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매년 10월부터 5월 초까지 체르마트에 많은 인파가 스키를 타려고 방문한다. 특히 몇 달 전부터는 스위스 청년들의 숙박예약 문의가 끊임없이 오고 있다. 봄을 반기는 ‘체르마트 언플러그드’가 오는 4월 5일부터 9일까지 체르마트에서 개최하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호텔 숙박과 콘서트 티켓 예약을 마친 청년들은 체르마트 구시가지를 비롯한 마을 곳곳에서 스키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마을 중앙에 설치된 48m의 대형 천막은 다가오는 축제의 열기를 느끼게 해준다.
티켓 판매가 수개월 전에 시작할 정도로 인기 있는 음악 축제 ‘체르마트 언플러그드’는 지난 2007년 토마스 스테르치와 마르코 고다트가 가수와 작곡자를 위해 설립한 페스티벌이었다. 그 진가를 알아본 팬들로 수잔 베가, 크리스 디 버그, 앨라니스 모리셋, 빌리 아이돌, 라이오넬 리치, 제이슨 므라즈 등 스타를 배출했다.
올해의 라인업에는 영국의 제임스 모리슨, 심플 마인즈, 리사 스탠스필드, 라틴 아메리카의 후아네스 등이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호주의 앵거스 앤 줄리아 스톤, 독일의 막스 헤레 앤 프렌즈, 미국의 크리스 코넬, 프랑스의 레지노성 등 세계 각국의 음악가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축제는 마을 중앙에 위치한 거대 천막 ‘마르키 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지름 48m인 ‘마르키 스테이지’ 천막 내부는 약 2천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넥가와 간데그휘테 오두막에서는 노을을 배경으로 한 작은 콘서트가 각각 해발 2,288m와 해발 3,030m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정규 프로그램 외에도 서포팅 프로그램이 마련돼 다양한 별미를 맛보며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샬레 페르디난드에서는 발레 향토 요리인 라클렛, 퐁뒤, 그릴 미트 등을 맛볼 수 있다. 샬레 페르디난드는 매일 저녁 6시부터 오픈하며 사람이 많아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체르마트 언플러그 티켓은 7만 원부터 판매되며, 호텔 숙박과 콘서트 티켓 포함된 패키지 가격은 1인 기준 16만7천 원부터 판매된다. 자세한 내용은 체르마트 언플러그드 축제 홈페이지(www.zermatt-unplugged.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