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추운데 따뜻한 피톤치트 한 잔 어때?” 창경원 대온실 vs 서울식물원 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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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추운데 따뜻한 피톤치트 한 잔 어때?” 창경원 대온실 vs 서울식물원 온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1.17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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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 창경원 대온실, 최근 개장한 서울식물원
임시개장 후 벌써 100만 명이 넘게 다녀가면서 서울식물원이 서울 인기 명소로 떠올랐다. 사진/ 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오스트리아 쇤부른 궁전의 ‘팔멘하우스’ 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도 멋진 온실 정원이 있다. 1909년 준공되어 우리나라 최초의 온실로 알려진 창경궁 대온실과, 2018년 임시개관한 서울식물원이 그것이다.

미세먼지와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따뜻한 식물원에서 피톤치트 쐬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데이트를 즐겨보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

창경궁 대온실은 일본 황실의 원예학자인 후쿠바 하야토가 설계하고 프랑스 회사가 시공했다. 사진/ 문화재청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인 창경궁 대온실은 일본 황실의 원예학자인 후쿠바 하야토가 설계하고 프랑스 회사가 시공했다. 창경궁 대온실 바닥면적은 582㎡(약 160평)로 당시만 해도 동양 최대였다.

2017년 1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보수공사를 진행하면서 창덕궁 향나무 후계목, 부안 꽝꽝나무 후계목 등 70여종의 식물을 새로이 식재해 볼거리는 더 늘었다.

아울러 영국 타일 제조사인 ‘민턴 홀린스’가 1905년 발간한 책자를 바탕으로 옛 타일을 그대로 복원해 고풍스러운 맛을 고스란히 살리고 있다.

일제는 순종을 창경궁에 감금한 후 위로한다는 핑계로 대온실과 동물원을 함께 지었다. 사진/ 문화재청

대온실에는 슬픈 비화가 얽혀 있다. 일제가 순종을 창경궁에 감금한 후 위로한다는 핑계로 대온실과 동물원을 함께 지은 것이다. 말이 위로지 조선 황실의 존엄성을 격하시키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다.

실제로 창경궁은 빠르게 위락시설로 전락했는데 창경궁 복원 계획이 잡힌 것은 늦어도 너무 늦은 1984년의 일이다. 이때 동물원은 과천대공원으로 옮겨가고 대온실은 남겨두었다.

현재 대온실은 대한제국 말기 서양건축을 살필 수 있다는 역사적 명분이 맞아떨어져 2004년 2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1000원이며 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의 꽃은 직경 100m, 높이 25m에 이르는 유리온실이다. 사진/ 서울시

지난해 10월 11일(목) 임시개장 후 벌써 100만 명이 넘게 다녀가면서 서울식물원이 서울 인기 명소로 떠올랐다. 서울식물원의 꽃은 직경 100m, 높이 25m에 이르는 유리온실이다.

기하학적 형태의 유리온실은 크게 열대구역, 지중해구역으로 나뉜다. 열대구역의 경우 높은 기온과 빈번한 강수에 적합한 네펜데스, 타이탄아룸과 같은 열대식물이 자란다. 대개 하노이, 자카르타, 상파울루, 보고타 지역에 많이 자라는 것들이다.

지중해구역에는 장미, 히야신스, 튤립과 같은 온대성 식물이 자란다. 바르셀로나, 샌프란시스코, 로마, 타슈겐트, 아테네, 퍼스, 이스탄불, 케이프타운 등지에서 접할 수 있는 종류이다.

유리온실은 크게 열대구역, 지중해구역으로 나뉜다. 사진/ 서울시

서울식물원은 오는 2월말까지 윈터가든으로 운영된다. 온실 관람 후 야외로 나오면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 식물원 곳곳에서 빛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빛 정원은 호수원 무지개 파노라마와 윈터포레스트, 아모리갈롱 빛터널, 열린숲 진입광장 체리로드와 LED 실버트리 등으로 운영된다. 한편 서울식물원은 오는 5월 중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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