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가족 여행자가 패키지여행을 준비한다면 홀로 떠나는 여행보다 더욱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아이들과 관련된 준비물은 물론 다양한 정보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패키지여행에서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여권이다. 우리나라는 1인 1여권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8세 미만 아이도 성인과 동일한 여권을 만들어야 한다.

여권은 성인이 여권을 만드는 방법과 동일하며 여권은 전국 시, 군, 구청 및 여권사무대행 기관에서 접수할 수 있다. 단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의 경우 다소 방법과 구비서류가 많아진다.

미성년자 본인이 여권을 신청할 경우 부모, 친권자, 후견인 등의 법정대리인동의서와 법정대리인 인감증명서가 필요하다. 법정대리인이 대리신청할 경우에도 법정대리인동의서는 물론 방문한 법정대리인의 신분증과 법정대리인 인감증명서를 준비하면 된다.

사진의 경우는 성인용 여권사진의 기준과 같다. 아이 단독으로 촬영돼야하고, 장난감이나 보호자가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입을 다물고 촬영하기 어려운 신생아의 경우 입을 조금 벌리는 것도 가능하며, 앉아있기 어려운 경우 흰색 이불에 눕혀 얼굴을 찍는 방법을 추천한다.

패키지 여행상품을 구매할 때도 약간의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보통 패키지상품의 경우 2인을 기준으로 원가가 산정되지만, 추가비용으로 인해 2인 가족이건, 3인 가족이건 비용의 변동이 보통은 없다.

가령 호텔의 경우 2인실이 기본이지만, 3인이 한방에서 머무는 걸 원하는 경우 추가침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최종 요금은 동일하다. 아동과 유아의 경우 추가침대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유아요금과 아동요금이 패키지 요금 내에서 별도로 책정되어 있다.

단, 아이들이 1인실을 원하는 아이나 청소년의 경우, 1인실 추가 요금이 발생해 비용이 일반 요금에 비해 다소 오를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패키지여행으로 가족여행을 선택했다면 해외에서 아이들을 보살피는 것 또한 부모들의 큰 짐이다. 보통 20~30명의 대단위 그룹으로 여행을 떠나는 패키지여행의 특성상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거나 어린 신생아일수록 여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 경우 부모가 직접 패키지팀원들에게 가벼운 선물을 전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도 가족 패키지여행 중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패키지여행은 최소 4일에서 길게는 10일 넘게 우리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여행하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패키지여행으로 떠나는 해외명소의 경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 때문에 자칫 아이들을 놓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경우 멀리서도 아이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영어로 된 아이명찰, 부모의 긴급연락처가 담긴 정보를 마련하는 방법을 고려해보자. 가족맞춤티를 입거나, 어린이 경우 미아 방지 배낭 등을 이용해보는 것도 추천된다. 단, 고가의 목걸이나 장신구에 연락처를 남기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