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해외출국자수 1000만 돌파... “해외여행 3000만 명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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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해외출국자수 1000만 돌파... “해외여행 3000만 명 시대 온다”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9.06.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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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해외여행자 ‘3000만 시대’ 여행업계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는?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해외로 출국한 여행자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해외로 출국한 여행자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869만 5983명 기록한 해외출국자 수가 올해 새롭게 경신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사상 최대 해외출국자 수를 기록한 지난해보다도 빠른 추세이다. 실제로 지난해 1~4월 기간 해외출국자 수는 966만 554명으로, 올해는 이보다 4.7% 성장한 1011만 847명을 기록했다. 지금의 성장세만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올해 말까지 3000만 명도 가능하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해 1~4월 기간 해외출국자 수는 966만 554명으로, 올해는 이보다 4.7% 성장한 1011만 847명을 기록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여행사 관계자는 “2015년만 하더라도 해외여행을 해보지 않은 여행자들이 많았다. 이는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보다 상대적으로 불편하고, 어렵다는 편견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점차 해외여행이 부담 없이 떠나는 이른바 ‘여행의 일상화’로 해외여행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여행자를 찾는 것이 더욱 어려운 지경”이라고 말했다.

여행자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여행 인프라 역시 강화되며 해외여행 여행자 수를 늘리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에어로K, 에어프레미아, 플라이강원 등 저가항공사 세 곳의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하며 해외로 나가는 하늘길을 더욱 넓혔다.

여행자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여행 인프라 역시 강화되며 해외여행 여행자 수를 늘리고 있다. 사진/ 국토교통부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아지고 있다. 우선 여행자와 여행업계의 안전불감증은 해외여행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A 여행사 홍보부장 역시 “최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아프리카 피랍 사건 이후 여행 안전에 대한 여행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아쉬운 점은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사안들은 너무나 많고, 경제적인 이유나 주변 상황, 편의 등의 이유로 안전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지금도 많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아지고 있다. 우선 여행자와 여행업계의 안전불감증은 해외여행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사진/ 헝가리 관광청

안전문제와 함께 저가의 저질여행상품과 불량 여행사의 운영으로 소비자 피해도 해결해야할 당면 과제이다. 여행사에서 제시한 패키지 요금 이외에도 팁이나 쇼핑, 옵션 여행상품 강요로 해외여행 중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실제로 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여행 쇼핑 피해 구제건수는 2015년 759건, 2016년 860건, 2017년 958건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중견 여행사들이 속속 폐업을 하며 소비자 피해를 키우기도 했다. 이들 업체는 홈쇼핑이나 소셜커머스를 이용해 저가 여행상품을 판매해 여행자 모객에 나섰던 곳이다.

저가의 저질여행상품과 불량 여행사의 운영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해결해야할 당면 과제이다. 사진/ 인도네시아 관광청

이에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지금 당장 해외여행자 수가 많아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해외여행의 부정적인 인식을 덜어내는 것”이라며 “더불어 여행자 스스로 만족을 느낄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작업이 여행업계에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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