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 은빛물결 '억새' 돼지의 해 자연미술품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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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은빛물결 '억새' 돼지의 해 자연미술품으로 재탄생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8.12.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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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평화의공원에 7개 콘셉트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 내년 1월까지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난지연못에서 20일(목)부터 내년 1월까지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를 운영한다. 사진/ 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지난 가을 월드컵공원을 찬란한 은빛물결로 물들여 시민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했던 ‘억새’가 7개 콘셉트의 자연미술품으로 재탄생했다.

이중 3개는 황금돼지의 해인 ‘2019년 기해년’을 기념한 작품이다. 시민 모두 복을 받자는 의미를 담은 복주머니, 공원에 놀러온 돼지 가족과 꽃돼지가 시민들을 맞는다. 이밖에도 월드컵공원에 실제로 서식하고 있는 깃대종인 ‘맹꽁이’ 가족도 억새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가을 월드컵공원을 찬란한 은빛물결로 물들여 시민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했던 ‘억새’가 7개 콘셉트의 자연미술품으로 재탄생했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난지연못에서 20일(목)부터 내년 1월까지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7개 작품은 연못 앞에 심어진 81개 느티나무 이색길 240m를 따라 설치된다.

시는 일년생 풀인 ‘억새’가 이듬해 새순을 보기 위해서는 겨울이면 베어내게 되지만 이를 소각하는 대신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해 미술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이색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가지치기한 나무 등 공원 월동준비를 위해 발생된 자연물도 활용됐다.

평화의공원 난지연못 앞에 심어진 81그루의 느티나무에는 마포구 주민 33명이 합심해 뜨개질한 오색 옷이 입혀졌다. 사진/ 서울시

과거 쓰레기 매립지로 식물이 살 수 없던 난지도가 월드컵공원으로 재탄생한 공간에서 ‘억새’는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면서 매년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 공원의 대표 식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전시가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고 시는 덧붙였다.

아울러 평화의공원 난지연못 앞에 심어진 81그루의 느티나무에는 마포구 주민 33명이 합심해 뜨개질한 오색 옷이 입혀졌다. 작년 난지천공원을 시작으로 2년 연속 진행하는 ‘겨울 공원의 주민 온정 더하기’ 사업의 하나로 시작된 나무 뜨개옷 입히기는 각자의 아이디어가 들어간 순수 창작물이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월드컵공원 내 노을여가센터에서 드라이플라워, 댑싸리 등 자연물을 이용한 공방프로그램을 별도 운영('19.1.9.~2.8.)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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