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제주올레 걷는다”…괌정부관광청, ‘괌올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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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서 제주올레 걷는다”…괌정부관광청, ‘괌올레’ 만든다
  • 김효설 기자
  • 승인 2026.09.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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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와 손잡고 2027년 공식 개장 목표…휴양 넘어 걷기·웰니스·스포츠 관광 콘텐츠 확대
괌이 휴양 중심 관광지에서 웰니스·스포츠를 결합한 체험형 여행지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진/괌정부관광청
괌이 휴양 중심 관광지에서 웰니스·스포츠를 결합한 체험형 여행지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진/괌정부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에메랄드빛 바다와 리조트로 대표되던 괌 여행이 ‘걷는 여행’으로 영역을 넓힌다. 제주를 대표하는 걷기 여행 브랜드 제주올레가 괌의 자연과 문화를 연결하는 새로운 트레일 조성에 참여하면서, 괌이 휴양 중심 관광지에서 웰니스·스포츠를 결합한 체험형 여행지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괌정부관광청은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괌올레(Guam Olle)’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국내외 여행시장에서 웰니스와 걷기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괌의 자연환경과 지역 문화를 보다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올레의 네 번째 ‘자매의 길’…괌 자연·문화 담는다

‘괌올레’는 제주올레가 축적해 온 트레일 조성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괌의 지역적 특성과 자연환경을 담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괌정부관광청은 괌올레 조성과 운영을 총괄하고, 제주올레는 트레일 루트 설계와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길표식 디자인, 운영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단순히 제주올레의 외형을 해외에 옮기는 방식이 아니라 괌의 자연과 문화, 지역 주민과의 접점을 살린 현지형 트레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괌올레가 공식 개장하면 제주올레의 해외 자매의 길 가운데 네 번째 사례가 된다. 제주올레는 앞서 일본 규슈, 몽골, 일본 미야기 등 해외 지역과 협력해 각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연결하는 걷기 여행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4시간 휴양지’ 괌, 걷기·웰니스 목적지로 변신

괌은 인천에서 약 4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해외 휴양지로, 그동안 해양 액티비티와 골프, 리조트 중심의 여행 수요가 강했다.

최근에는 여기에 웰니스와 스포츠, 아웃도어 콘텐츠를 더하며 여행 목적을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걷기 여행은 괌의 자연을 천천히 경험하면서 기존의 해양 관광과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바다와 숲, 지역의 생활문화가 이어지는 트레일을 통해 관광객이 특정 관광명소를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을 직접 걸으며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는 여행으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가족여행과 휴양여행 중심이었던 괌 여행시장에 웰니스 여행객과 액티비티 여행객을 유입시키는 새로운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현지 답사·노선 개발…2027년 공식 개장

괌올레 사업은 올해 현지 답사와 노선 개발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괌정부관광청과 제주올레는 현지 환경과 관광자원을 살펴 최적의 트레일 노선을 개발하고, 괌의 고유한 자연과 문화를 담아낸 걷기 여행 코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식 개장은 2027년을 목표로 한다. 개장 이후에는 트레일 홍보와 함께 오프닝 행사, 팸투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은주 사단법인 제주올레 대표이사는 “걷기는 한 지역의 자연과 문화, 사람을 가장 가까이에서 깊게 만날 수 있는 여행 방식”이라며 “제주올레가 축적해 온 트레일 조성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괌만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길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레진 비스코 리 괌정부관광청장은 “괌올레는 괌의 자연과 지역 고유의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올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웰니스·스포츠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한국 여행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괌올레의 출범은 단순한 신규 트레일 개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보고 즐기는 괌’에서 ‘걷고 경험하는 괌’으로 여행의 방식을 확장하는 동시에, 제주올레가 국내 대표 걷기 여행 브랜드에서 글로벌 트레일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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