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효과 톡톡…여행 예약 최대 8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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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효과 톡톡…여행 예약 최대 86% 증가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2.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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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및 호텔 전 주 동기 대비 예약건수 51%, 86% 증가
청와대가 지난 20일,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 이후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트립닷컴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청와대가 지난 20일,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 이후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11일 공휴일 지정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여론은 빠르게 움직였다.

트립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안건이 나온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예약 데이터 중 4월 10~11일 체크인하는 호텔 예약 건수는 전 주 동기간 대비 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4월 10~11일 출국하는 항공권 예약 건수도 전 주 동기간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 및 호텔 예약률이 높은 도시로는 동남아와 제주도 등 근거리 지역이 순위에 올랐다. 4월 11일은 목요일로 금요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4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어 단거리 여행지 인기가 높았다. 항공권 예약건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베트남 다낭이었고, 나트랑이 그 뒤를 이었다. 호텔 예약건수가 가장 높은 도시는 일본 후쿠오카, 그 다음으로 일본 오사카가 인기가 높았다.

항공, 호텔 모두 예약이 크게 증가한 까닭은 올해가 예년보다 쉬는 날이 적을뿐더러, 4월에는 공휴일이 하나도 없는 달이기 때문이다. 2017년과 2018년 모두 공휴일이 69일이었던 반면, 올해는 공휴일이 66일이다. 특히 4월은 공휴일이 하나도 없는 날이라 직장인, 학생들에게는 아쉬운 달로 꼽혔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4월은 공휴일이 하나도 없어 항공권 및 호텔의 예약이 높지 않은 달이지만,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검토를 앞두고 항공권과 호텔 예약이 급증했다”며 “짧은 휴가 기회가 생기면 여행을 바로 계획해 휴일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국내 숙박시설, 거래 매출 5배 뛰었다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온수풀을 즐기는 겨울철 ‘이색 호캉스’ 인기가 크게 늘었다. 사진/ 여기어때

또한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황재웅)이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온수풀을 즐기는 겨울철 ‘이색 호캉스’ 인기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여기어때는 이번 겨울(18.12.~19.02.) 앱내 인기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따뜻한 물에서 수영을 즐기는 ‘온수풀’, ‘인피니티풀’ 등 검색량이 지난 겨울(17.12.~18.02.) 대비 34%나 상승했다.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휴양 시설이 잘 갖춰진 국내 호텔·리조트가 많아졌고, SNS에 올라오는 ‘#인피니티풀’ ‘#온수풀’ 등 다수의 사진들이 겨울철 이색 호캉스의 관심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어때는 겨울바다와 수영장을 함께 즐기는 전국 온수풀 보유 호텔·리조트 숙소를 선정했다.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힐튼 부산 ▲롯데리조트 속초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인천 네스트호텔 ▲여수 라테라스 리조트 ▲여수 베네치아 호텔&리조트 ▲여수 르그랑블루 리조트 ▲사천 아르떼리조트 등 10곳이다. 이들은 인피니티풀, 자쿠지, 수영장, 워터파크 등 가족과 연인들이 즐기기에 좋은 부대시설을 갖췄다.

또, 여기어때 분석에 따르면, 온수풀을 갖춘 숙소 10곳은 이번 겨울(18.12.~19.02.) 거래매출이 작년 동기간(17.12.~18.02.) 대비 5배 가까이(471%) 상승했다. 사람들이 겨울바다를 감상하며, 온수풀에서 수영을 즐기는 겨울 호캉스 관심이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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