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잇따른 국경폐쇄· 입국 금지령 등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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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잇따른 국경폐쇄· 입국 금지령 등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0.03.24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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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잃어버린 봄… 페루·오스트리아·마카오관광청이 전하는 여행 정보
봄의 왈츠만큼이나 오스트리아의 봄은 유럽에서도 매우 유명하다. 사진/ 잘츠부르크주 관광청
각국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서 이동 금지, 국경폐쇄, 입국 금지령 등을 앞다퉈서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사진/ 잘츠부르크주 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코로나19로 전 세계는 2020년 봄을 잃어버렸다. 각국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서 이동 금지, 국경폐쇄, 입국 금지령 등을 앞다퉈서 발표하고 있다.

페루,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3월 16일부로 국경 폐쇄

페루관광청은 2020년 페루의 대표 관광지인 마추픽추 역사 보호 지구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을 위해 사전에 확인해야 할 정보를 소개한다. 사진/ 페루관광청
페루관광청은 페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전했다. 사진/ 페루관광청

페루관광청은 페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전했다. 본 국가비상사태는 페루 현지 시간 기준 3월 16일부로 15일간 유효하며, 이번 조치로 페루 내 자국민과 외국인을 비롯한 페루 전역에 자가 격리(사회적 거리 두기)를 의무화한다.

페루 현지 시각 3월 16일(월) 오후 11시 59분부로 페루의 모든 국경은 폐쇄되며 육로, 항공, 해상 및 강 등을 통한 페루 내 지역 간 이동 및 페루 외 지역으로의 모든 이동이 금지된다. 이 밖에도 음식점, 박물관과 같은 다중 이용 시설을 비롯해 문화, 스포츠 및 레저 활동이 가능한 시설에 모두 폐쇄 조치를 내렸으며, 축제 또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행사 및 종교 활동 등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모든 활동이 중단된다. 페루 정부는 산발적인 감염을 즉각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한 감염 차단의 노력을 강조했다.

페루 내 지방을 여행 중인 여행객의 경우 15일간의 격리 기간 이후 출국이 가능하며, 쿠스코(Cusco) 지역 등 고산 지역 여행객에게는 가능한 범위에서 수도 리마(Lima)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더불어, 페루 내 호텔의 경우 검역 준수를 위해서만 운영되며, 해당 호텔에 격리된 관광객은 호텔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페루관광청 담당자는 “여행사 및 항공사에서 자체 플랫폼을 통해 모든 고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페루 당국의 조치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오스트리아, 비유럽연합 국민 대상 4월 10일까지 입국 금지령 내려

오스트리아의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다. 예술과 문화 그리고 자연이 이뤄내는 조화로움 속에서 색다른 여행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오스트리아 관광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의 방지를 위해 지난 3월 17일 27명의 유럽연합 국가 및 정부 수반이 비유럽연합 국민을 대상으로 30일간의 입국금지령을 내렸다. 사진/ 오스트리아 관광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의 방지를 위해 지난 3월 17일 27명의 유럽연합 국가 및 정부 수반이 비유럽연합 국민을 대상으로 30일간의 입국금지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20년 4월 10일까지 항공편으로 오스트리아로 입국할 때 오스트리아 사회 보건 돌봄 및 소비자보호부의 규정에 의거 오스트리아 국적자나 외국인 모두 입국한 후 의무적으로 즉시 14일간의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하며 이에 대해 개인 서명으로 확인해야 한다. 단, 즉각적인 출국이 가능하면 자가 격리의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외교 공관원 등 국제기구 직원 및 위에 해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거주하는 가족 구성원, 인도지원사업 종사자, 보건 및 간호 인력, 경유자, 화물기 수송 인력의 경우에는 예외다:

입국 시 건강확인서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14일 간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숙소로 격리된다. 이 규정은 여객기, 화물기, 배치 비행기, 응급·구조 비행기, 본국 송환기 혹은 페리 플라이트의 승무원에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사회 보건 돌봄 및 소비자보호부의 규정에 따라 입국 시 해당 검사 등은 적용된다.

제3국적자는 오스트리아 입국 직전 14일 동안 대한민국 · 중국(일부) · 이란 · 이탈리아에서 체류 후 오스트리아 입국 시 오스트리아 보건부의 규정에 의거 국경에서 건강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이 의료 확인서는 (입국 시; 검사일 기준) 4일 이내에 발급된 것이어야 하며 SARS-CoV-2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반드시 법적 의사면허가 있는 의사로부터 발급받아야 한다.

더 나아가 지금부터 모든 입국자 및 경유자들은 보건부의 지시에 따라 코로나19의 의심 증상이 보이는 경우 의료적 검사를 진행할 의무가 있다. 이 검사는 여행 경로의 조사,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여부, 체온 측정 등이 포함된다(이는 유럽연합 회원국의 모든 국민 및 제3국적자에게 모두 적용).

마카오, 3월 18일부터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경 차단

아시아의 작은 유럽,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마카오. 사진/ 마카오정부관광청
3월 18일 00시부터 모든 외국인에 대한 마카오 입경을 차단하고 있다. 사진/ 마카오정부관광청

3월 18일 00시부터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신분증(ID)을 소지한 국적자 및 마카오 기업에 취업하여 마카오 정부에 등록된 신분증(Blue Card)을 소지한 외국인 외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경을 차단하고 있다.

3월 16일 23시까지 (현지 시각) 마카오에는 12의 확진 환자 중 10명이 퇴원하였으며 해외 체류 후 최근 거주지인 마카오로 돌아온 외국 국적 확진자 2명은 안정적인 상태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확진자가 마카오 내에서 방문한 지역의 방역이 완료되었고 접촉자와 연락하여 건강 상태 및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한편 홍콩특별행정구의 홍콩 내 모든 페리 터미널 폐쇄 결정에 따라 마카오와 홍콩을 연결하는 모든 페리의 운영이 2월 4일 00시부터 중단되었으며, 홍콩과 마카오, 주하이를 연결하는 강주아오대교 버스 역시 평소보다 배차 간격을 늘려 축소 운영하고 있다.

마카오 시내 유동인구의 감소에 따라 마카오 시내의 30X와 AP1X 버스가 2월 7일 15시부터 운행되지 않으며 동일 19시부터는 기타 버스 노선의 운행 간격 역시 평소보다 길게 조정 운행하고 있다.

3월 10일까지 확인된 바로는 3~5성급 호텔 한 곳과 1~2성급 호텔 네 곳이 손님 및 직원 감소에 따른 이유로 임시 영업 중단 중이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쇼는 3월 16일까지 영업 중단 이후 재정비하여 27일부터 공연이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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