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리예술축제 폐막작, 시민 생각 수집해 미디어작품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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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리예술축제 폐막작, 시민 생각 수집해 미디어작품 상영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8.10.02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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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영재와 전문예술가 협업으로 제작
서울문화재단은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공식초청작 영상미디어 작품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를 서울도서관 벽면을 비롯한 서울광장 일대에서 선보인다. 사진/ 서울문화재단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공식초청작 영상미디어 작품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를 서울도서관 벽면을 비롯한 서울광장 일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성자동차의 후원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1일 진행한 세레머니를 시작으로 오는 <서울거리예술축제> 폐막일인 오는 7일(일)까지 매일 저녁 서울도서관 벽면에 상영될 예정이다.

10월 2일(화)부터 5일(목)까지 4일간 서울광장에는 작품과 연계해 시민이 평화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그림, 사진, 글 등으로 표현된 시민의 이야기들은 매일 공연에 반영된다.

프랑스 예술단체 ‘콩플렉스 카파르나움(KompleX Kapharnaüm)’의 신작인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Vous avez un nouveau message)’는 한성자동차가 후원하는 미술 영재들이 지난 9월 아트워크숍에서 만든 자료와 서울에 대한 조사, 사전 시민 인터뷰 등을 담은 20분 분량의 영상으로 시작돼 7일(일) 폐막식에서는 시민의 이야기가 덧붙여져 40분 분량의 영상 공연을 선보인다. 6일(토)과 7일(일)에는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예술공작단’의 참여로 공연이 더욱 풍성해지며, 풍선과 대형 깃발을 활용한 영상 퍼포먼스를 펼친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사인 한성자동차(대표 울프 아우스프룽)는 작년부터 <서울거리예술축제>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해 왔다.

한성자동차와 (사)한국메세나협회가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저소득층 미술영재 장학사업 ‘드림그림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지난해 광화문 광장을 환하게 밝힌 설치작품 ‘키프레임’에 이어, 올해는 도시와 공공장소 안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영상미디어 작품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의 창작과정과 공연을 지원한다.

이번 작품을 제작한 ‘콩플렉스 카파르나움’은 비디오 아티스트, 음악가, 비주얼 아티스트 등으로 구성돼 20년 이상 활동해 온 프랑스의 예술단체로, 주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관객과 도시 거주자와 공공영역의 경계를 허물고 접점을 만들며, 도시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허구, 다큐멘터리 사이를 오가는 미디어 퍼포먼스를 연출해왔다. 글, 영상, 사운드, 인터뷰, 녹화, 촬영된 인물사진, 아카이빙, 흔적, 추억 등을 수집하여 연결하는 작업방식이 특징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김종석 예술감독(용인대 연극학과 교수)은 “워크숍에 참여한 드림그림 학생들, 인터뷰에 참여한 시민, 광장에 모인 관객, 그리고 예술단체의 만남과 소통이 만들어내는 작품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는 오는 10월 4일(목)부터 7일(일)까지 4일간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거리예술 작품(공중극, 서커스 등) 총 46편과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 및 놀이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거리예술축제, 4일 개막…광장·거리·하늘이 무대

서울문화재단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세종대로, 돈의문 박물관마을, 남산골한옥마을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예술감독 김종석)을 개최한다. 사진/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세종대로, 돈의문 박물관마을, 남산골한옥마을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예술감독 김종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영국, 벨기에 등 10개국의 예술단체가 참여해 총 46편의 거리예술공연을 선보인다.

서울광장에서는 200여 명의 시민과 예술가들이 대형 공중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서울도서관 앞에서는 거대한 트램펄린으로 다이빙하는 이색 공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20개의 대형 블록 위에서 무용과 서커스가 결합된 아찔한 퍼포먼스가 열린다. 관람객들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고 싶거나 참여하고 싶은 공연을 골라 ‘나만의 시간표’를 만들고 휴대폰에 저장해서 언제든지 꺼내볼 수도 있다.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차가 사라진 세종대로 왕복 11차선 도로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초대형 공연장이자 놀이터가 된다. 대형 종이상자로 도미노 만들기, 칠판 대신 아스팔트에 분필로 그림 그리기, 아이들만 탈 수 있는 구연동화 버스, 줄타기·저글링 같은 서커스 체험까지, 1년에 단 하루만 즐길 수 있는 거리예술놀이도 놓치지 말자.

올해 축제의 주제는 ‘따로 또 같이’다. 참가팀이 각각 공연을 선보이는 방식이 아닌, 국내외 참가팀과 시민예술가, 공동체 그룹, 일반시민 등 다양한 주제들의 협력으로 공연을 구성하고, 각각의 공연이 하나의 큰 줄기로 통일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들어간다는 것이 기본 콘셉트이다.

김종석 예술감독(용인대 연극학과 교수)은 “여러 세대가 공존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 서울의 모습을 상징한다”며 “각자의 개성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듯이 축제 기간에 펼쳐지는 다양한 형태의 거리예술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연대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축제 장소를 기존 서울광장 일대를 넘어 돈의문 박물관마을, 남산골한옥마을까지 확장해 서울의 매력을 보여주는 이색적인 도심공간을 거리예술의 무대로 새롭게 변화시킬 예정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주요 프로그램은 ①개막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②폐막프로그램 <끝.장.대.로> ③공식초청작 33편(해외 12편, 국내 21편)과 자유참가작 13편 ④시민예술공작단 ⑤자원활동가가 만드는 <길동이랑 놀자> ⑥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국제포럼 등이다.

개막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10.4.~10.5. 서울광장) : 올해 축제의 주제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예술단체와 시민예술가가 대규모 공중 퍼포먼스를 펼친다. ▲200여 명의 시민이 만드는 ‘휴먼 라이트’ ▲스페인 예술단체 ‘라 푸라 델 바우스(La Fura dels Baus)’의 ‘휴먼 넷’ ▲국내 예술단체 ‘창작중심 단디’의 ‘빛의 기억’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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