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데이트 코스, ‘연인과 함께 가면’ 더욱 낭만적인 국내 ‘유럽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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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데이트 코스, ‘연인과 함께 가면’ 더욱 낭만적인 국내 ‘유럽 마을’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12.19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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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가볼 만한 산타 마을과 분천역 산타마을 등
들뜬 마음이 싫지만은 않은 크리스마스. 연인과 함께 이색여행지를 방문해보자. 사진/ 쁘띠프랑스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들뜬 마음이 싫지만은 않은 크리스마스. 연인과 함께 이색여행지를 방문해보자. 서울 근교는 물론 거리가 제법 있는 분천 일대에 유럽 분위기 물씬 풍기는 작은 마을이 여러 곳 있다.

온 세상이 별빛 ‘포천허브아일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 전역에 깔린 형형색색의 조명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사진/ 허브아일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는 12월에 방문하면 유럽으로 날아온 듯 특별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 불빛동화축제 기간, 포천 허브아일랜드에 깔리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허브식물박물관 서쪽으로 나오면 산타마을이다.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산타마을은 산타하우스와 산타하우스교회, 허브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타하우스에서 허브 공예품, 크리스마스 용품을 구매해도 좋고 카페테리아에 들러 커피 한 잔을 음미하며 지친 다리를 쉬어갈 수도 있다.

동심으로 돌아가 크리스마스 리스, 촛대, 트리 만들기 체험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사진/ 허브아일랜드

동심으로 돌아가 크리스마스 리스, 촛대, 트리 만들기 체험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각자 만든 것을 크리스마스 선물 삼아 교환해도 좋을 것이다.

오후 5시 30분부터 산타하우스교회 앞 허브밭이 불빛 세상으로 변신한다. 산타하우스에 이르는 길에도 300여 개의 산타 조형물과 크리스마스트리, 불빛터널 등 별빛세상이다. 루돌프의 썰매, 산타하우스교회, 반대편 산타마을 입구는 최고의 인증샷 포인트.

스위스 체르마트가 한국에! ‘분천역 산타마을’

분천역은 스위스 체르마트와 자매결연을 맺고 역 일대를 스위스 풍으로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몄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오지마을로 유명한 경북 봉화군 산타마을 역시 크리스마스에 연인과 찾기 좋은 곳이다. 산타마을 분천역은 2013년 마테호른이 있는 스위스 체르마트와 자매결연을 맺고 역 일대를 스위스 풍으로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몄다.

산타마을 분천역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구식 난로, 산타 역무원, 대합실 나무의자 등 역사 안팎이 친근함으로 가득하다. 역사 인근에는 산타갤러리, 산타시네마, 산타우체통이 있으며 곳곳이 트리, 눈사람, 루돌프 썰매 등이 배치되어 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운다.

지금 산타마을 분천역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분천역으로 가려면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분천역은 영주에서 기차로 1시간쯤 더 들어가야 하는 외진 곳이지만 강원도와 충청북도, 경상북도를 순환하는 관광열차 오트레인(O-train)과 브이트레인(V-train)을 이용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오트레인은 충북과 강원, 경북 등 중부내륙권 여행지들을 O자형으로 순환하는 관광열차이고, 브이트레인은 백두대간 V협곡 구간을 왕복하는 관광열차이다.

서울에서 출발하려면 서울-영등포-수원-천안-오송-청주-충주-제천-단양-풍기-영주-봉화-춘양-분천-양원-승부-철암을 잇는 오트레인을 탈 수 있다.

분천역은 백두대간 V협곡 열차인 브이트레인을 이용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오트레인은 서울에서 하루 한 번 오전 8시 20분에 출발해 오후 1시 01분에 분천역에 닿는다. 동대구역이나 부산 부전역, 정동진역 등에서도 분천역 가는 무궁화호를 탈 수 있다.

서울에서 영주까지 일반 열차를 이용하고, 영주에서 분천역까지만 관광열차를 타는 방법도 있다. 영주에서 오전 8시 50분에 출발하는 브이트레인을 타면 오전 10시 분천역에 도착한다.

브이트레인은 영주를 출발해 분천역을 거쳐 비동-양원-승부를 지나 철암까지 가는 열차로, 각 역마다 10~20분씩 정차해 역에 내려 사진을 찍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분천에서 철암까지는 편도 1시간 10분으로 비교적 가깝다. 매일 편도 5회씩 운행하기 때문에 산타마을로 변신한 분천역에서 놀다가 브이트레인을 타고 협곡을 누비는 것도 좋다.

가평으로 옮겨온 파리 ‘쁘띠프랑스’

겨울이면 파스텔톤 프랑스 마을 위로 흰 눈이 내려 그야말로 동화 속 세상을 연출한다. 사진/ 쁘띠프랑스

가평 ‘쁘띠프랑스’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쁘띠프랑스는 청평호 한쪽에 액자 속 그림처럼 예쁘게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유렵 여느 마을처럼 레스토랑, 숙소 등을 거느리고 있다.

쁘띠프랑스는 단순히 유럽 마을을 흉내 낸 것이 아니라 공원 전체에 걸쳐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라는 단일한 테마를 지니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겨울이면 파스텔톤 프랑스 마을 위로 흰 눈이 내려 그야말로 동화 속 세상을 연출한다. 손가락 인형극장, 사랑이 이루어지는 나무 그물, 갤러리, 돈키호테를 연상시키는 문지기, 프랑스의 상징 ‘닭’, 중세시대 복식을 제대로 갖춘 인형 등 볼거리도 무궁무진하다.

프랑스 전통주택관은 약 150년 전의 목재, 기와, 바닥재를 그대로 재사용한 고택이다. 사진/ 쁘띠프랑스

그 중 프랑스 전통주택관은 약 150년 전의 목재, 기와, 바닥재를 그대로 재사용한 고택으로, 프랑스 가정의 모습이 저절로 떠오르는 곳이다. 아기자기한 골목들이 다양한 동선으로 얽히는 이곳은 왔던 길을 또 만나도 새로운 것이 보인다.

생텍쥐페리기념관 1층에는 그의 일생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으며 2층에는 어린왕자 관련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교양 상식을 쌓기에도 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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