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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국내여행] 매력적인 겨울 여행지, 따뜻한 '제주' 어디가 좋을까?당근밭으로 가득한 구좌읍, 예술로 가득한 한경면 등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12.21 14:55
제주 구좌읍에 가면 바다처럼 드넓은 짙은 녹색의 당근밭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작은 바람에도 너울너울 춤추는 당근 이파리를 보고 있노라면 보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질 것이다. 사진/ 에어비앤비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연일 변덕스러운 겨울 날씨와 지친 일상으로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가까운 제주도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쾌청한 공기, 천혜의 자연과 더불어 서정적인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치유가 되는 제주도에서 바빴던 우리 일상을 되돌아보며 진정한 소소한 행복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제주의 겨울은 구좌읍 푸르른 당근 마을에서

제주의 겨울은 구좌 당근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 구좌읍에 가면 바다처럼 드넓은 짙은 녹색의 당근밭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작은 바람에도 너울너울 춤추는 당근 이파리를 보고 있노라면 보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질 것이다. 우리나라 당근 생산량의 70%가량이 구좌읍에서 나온다 하니, 당근 마을이란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다.

이곳에서 가볼 만한 동네는 이름도 귀여운 ‘종달리’. 한적한 시골마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곳으로, 동네 곳곳에 아기자기한 카페와 독립서점, 작가들의 공방이 숨어 있다. 구석구석 숨은 공간들을 찾아가는 재미. 제주의 자연에 반해 5년 전 종달리에 자리 잡은 부부가 운영하는 도자기 공방 ‘도예시선’. 이곳에선 부부가 직접 구운 도자기들을 만져보고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초록 기운 가득한 당근밭으로 에워싸인 목수의 집

이 겨울, 제주도에서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갖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맞춤형 에어비앤비 숙소와 트립을 소개한다. 목수인 호스트가 1년 동안 손수 지은 이곳은 초록 기운 가득한 당근밭이 집을 에워싸고 있다.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이처럼 드넓게 펼쳐지는 당근밭을 언제나 마주하게 된다. 목수인 호스트 덕에 집안 곳곳에는 어디서든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

그 중 가장 명당은 바로 당근밭이 한눈에 내다보이는 뒤뜰의 쪽마루. 따스한 제주의 햇살이 내리쬐는 이곳에서 낮은 돌담 너머 한눈에 내다보이는 평온한 당근밭을 감상해보자.

제주의 자연을 노래하는 뮤지션 트립

도시의 모든 걸 훌훌 버리고 제주에 와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호스트 ‘제주갑부훈’이 운영하는 트립. 제주의 자연을 노래하고 그리면서 비로소 풍요로움을 느꼈다는 그와 반려견 ‘물개’와 함께 한적한 구좌읍 행원리의 낮은 돌담길을 따라 월정리 해변까지 걸어보자.

제법 거센 제주 바람에 당근 이파리가 하늘하늘 거리는 것을 보며 걷다 보면 마음속 어지러운 것들이 차곡차곡 정리될 것이다. 산책 뒤에는 호스트의 콘서트가 진행된다.

“제주도, 이곳에 버리고 가는 것은 당신의 지친 마음뿐이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하는 그의 진심과 오랜 친구에게 읊조리듯 노래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위안을 느끼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눈과 입이 즐거운 제주 서쪽 마을, 한경면

검푸른 바다의 물결과 붉은 일몰이 빚어내는 제주 한경면의 석조가 장관을 연출한다. 사진/ 에어비앤비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이 그리울 때, 푸른 숲을 거닐고 제주의 자연을 닮은 예술을 감상하고 싶을 때, 조용히 살아볼 수 있는 서쪽 동네, 제주 한경면에서 느긋하게 제주의 겨울 풍경을 느껴보자.

검푸른 바다의 물결과 붉은 일몰이 빚어내는 제주 한경면의 석조가 장관을 연출한다. 자연을 만끽했다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들려보자.

저지리 마을 초입에 자리한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물방울 작가’ 감창열 화백의 대표작과 220점의 작품을 즐길 수 있다.

