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특별한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가 늘어나면서 해외 관광청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기존의 관광명소와 다른 색다른 여행지를 여행자에게 소개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신비한 아일랜드 투어 소개
해안가에 자리한 샌프란시스코 인근에는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섬 관광지들이 위치한다. 알카트라즈는 우리나라 여행자에게도 잘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대표 관광지로 피셔맨즈 워프에서 약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바위섬이다. 1934년부터 1963년까지 1급 흉악 범죄자들을 투옥한 감옥으로 사용되어 ‘지옥의 섬’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1986년 국가 공식 사적지로 지정되었고, 현재에는 당시의 음침한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오디오 투어는 한국어로도 제공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에 위치한 엔젤 아일랜드에서는 맑은 날에는 섬의 북쪽에서 소노마와 나파를 볼 수 있고, 남쪽에선 산호세가 보인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피크닉, 해변에서의 일광욕, 낚시, 하이킹, 자전거 타기, 캠핑을 비롯해 옛 군사기지 시설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 투어도 가능하다.
1939년 금문교 국제 박람회장 건설을 위해 설계된 인공 섬 트레져 아일랜드는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잇는 베이 브릿지 중간에 위치해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시내로부터 차로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섬 내에는 베이 지역 내 최고의 결혼식 및 연회 장소로 꼽히는 더 와이너리 샌프란시스코 가 위치해있으며, 일 년 내내 수많은 주요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매달 마지막 주말에 열리는 트레져 페스트는 매번 색다른 테마로 진행되며 지역 길거리 음식, 빈티지 플리마켓, 그리고 로컬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들어선다.
또한, ‘보물섬’이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일몰과 야경 명소로 알려져 있다. 낮에는 트레져 페스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알차게 즐기고, 저녁에는 베이 브릿지와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낭만적인 여행의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핀란드, 유럽의 실리콘밸리 에스포 소개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핀란드 에스포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 요람인 이곳은 에스포는 북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첨단기술 허브일 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에 적합한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근교 여행에 나서는 헬싱키 시민들과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으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국내에서도 IT와 스타트업에 관련된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한 곳이다.
혁신도시 에스포를 한층 더 특별하게 하는 요소는 도시를 감싸고 있는 핀란드의 청정 자연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키펠라고(다도해) 지역에 위치한 에스포의 혁신 클러스터는 165개의 섬, 깨끗한 해안과 초록빛 숲으로 이루어진 자연 속에 조화롭게 녹아 들어있다.
눅시오 국립공원은 핀란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하기 가장 적합한 곳이다. 여름철 나들이로 공원을 찾는 여행자들은 숲속에서 직접 채집한 베리와 버섯을 조리해 먹고, 호수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공원 내에는 핀란드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네이처 센터 할티아도 있다. 디지털 인터랙티브 기술을 통해 핀란드 레이크랜드부터 북극 지역까지 걸쳐있는 40개 국립공원의 장엄함을 전한다.
에스포 시내에 위치한 팻 리자드 양조장 & 레스토랑과 노칼란 마야카는 바닷가 레스토랑이다. 시내에서 체험 가능한 자연 속 액티비티를 찾는다면 라구니 워터 스포츠 센터가 있다. 핀란드 최대 규모의 플로팅 도크에 웨이크보딩, 스탠드업패들보딩 등을 위한 시설, 레스토랑과 사우나까지 갖춰 여름철 핀란드 최고의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