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여행, 주말보다는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제주, 강원도’로 ‘짧은 호캉스’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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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내여행, 주말보다는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 ‘제주, 강원도’로 ‘짧은 호캉스’ 떠난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1.05.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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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예약 늦게 하고 펜션, 풀빌라 수요 늘어…” 5월 첫째 주 숙박 예약 가장 많이 몰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국내 여행 수요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5월 첫째 주 숙박 예약 가장 많이 몰리며, 어린이날이 주말보다 예약률이 높게 나타났다. 사진/ 인터파크투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국내 여행 수요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5월 첫째 주 숙박 예약 가장 많이 몰리며, 어린이날이 주말보다 예약률이 높게 나타났다. 사진/ 인터파크투어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국내 여행 수요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5월 첫째 주 숙박 예약 가장 많이 몰리며, 어린이날이 주말보다 예약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 항공 수요가 많이 증가했으며, 숙박 형태는 호텔을 가장 선호하고, 인기 여행지 1~2위는 제주도와 강원도가 차지했다.

인터파크투어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국내 숙박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주말보다는 ‘빨간 날’에 ‘제주, 강원도’로 ‘짧은 호캉스’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행 날짜에 임박해 여행지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텔의 인기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지난해 대비 펜션과 풀빌라 수요도 2배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395’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2019년 5월 5일(일) 점심(11:30분~14:30분)에 ‘어린이날 특별뷔페’를 선보인다. 사진/ 밀레니엄 서울힐튼
5월 첫 주 중 5일 어린이날은 5월 전체 예약의 7.7%를 차지했다. 이는 평균 주말 예약률인 3% 수준보다 2배 이상 높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우선 5월 국내 숙박 전체 예약의 절반 가까이 달하는 44.3%가 5월 첫 주 예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5월 둘째 주(22.3%), 셋째 주(21%). 넷째 주(12.5%) 순이다. 예약은 여행 날짜에 임박해 여행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예약 리드 타임’이 짧아진 영향이다.

예약 리드 타임은 여행을 예약하는 시기와 실제 여행을 떠나는 시기의 사이 기간을 뜻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유지나 격상 등을 고려해 여행 여부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안전과 방역수칙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여행을 떠나려는 것.

특히 5월 첫 주 중 5일 어린이날은 5월 전체 예약의 7.7%를 차지했다. 이는 평균 주말 예약률인 3% 수준보다 2배 이상 높다. 19일 부처님 오신 날 역시 어린이날과 비슷한 수준의 예약률을 기록해 5월은 주말보다 빨간 날을 활용한 여행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이해 가족여행자들이 강원도 강릉으로 떠난다. 사진/ 강릉시청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국내 여행지로 선호하는 제주도(28%)와 강원도(27.8%)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그렇다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국내 여행지로 선호하는 제주도(28%)와 강원도(27.8%)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수도권(12.7%)이 3위를 차지해 가까운 곳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전라도(11.6%), 경상도(11.1%), 충청도(4.7%), 부산(4.1%)이 4~7위를 기록했다.

가장 선호하는 숙박 형태는 호텔이다. 예약이 가장 많은 숙박 유형은 1위는 호텔(53.6%)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뒤이어 리조트(37.1%), 펜션 및 풀빌라(9.3%)가 2~3위에 올랐다. 최소한의 가족 단위나 친구, 연인 등 소규모 여행을 떠나며 적인 인원이 가기 좋은 호텔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귀포 강정, 표선, 색달 해변 인근에 이국적인 펜션이 많이 자리 잡고 있다. 사진/ 목화휴양펜션
숙박 유형은 호텔이 가장 인기 있지만, 지난해 5월과 비교했을 때 펜션과 풀빌라 예약이 227% 상승해 눈길을 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숙박 유형은 호텔이 가장 인기 있지만, 지난해 5월과 비교했을 때 펜션과 풀빌라 예약이 227% 상승해 눈길을 끈다. 프라이빗한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타인과 접촉하지 않는 형태의 숙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펜션과 풀빌라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숙박 체류 일정은 1박 2일(72.9%), 2박 3일(21.5%), 3박 4일(4.4%), 4박 이상(1.2%) 순으로 가급적 짧은 일정으로 예약했다. 5월에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과 같은 연휴는 있지만 주말과 붙어 있는 날짜가 아니라, 휴가를 아끼고 연휴나 주말을 활용하고 장기간 여행보다 기분전환 할 수 있는 나들이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항공 수요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주도(219%)와 제주도 외 지방(242%) 모두 5월 항공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인터파크 숙박지원팀 신동엽 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모처럼 연휴를 활용해, 봄 날씨를 즐기며 짧은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전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즐거운 봄나들이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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