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를 넘어 올여름 휴가를 해외에서 보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몰디브, 태국 푸켓에 이어 체코도 입국 시 현지격리 없이 한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체코 정부는 6월 1일부터 한국 출발 한국인 여행객은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입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현재 저위험 국가로 분류되어 있으며, 체코는 코로나19로 인한 규제 후 재개방을 진행하며 한국인이 여행 목적으로 체코에 입국할 수 있도록 국경을 개방한다. 한국인은 입국 시 의무 격리 또는 기존 입국 제한에 시행되던 비자 발급 또는 음성 확인서 제출이 필요 없다.
6월 1일 새로 정한 입국 기준은 체코 정부가 지정한 ‘체코 신호등 시스템’ 중 녹색으로 분류된 감염 위험이 낮은 9개국에만 적용된다. 한국은 9개국 중 하나로 일명 ‘그린라이트’를 받는 국가는 호주,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몰타,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바티칸 시국에 불과하다. 주황색 또는 적색으로 표시된 위험국가의 여행자들에게는 체코 입국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녹색으로 분류된 국가에서 출발하는 여행객은 이달 1일부로 체코에 입국할 수 있지만 레스토랑, 호텔 등을 방문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자체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 PCR 음성 검사서 또는 항원 음성 검사서 등을 요청하는 곳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 체코대사는 “한국에서 체코 입국 시 격리나 검사 없이 모든 목적의 여행을 가능하게 한 우리 정부의 결정을 대단히 환영한다. 아름다운 문화와 자연을 품은 체코를 방문하고 인적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국인의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체코 정부의 이번 조치로 포스트 코로나 시기, 전통적 인기 여행지 체코와 프라하를 방문하는 최초의 장거리 여행자가 한국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라하 공항은 대한항공이 올여름 시즌 동안 6월 30일 프라하-인천, 8월 14일 인천-프라하, 총 2편의 항공편을 편성했다고 확인했다. 모든 승객과 직원, 공항 방문객은 정부의 방역 규정을 준수하고 FFP2 (KF94와 동급) 보건용 마스크나 그에 상용하는 보호구를 공항 내에서 착용해야 한다. 프라하 공항은 국제공항협회인 ACI로부터 공항 보건 인증 AHA를 획득하며 높은 수준의 안전한 공항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