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드라이브 스루로 즐기는 ‘스위스 그랜드 투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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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드라이브 스루로 즐기는 ‘스위스 그랜드 투어’(2)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0.06.26 0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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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비경 담을 수 있는 최고의 포토 스팟

 

스위스정부관광청이 추천하는 ‘그랜드 투어’에서는 자동차 여행 중 잠시 멈추어서 알프스의 비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숨겨진 장소와 함께 자동차로 달릴 때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정부관광청이 추천하는 ‘그랜드 투어’에서는 자동차 여행 중 잠시 멈추어서 알프스의 비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숨겨진 장소와 함께 자동차로 달릴 때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사진/스위스정부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각종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창의적인 방식으로 확대되며 여행업계에서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 관광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이 추천하는 ‘그랜드 투어’에서는 자동차 여행 중 잠시 멈추어서 알프스의 비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숨겨진 장소를 소개한다. 그 중, 자동차로 달릴 때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언택트 관광의 일환이자, 가까운 미래의 여행 방법의 하나로,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자동차로 여행하는 ‘스위스 그랜드 투어(Grand Tour of Switzerland)’를 추천한다. 자동차로 여행을 한다는 것은 고속도로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최대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한다는 ‘이동’ 자체의 목적도 있지만, 조금만 더 여유를 갖는다면 국도를 이용해 풍경 속에서 달리며 ‘여정’ 자체를 즐길 수 있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이 지정한 ‘그랜드 투어 포토 스팟’에서는 자동차 여행 중 잠시 멈추어서 알프스의 비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숨겨진 장소를 소개하며 여행자들이 사진작가가 남길만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으며, ‘그랜드 투어 스낵박스’를 통해 절경이 아름다운 곳에 잠시 멈춰 해당 향토 음식으로 피크닉을 할 수 있다.

바다 같은 호수와 독일 접경지대를 따라가는 길

보덴제 호수를 따라 달려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아름다운 해안과 탁 트인 풍경 속에서 햇살 가득한 여유를 누릴 수 있어서 지중해에서의 휴가 부럽지 않을만한 모든 것을 선사한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보덴제 호수를 따라 달려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아름다운 해안과 탁 트인 풍경 속에서 햇살 가득한 여유를 누릴 수 있어서 지중해에서의 휴가 부럽지 않을만한 모든 것을 선사한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슈타임 암 라인(Stein am Rhein) - 에르마팅엔(Ermatingen) - 로만스호른(Romanshorn) - 로르샤흐(Rorschach) – 생갈렌(St. Gallen)

보덴제(Bodensee) 호수를 따라 달려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보덴제 호수는 크기 자체도 최대 길이 64km에 최대 너비 12km로, 바다만큼 크기도 하지만, 지중해에서의 휴가 부럽지 않을만한 모든 것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해안과 탁 트인 풍경 속에서 햇살 가득한 여유를 누릴 수 있다.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3국의 국경에 있어 유람선을 타고 3국을 둘러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스위스에 속한 호숫가에는 아름다운 작은 마을들이 줄지어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원하는 마을에 들러 식사나 음료를 즐기고, 호숫가와 구시가지를 걸어볼 수 있다.

이 루트는 드넓은 수평선이 펼쳐진 라인강 상류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강은 슈타인 암 라인(Stein am Rhine) 너머에서 시작되는 스위스와 독일 국경에 놓인 커다란 보덴제(Bodensee)호숫가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호수로 꼽히는 서쪽 편 호수, 운터제(Untersee)가 된다. 구릉지 위로 포도밭이 부드럽게 펼쳐져 있고, 호수 건너편으로는 햇살 속에 독일 최남단 길이 굽이굽이 펼쳐진다. 호숫가 마을 슈텍보른(Steckborn)의 잘 보존된 구시가지가 매우 인상적이며, 조용한 베를링엔(Berlingen) 마을에서는 운터제호수의 가장 멋진 전망을 선사한다. 마넨바흐(Mannenbach)에 들어서면 사람들의 시선은 보덴제 호수 인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인 아레넨베르그(Arenenberg)가 솟아있는 언덕으로 향하게 된다. 한때 나폴레옹 3세(Emperor Napoleon III)가 살았던 이 성과 정원은 여전히 방문객들을 매혹한다. 에르마팅엔(Ermatingen)과 고틀리에벤(Gottlieben)은 운터제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마을들이다.

고틀리에벤 마을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바다다운 보덴제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로만스호른(Romanshorn), 아르본(Arbon), 로르샤흐(Rorschach)는 보덴제호숫가에서도 손꼽히는 매력적인 호숫가 마을들이다. 하이킹이나 바이킹 코스로도 유명한 스탑오버 마을들이다. 로르샤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수도원으로 유명한 도시, 생갈렌(St. Gallen)이 있다. 드라이브의 마지막을 생갈렌으로 장식하며 편히 쉬어가고, 그다음 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도원 부속 도서관과 그림 같은 구시가지를 둘러보기 좋다.

