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단성사와 한국영화상영 100주년>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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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단성사와 한국영화상영 100주년> 전시 개최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9.02.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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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포스터, 잡지, 입장권 등 소장 유물 공개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에서는 단성사의 역사와 단성사와 함께 했던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단성사와 한국영화상영 100주년> 전시를 오는 3월 24일(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사진/ 서울역사박물관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에서는 최초의 한국영화 <의리적 구토(義理的仇討)>가 단성사에서 상영된 100주년을 맞이하여 단성사의 역사와 단성사와 함께 했던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단성사와 한국영화상영 100주년> 전시를 오는 3월 24일(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1907년에 설립된 단성사는 종로 3가 네거리 한자리에서 한국영화 역사와 그 궤를 함께 했다. 1919년 10월 27일, 최초의 한국영화가 이곳에서 개봉되었고, 해방 이후에도 <장군의 아들> 시리즈와 <서편제> 등의 흥행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하지만 단성사는 1990년대 말 대형 복합문화상영관이 보편화되면서 위기를 맞은 이후, 결국 2012년 문을 닫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성사와 한국영화 100년 역사를 되돌아본다.

1907년에 설립된 단성사는 박성필이 운영을 맡으며 1918년 상설영화관으로 재개관하였고, 최초의 한국영화 1919년 <의리적 구토> 상영 이후, <장화홍련전>(1924), 나운규의 <아리랑>(1926),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1935) 등을 제작·상영하였다.

1950년대 중반에 단성사에서 상영된 작품으로는 사극영화와 멜로 드라마로 <왕자호동과 낙랑공주>(1956)와 <다정도 병이련가>(1957) 등이 있다. 196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단성사는 제2의 전성기라고 불릴 만큼 호황을 누렸다. 당시 단성사에서의 상영은 영화흥행의 보증수표로 인식되었는데, <겨울여자>(1977), <장군의 아들>(1990), <서편제>(1993) 등 히트작들이 잇달아 단성사에서 개봉됐다.

서울역사박물관장은 “한국영화상영 100주년을 맞이하여 초기 한국영화제작의 산실이자 최대 흥행작의 상영장소였던 단성사를 돌아보며 관련 영화포스터, 잡지, 리플릿, 입장권 등을 전시한다. 이를 계기로 한국영화의 역사와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무료 관람이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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