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서울무형문화재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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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서울무형문화재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재연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8.10.03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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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 우리고유 장례문화 전승·보전 위해 재연
강동구는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맞아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를 재연한다. 사진/ 강동구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강동구는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맞아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를 재연한다고 밝혔다.

이는 13일 15시 30분에 서울암사동유적 앞에서 진행되며,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전승·보전을 위함이다.

강동구바위절호상놀이보존회(회장:이종천)가 주관하고 강동구가 주최하여, 150명 내외의 인원이 출연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바위절 마을 호상놀이는 부부금술과 가정형편이 좋으며, 오래 살고, 복이 많은 사람이 사망하였을 때 하는 놀이로써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과 의식을 보여주는 전통유산이다. 출상시 험난한 길을 무난히 갈 수 있도록 선소리꾼과 상여꾼이 만가(輓歌)를 부르고 받으며 발을 맞추는 장례식 과정을 담은 놀이이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10호로 지정되어있다.

1960년대 이후 중단됐던 놀이를 90년대 복원한 것으로 이 마을 호상놀이에는 부부(夫婦)를 운구하는 두 대의 상여가 등장한다. 쌍상여는 바위절마을 주성(主姓)인 문씨 집안의 장례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매우 드문 사례이다.

행사는 ‘조장놀이 ▶ 발인제 ▶ 외나무다리, 징검다리 건너기 ▶ 노제 ▶ 외나무다리, 징검다리 건너기 ▶ 달구질, 평토제’ 순서로 진행되며, 암사동유적후문에서 출발하여 선사문화축제 주무대 ▶ 선사초 앞 ▶ 유적정문 앞 ▶ 유적후문에 도착하면서 모든 놀이를 마치게 된다.

이정훈 구청장은 “이번 호상놀이 재연행사를 통해 어른들에게는 기억속의 아련한 향수를, 신세대에게는 경험해보지 못한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 1종 전문박물관으로 인정

강동구는 서울 암사동 유적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보여주는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이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공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사진/ 강동구

아울러 강동구는 서울 암사동 유적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보여주는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이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공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67호로 지정된 서울 암사동 유적은 6,000년 전 신석기시대 유적 중 최대 규모이자 선조들의 생활상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어 국내외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주거 유적지다.

구는 한국의 대표 신석기 유적인 서울 암사동 유적의 정체성 강화와 주민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5월 암사동 유적 내 전시관을 리모델링해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을 개관하고 제1종 전문박물관 등록을 추진한 바 있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의거해 박물관 자료 100점 이상, 학예연구사 1명 이상, 100제곱미터 이상의 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도서실, 도난방지시설, 온․습도 조절장치 등 1종 전문박물관 조건을 완벽히 갖추고, 박물관 운영조직 체계 구축에도 만전을 가했다.

그 결과, 지난 9월 12일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은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며 그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박물관은 토기편, 생태표본 등 총 53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한 흑요석, 옥장신구 등 암사동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담은 유물을 전시한 상설전시실과 다양한 생태표본, 복원집터, 체험코너 등 당시 신석기인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느껴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신석기체험실, 교육실․어린이도서관․수유실 등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구는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의 1종 전문박물관 등록에 이어 10월 12일에 신석기문화의 발전과 토기의 다양성을 주제로 ‘서울 암사동 유적 국제학술회의’를,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암사동 유적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더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함으로써 유적의 보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함이다.

이정훈 구청장은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이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됨에 따라 앞으로 공립박물관으로서 수준 있는 전시와 소장 유물 등의 체계적 보존 및 연구,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국제학술회의, 강동선사문화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암사동 유적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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