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이제는 수도권 여행지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은 강릉. 겨울에 바닷가를 찾는다는 게 부담스럽다면 겨울 운치를 느끼기 좋은 한옥과 커피박물관을 방문해보자.
선교장은 조선시대 사대부가 살았던 99칸 가옥이다. 99칸이란 방이 99개 있는 게 아니라 기둥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간이 99개라는 뜻이다. 지금으로 치면 200평에 육박하는 대저택이다.
200평이 결코 적은 면적이 아니어서 99칸은 왕이 아닌 양반 가옥에서 지을 수 있는 최대 크기였다. 당시 잘 나가는 가문은 남들에게 내세울 요량으로 99칸 집을 지었는데 집만 큰 게 다가 아니라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재력이 필요했다.
만석꾼으로 불린 선교장 가문은 이것이 가능했다. 곳간에는 항상 곡식이 가득하여 흉년에는 창고를 열어 이웃에게 나누어 줄 정도였다.
선교장 사랑채인 열화당은 차양이 전면에 설치돼 있다. 이는 조선 말기 러시아 공사관 사람들이 강릉 산업조사를 위해 선교장에 머물렀을 때 후한 대접을 받고 감사의 뜻으로 선물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열화당은 작은 도서관으로 꾸며져 방문객에게 개방 중이다.
안목해변에 자리 잡은 커피박물관 ‘커피커퍼’는 전 세계의 진귀한 커피 유물과 각국의 독특한 커피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곳이다. 커피도 마시면서 커피 관련 세계의 문화를 배우는 시간으로 삼으면 굿.
강릉 일대에서 주문진 맛집 대영유통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직접 대게를 잡는 선주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해산물 유통도 담당해 ‘대영유통’이라는 가게이름을 갖게 된 곳이다.
어선과 대형 창고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전국 노량진수산시장, 가락시장에 대게, 킹크랩, 홍게를 유통하는 대영유통은 대게 요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신선함과 저렴함. 이 두 가지를 보장한다.
강릉 가볼만한 곳으로 꼽히는 것도 대영유통이 매장 입구 대형수족관을 배치, 갓 잡은 대게를 손님이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르도록 한 데 있다.
대영유통에서는 게찜을 주문하면 모듬회스끼, 파전, 오징어순대, 미역국, 문어, 골뱅이, 새우, 해초, 무말랭이, 메추리알, 게라면, 단호박 등 13가지 스끼다시를 무료로 제공해 푸짐함에서도 압도적이다.
현재 대영유통은 SNS 인증 할인 이벤트, 네이버 예약 할인 이벤트를 제공해 강릉 맛집 추천으로 자주 인스타그램에 오르내린다.
한편 대영유통은 KBS1 6시 내고향 5837회, KBS 아침마당 7515회, KBS2 생생정보 7회, VJ 특공대 685 회, 채널A 서민갑부 64회, 맛탐한국 시즌2 1회, 6시내고향 2016회에 강릉 맛집으로 소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