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온라인뉴스팀] ‘알쓸신잡3’ 김영하 작가가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3(알쓸신잡3)'에서는 진주에서 잡학수다를 이어간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진애는 김영하에게 "10살 때 연탄가스를 마신 적이 있다고 들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영하 작가는 "10살 때 양평에서 연탄가스를 마시고 기억을 잃었다"며 "어릴 적 기억을 못한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작가들이 다 어린 시절 얘기를 쓰고 있더라. 청탁을 받아서 저도 제 얘기를 쓰려고 하는데 어느 시점 이전에는 아예 생각이 안 난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 작가는 "응급실에 실려 갔는데 고압 산소탱크 안에 들어갔다 나왔다더라. 최초의 기억은 병실에 누워있는 어머니와 바나나를 먹고 있는 내 모습이었다. 이상한 기억이었다"고 떠올렸다.
덧붙여 김 작가는 "연탄가스를 마셨는데 우리 어머니는 기억력이 더 좋아지셨다. 아직도 전화번호를 다 외우신다"라고 전해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한편, ‘논개’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김진애 교수는 "일개 기생에게 나라에서 사당을 세워준 건 논개가 유일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열녀, 효부, 현모 등은 있을 수 있어도 기생을 기린 건 없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진주 시민들에게 내려져 온 논개의 이야기에 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어쨌든 진주 시민들이 이 이야기를 믿고 기려왔다는 것"이라며 "그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시민들이 논개의 제사를 지내고 있다. 그걸로 충분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회 화제를 낳고 있는 '알쓸신잡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