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국내 휴가여행지 월드컵, 걷기 좋은 길 ‘둘레길 vs 올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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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국내 휴가여행지 월드컵, 걷기 좋은 길 ‘둘레길 vs 올레길’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9.07.22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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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즐기는 여름 휴가, 느리게 걸으며 떠나는 “나만의 여행지로 출발”
여름휴가로 일상의 여유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여름휴가로 일상의 여유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유명 관광지가 아닌 나만의 시간을 찾으며 여행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일상의 여유를 느껴보기엔 느리게 걷기만큼 좋은 것도 없다. 느리게 걸으며 주변 풍경을 둘러보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오는 여름 여유를 찾아 떠나고 싶은 여행자라면 지리산 둘레길과 제주 올레길을 주목해보자. 사진/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오는 여름 여유를 찾아 떠나고 싶은 여행자라면 지리산 둘레길과 제주 올레길을 주목해보자. 특별한 풍경 속에서 여름날의 활력 충전 여행으로 충분하다.

지리산 따라 힐링 여행 ‘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은 우리나라 명산 중 하나인 지리산을 잇는 길이다. 사진/ 사단법인 숲길

지리산 둘레길은 우리나라 명산 중 하나인 지리산을 잇는 길이다. 등산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여행문화와 달리 수평으로 걷는 여행을 2008년부터 실천하고 있다.

총연장 285km인 지리산 둘레길은 5개 시군, 20개면, 120개 마을을 통과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조용히 숲길을 따라 지리산을 올려다보며 많은 생각들을 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전하고 있다.

인월~금계 구간은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과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을 잇는 20.5km의 길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총 22개의 코스는 지리산을 주변으로 둥글게 마련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인월~금계 구간은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과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을 잇는 20.5km의 길이다. 특히 넓게 펼쳐진 다랑논과 6개 산촌을 지나 엄천강으로 이어져 여름날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전라남도 남원시에서는 주천~운봉 구간을 만날 수 있다. 이 구간은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면서 이동할 수 있는데, 옛 운봉현과 남원부를 잇던 옛길이 지금도 잘 남아있어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과거 이곳은 남원장, 운봉장으로 이어졌던 곳에는 경사도가 완만한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주천~운봉 구간은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면서 이동할 수 있는데, 옛 운봉현과 남원부를 잇던 옛길이 지금도 잘 남아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오미~방관 구간에 위치한 지리산탐방안내소에서는 반달곰도 만날 수 있는 지리산 둘레길로 사랑받고 있다. 사진/ 종복원기술원

경상남도 구례에서는 오미~방광 구간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12.3km의 이곳은 전통마을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구간 중 하나로 특히 상사마을에서는 운조루, 곡전재, 쌍산재 등 고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지리산탐방안내소에서는 반달곰도 만날 수 있는 지리산 둘레길로 사랑받고 있다.

제주도 구석구석 ‘제주도 올레길’로 떠나볼까?

제주도 올레길은 우리나라 걷기 좋은 길의 원조라고 볼 수 트레킹코스이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제주도 올레길은 우리나라 걷기 좋은 길의 원조라고 볼 수 트레킹코스이다. 2007년 제1코스를 시작으로 총 26개 코스로 마련되어 있어 제주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총연장 길이 역시 무려 420km에 달할 정도. 워낙에 유명해 일본 규슈관광추진기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브랜드를 수출하기도 했다.

제주도 올레길에서 가장 먼저 찾아 볼만한 여행지는 바로 시흥~광치기 올레길이다. 제주 올레 중 가장 먼저 열린 길로 푸른 들을 지나 말미오름, 알오름 등에서 성산일출봉과 우도 그리고 바다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제주도를 찾은 가족 여행자라면 쇠소깍~서귀포 올레길이 제격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제주도를 찾은 가족 여행자라면 쇠소깍~서귀포 올레길이 제격이다. 쇠소깍을 출발해 서귀포 시내에 위치한 이중섭 거리를 거쳐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까지 이어지는 올레길이다. 총길이는 11km 정도로 길이 험하지 않고 도심을 여행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부담이 없는 점도 매력적이다.

제주도 여행의 매력을 제대로 즐겨보고 싶은 여행자라면 조천~김녕 올레를 추천한다. 조천 만세동산에서 시작해 김녕까지 이어주는 이 코스는 바다와 오름, 곶자왈, 밭, 마을 등 제주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들이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진다. 밭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솔숲으로, 솔숲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올레길을 걷는 동안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이 제주의 매력에 빠져든다.

조천 만세동산에서 시작해 김녕까지 이어주는 조천~김녕 코스는 바다와 오름, 곶자왈, 밭, 마을 등 제주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들이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진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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