근처에 빈티지 식기류부터 LP판 컬렉션까지 훌륭한 수입품으로 채워진 아기자기한 편집숍 ‘프란츠스토어’가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곳.

제주를 요리하는 셰프의 집

‘제주스러운 이탈리안 요리’를 지향하는 쉐프가 호스트인 숙소. 도시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한경면 저지리에 정착했다는 그의 집에는 요리할 수 있는 넓은 키친이 있다.

호젓한 시골마을에서 제주의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잠시 영화 속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그간 일상에 치여 살던 자신에게 여유로운 시간과 제철 요리를 선물할 수 있다.

곶자왈에 자리한 숲 해설사의 집

한라산과 오름과는 또 다른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자연 숲지, 곶자왈에 자리한 숙소. 돌과 돌 사이에서 쉼 없이 올라오는 수증기와 희귀하고 다양한 식물들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자연림을 사방에서 느낄 수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3대가 모여 살고 있는 이 숙소는 온 가족이 에어비앤비 호스트이자 숲 해설사이기 때문에 맛깔스러운 설명을 들으며 숲을 산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름드리 나무로 가득한 이곳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복잡한 머리를 말끔히 씻어내 보자.

귤 내음으로 생기 넘치는 남원읍

남원읍에는 옛 귤 창고를 개조한 공간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카페 등으로 재생된 공간부터 오랫동안 남원을 지켜온 제주의 서정적인 풍경까지. 남원을 깊이 알면 알수록, 제주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사진/ 에어비앤비

햇볕이 가장 잘 들어 따뜻하고, 겨울이면 귤 향으로 가득해진다는 남원읍. 지난 가을 햇살을 머금고 노랗게 익은 감귤이 소담스레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낮은 돌담 길을 따라 걸어보자.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남원읍에는 옛 귤 창고를 개조한 공간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카페 등으로 재생된 공간부터 오랫동안 남원을 지켜온 제주의 서정적인 풍경까지. 남원을 깊이 알면 알수록, 제주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감귤 밭 사이 귤 창고를 개조한 달콤한 귤내음이 나는 곳

500평이 넘는 드넓은 감귤 밭 사이에 자리한 숙소. 이곳에 집이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저 멀리 귤 밭에 둘러싸여 있는 집이 나타나 왠지 모를 반가움이 느껴진다.

40년 넘은 옛 귤 창고를 개조해 만든 이 곳은 집 안팎에서 향긋하고 달콤한 귤 내음이 풍긴다. 특히 이곳은 호스트가 귤을 수확할 때 게스트를 배려하기 위해 제일 맛 좋은 귤이 열리는 나무 10~20% 정도를 남겨두기 때문에 직접 귤을 따먹을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귤을 따먹고, 상큼한 귤이 가득한 귤 밭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부자가 된 기분을 즐겨보자.

제주 풍경을 담은 캘리그라피 액자 만들기

소품샵이자 공방으로 활용되는 ‘달무지개’를 운영하는 호스트 나희정님이 운영하는 트립. 제주의 감성이 묻어나는 아기자기한 소품 옆에서 캘리그라피 액자를 디자인하는 트립을 즐길 수 있다.

내가 여행했던 제주의 풍경을 되짚어보며 작은 캔버스를 채워보자. 돌담도 쌓아보고, 탐스러운 감귤을 넣기도 하면서 제주의 색깔을 입히며 지금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서툰 캘리그라피로 적어보는 시간. 제주 여행이 풍성하게 완성되는 순간이다.

호스트의 설명 따라 만드는 풍성한 시간, 귤청 만들기

귤 농사를 지으며 카페를 운영하는 호스트 양혜미님이 운영하는 트립. 호스트 가족이 손수 일궈온 밭에서 정성스레 귤을 따고, 겨울철 비타민 보충에 좋은 귤청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과즙이 톡 터지며 상큼한 귤 향이 공기 중에 흩뿌려지는 향기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진다.

호스트의 쉬운 설명에 따라 만들다 보면 겨울철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기 좋은 귤청이 어느새 한 병 완성된다. 귤청으로 만든 차를 마실 때마다 제주 남원의 귤 밭이 떠올리며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김지수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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