스위스에서 가장 작은 달라이 라마의 포도밭을 찾아가는 드라이브

스위스 내에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가장 작은 크기의 포도밭이자 달라이 라마(Dalai Lama)의 소유인 콜린 아르덩뜨를 찾아가는 드라이브코스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 내에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가장 작은 크기의 포도밭이자 달라이 라마(Dalai Lama)의 소유인 콜린 아르덩뜨를 찾아가는 드라이브코스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아르동(Ardon) – 사이옹(Saillon)

시야가 닿지 않는 저 먼 곳까지 포도밭이 펼쳐진 아르동(Ardon)은 와인의 세계로 향한 문이다. 바위가 많은 경사면에서 자라나고 있는 포도나무는 우수한 품질의 와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로컬 셀러, 농장, 소박한 선술집 등에서 맛볼 수 있는 이 와인들은 결코 실망하게 하는 법이 없다. 그래서 발레 와인 루트(Valais Wine Route)는 이렇게 품질이 우수한 와인으로 유명하다. 루트의 하이라이트는 사이옹(Saillon)으로, 2013년 스위스 프랑스어 사용권 지역 중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뽑힌 바가 있다. 유서 깊은 바야르 타워(Bayart Tower)에서는 저 멀리 펼쳐진 포도밭의 바다를 건너 론(Rhône) 계곡과 웅장한 발레 알프스(Valais Alps)까지 아우르는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이 타워는 스위스 내에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가장 작은 크기의 포도밭이자 달라이 라마(Dalai Lama)의 소유인 콜린 아르덩뜨(Colline Ardente) 언덕 위에 서 있다.

레만호의 포도밭을 따라가는 코스

레만호숫가에 펼쳐진 포도밭, 라보 지구를 따라가는 드라이브 코스로, 동화 속에 나오는 길을 따라가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름답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레만호숫가에 펼쳐진 포도밭, 라보 지구를 따라가는 드라이브 코스로, 동화 속에 나오는 길을 따라가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름답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코르소(Corseaux) – 뤼트리(Lutry)

레만(Léman)호숫가에 펼쳐진 포도밭, 라보(Lavaux) 지구를 따라가는 드라이브 코스로, 동화 속에 나오는 길을 따라가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름답다. 포도밭 마을, 쉐브레(Chexbres)를 향해 오르고 나면, 루뜨 드 라 코르니슈(Route de la Corniche)가 나오는데, 포도밭 사이를 뚫고 드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다. 좁은 길이지만, 이 화려한 풍경을 즐기며 쉬어갈 수 있는 맛집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언덕에 자리한 포도밭과 돌로 만들어진 담장, 와인 생산자들의 마을을 둘러보다 때때로 반대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바다 같은 레만호 너머로 알프스가 펼쳐진다. 세련된 와인을 생산하는 작은 보석 같은 마을, 에뻬쓰(Epesses)에서 리엑스(Riex)까지 이어지는 루트 드 라 코르니쉬(Route de la Corniche)에서 특히 정겨운 포도밭 길이 나타난다. 루트 드 그랑보(Route de Grandvaux)에서 뤼트리(Lutry)로 향하는 드라이브 코스는 호숫가를 따라가며 마법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그랜드 투어 스낵 박스까지 함께 하면 완벽한 출사 여행

스위스 전역에 펼쳐진 그랜드 투어 루트 중 각 지역의 명물 먹거리를 담아 두었다. 2인용 피크닉 박스로 2 개의 음료와 5개의 수제 스낵이 빨간 박스 안에 정성스레 담겨 있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 전역에 펼쳐진 그랜드 투어 루트 중 각 지역의 명물 먹거리를 담아 두었다. 2인용 피크닉 박스로 2 개의 음료와 5개의 수제 스낵이 빨간 박스 안에 정성스레 담겨 있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낭만 여행자라면 그랜드 투어 스낵 박스(Grand Tour Snack Box)를 챙겨 보아도 좋다. 게다가 언택트 여정에 피크닉은 최상의 식사일 수 있다. 스위스 전역에 펼쳐진 그랜드 투어 루트 중 약 30개의 공식 판매처에서 2인용 피크닉 박스를 판매하고 있는데, 각 지역의 명물 먹거리를 담아 두었다. 2 개의 음료와 5개의 수제 스낵이 빨간 박스 안에 정성스레 담겨 있다. 에멘탈 치즈, 너트 케이크, 보리 빵 등 유명 베이커리, 치즈 공방, 소시지 장인, 농가 등에서 로컬 식자재를 이용해 만든 스낵을 맛볼 수 있다. 2 인용 스낵 박스는 CHF 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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