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여행, 생명의 위협 느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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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여행, 생명의 위협 느낀 이유는?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9.06.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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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권고 지역으로 분류된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팔레스타인의 한 택시 기사가 스웨덴 금발 여성에게 시비를 걸고 있다. 사진/ '히철리즘Heechulism' 유튜브 채널

[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해외 여행을 하는데 있어 첫째도 둘째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이다. 여행에 앞서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경보 지역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이 가운데 기독교인들의 성지로 알려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도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는 여행 금지 지역, 서안지구는 철수 권고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지난해 10월 유튜브에 업로드 된 '히철리즘Heechulism' 채널에서는 "여행자제국가 팔레스타인 갔다가 총 맞을뻔 했다. 치안 최악 팔레스타인. 여행후 처음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l 세계일주#50"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유튜버 '희철'은 호스텔에서 친해진 스웨덴, 팔레스타인 여성과 함께 팔레스타인의 베들레헴 여행을 즐겼다. 하지만 '희철'은 이스라엘과 달리 "팔레스타인에서 걷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한 팔레스타인 택시 기사는 희철과 함께 동행하던 금발의 스웨덴 여성에게 "내 택시에 타라"며 강압적인 말투로 말했다. 이에 희철은 "당신들이 우릴 협박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택시 기사는 "왜 그런말을 하냐"며 "내가 너에게 시비거는 거냐"고 말했다. 이후에도 스웨덴 여성을 계속 따라가며 택시에 탑승할 것을 권유했다.

유튜버 '희철'은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사진/ '히철리즘Heechulism' 유튜브 채널

이뿐만 아니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다소 낯선 희철 일행을 굉장히 많이 쳐다보거나 시비를 걸기 일쑤였다. 희철은 "동물원에 있는 동물처럼 쳐다보는 건 처음이다. 모든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위아래로 훑는다”고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이스라엘 국경으로 넘어갈 때 차에 탑승하지 않고 걸어가면 총에 맞을 수 있다. 사진/ '히철리즘Heechulism' 유튜브 채널

이스라엘로 국경을 넘어가려면 여권을 보여주고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동행한 팔레스타인 여성은 "차로 지나가지 않고, 걸어가면 군인들에게 총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희철은 팔레스타인 여성의 친구 차량에 탑승했다. 3분 간 진행 된 입국 심사에서는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희철은 줄곧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희철은 "진짜 떨렸다. 총들고 있어서 무서웠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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