자

미국 포드사에서 제조한 트롤리버스는 전차를 연상시키는 외형에 참나무 마감재로 차내를 꾸며 금속이 주는 차가운 느낌이 전혀 없다. 특히 황동으로 된 기둥, 입체적인 천장, 둥근 전구, 아치형 창문은 이국적이면서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서울시티투어 트롤리버스는 휘발유를 주유하기 때문에 일반 버스보다 매연이 적고 엔진 소음이 거의 없다.

서울시티투어버스 매표소에는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팸플릿을 비치해두고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가공선이 달린 진짜 트롤리버스는 아니지만 무궤도 전차의 향취가 담뿍 묻어나는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파노라마투어’에 나서보자.

트롤리·이층버스 전문 코스인 파노라마 코스는 기점인 광화문을 출발하여 청계광장, 명동, 세빛섬, 63빌딩, 홍대 앞, 신촌역, 세종문화회관, 경희궁, 정동길 등 16곳을 경유한다. 첫 차는 10시에 출발하며 전 구역을 도는 데 1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된다.

15년 간 줄곧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운전해 온 기사 강정숙(63세) 씨. 사진/ 임요희 기자

“한 번 타면 1시간 30분 동안 줄곧 가는 게 아니라 도중에 내려서 이곳저곳 둘러 본 후 다음 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티투어버스의 장점입니다. 한 마디로 일일 승차권의 개념이지요.”

15년 간 줄곧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운전해 온 기사 강정숙(63세) 씨의 말이다. 강정숙 씨에 의하면 서울시티투어버스는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승객 층에 변화가 있다고 한다. 방학에는 학생이 많고, 봄·가을에는 시골에서 상경한 어르신들이 많으며, 야경투어에는 연인들이 주로 탑승한다고.

서울시티투어의 출발점이자 도착지인 광화문은 수도 서울의 얼굴이다. 사진 제공/ 한국관광공사

서울시티투어의 출발점이자 도착지인 광화문은 수도 서울의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에서부터 현 광화문 사거리에 이르는 도로는 조선 시대 주요 관청들을 거느리며 ‘육조거리’를 형성했던 장소로 국가의 주요 정책이 이곳에서 결정되고 집행된 만큼 역사적 의의가 크다.

N서울타워 케이블카를 이용할 시, 파노라마 코스 승객에 한해 대기 줄 없이 바로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1,500원을 할인해준다. 사진 제공/ 한국관광공사

광화문 기점 서울시티버스투어는 현재 총 네 가지 코스(고궁 코스, 파노라마 코스, 야경 1층버스, 야경 이층버스)를 운행 중이다. N서울타워 케이블카를 이용할 시, 파노라마 코스 승객에 한해 대기 줄 없이 바로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1,500원을 할인해준다.

광화문 기점 서울시티버스투어는 현재 총 네 가지 코스(고궁, 파노라마, 야간1층버스, 야경이층버스)를 운행 중이다. 사진 제공/ 한국관광공사
강북 서울시티투어 파노라마 코스는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홍대 거리를 경유한다. 사진 제공/ 한국관광공사

그밖에 서울시티버스는 4개 국어 음성 안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트롤리버스(파노라마투어) 이용 요금은 15,000원(어린이 10,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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