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거제도 충무김밥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상파 방송의 힘이 컸다.

최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거제도 충무김밥집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충무김밥집 사장에게 새 메뉴로 ‘어묵시락국수’를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주인은 메인인 ‘충무김밥’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장이 자신 있게 내세운 충무김밥의 맛은 어떨까.

‘유튜브’에는 거제도 충무김밥 리뷰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구독자수 2천여 명에 달하는 ‘미래소년’의 충무김밥 리뷰를 주목할 만하다.

미래소년은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에 “백종원 골목식당, 거제도 솔루션 이후 충무김밥집 최신 후기 (중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해당 영상은 27일 기준 조회수 5만여 회를 기록 중이다.

미래소년이 찾아간 날은 충무김밥집이 휴업 중이었다. 그는 “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며 다음날 다시 가게를 찾았다.

다행히 가게의 문이 열렸고, 상호명이 방송 때와 달리 바뀌어 있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이 몰려온다는 후문이다.

인기 메뉴는 역시 원조거제김밥이었다. 미래소년은 “메뉴판에 원산지가 적혀 있다”며 “사장이 직접 김밥을 만든다. 방송에서처럼 손이 빠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1인분에 10개이며 포장은 2인분부터 가능하다. 여사장이 김밥을 말면 옆에서 남편분에 섞박지와 오징어& 어묵을 포장한다.”고 설명했다.

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 있다. 바로 신선한 ‘멍게젓갈’이다. 온도 문제 등으로 포장이 어렵고 오로지 홀에서만 먹을 수 있단다. 참고할 점은 평일기준 오후 12시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미래소년은 “향긋한 멍게향이 감칠맛을 더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멍게젓갈 외에도 시락국이 나오는데 진한 멸치육수에 시레기와 미역을 넣은 된장국이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메인 메뉴인 충무김밥의 맛은 어떨까.

미래소년은 “표고버섯과 마른 미역을 넣어 독특하다. 업그레이드된 내용물 덕분에 풍미를 더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징어&어묵 무침에 대해서는 “오징어4 어묵6의 비율로 나온다”며 “생선향이 강한 어묵과 쫄깃한 오징어가 조화를 이룬다. 짜지 않아 만족한다”고 전했다.

미래소년이 가장 만족한 음식은 ‘섞박지’다. 그는 “제주도산 무를 사용해 특유의 시원하고 단맛이 감돈다”며 “감칠맛이 강한 새콤함으로 충무김밥의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준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430km를 달려 거제도에 왔다”며 “거제도여행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골목식당에 나왔다는 궁금증과 호기심에 한번쯤 사먹어도 좋을 것 같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