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을 수놓는 축제의 향연 “스위스 축제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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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을 수놓는 축제의 향연 “스위스 축제 속으로”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8.07.0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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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건국기념일, 발레소싸움축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등 즐길 거리가 가득
그냥 떠나도 좋은 스위스 여행에 여름 축제로 유럽의 낭만을 즐겨보자.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스위스는 사계절 언제 찾아도 이채로운 모습을 선사하는 여행지이다. 유럽의 지붕, 알프스를 따라 만날 수 있는 경이로운 풍경이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냥 떠나도 좋은 스위스 여행에 여름 축제로 유럽의 낭만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그중에서도 8월 1일은 특별한 축제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스위스 연방의 건국기념일이기 때문이다. 우리, 슈비츠, 운터발덴 세 개의 칸톤으로 시작된 스위스 연방은 오늘날 26개 칸톤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 때문에 8월 1일 건국기념일은 각 칸톤에서 자치적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이루어지는 행사가 전혀 없다. 그러나 대부분 동일한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있다면 바로 불꽃놀이이다. 특히 루체른의 카펠교, 체르마트의 마터호른, 샤프하우젠의 라인폭포 불꽃놀이는 아름다운 스위스의 자연과 불꽃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루체른의 카펠교, 체르마트의 마터호른, 샤프하우젠의 라인폭포 불꽃놀이는 아름다운 스위스의 자연과 불꽃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우리나라의 청도소싸움축제가 있다면, 스위스에는 발레소싸움 축제가 있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우리나라의 청도소싸움축제가 있다면, 스위스에는 발레소싸움 축제가 있다. 스위스 체르마트가 속한 발레주에서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소품종인 에렝혈통의 소가 유명하다. 짧고 억센 뿔을 가진 이 품종은 서열을 위한 싸움을 한다.

이 소싸움은 흔히 본성을 자극해서 싸움을 붙이는 다른 가축 싸움과는 달리, 아무런 자극 없이 자연적인 본성에 기초해 야생적인 싸움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71번째 축제를 펼치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도 빼놓을 수 없는 스위스의 여름축제이다. 한 여름밤 11일간 펼쳐지는 영화 축제로 매년 500여 편 이상의 영화가 상영된다.

71번째 축제를 펼치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도 빼놓을 수 없는 스위스의 여름축제이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피아짜 그란데는 매일 밤 대단위 야외 극장으로 변신하고, 낮에는 로카르노의 극장에서 실내 상영이 하루 종일 이어진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전 세계에서 몰려든 영화 애호가들과 여행자들은 영화 프로그램을 선택하느라 불야성을 이룬다. 아기자기한 골목이 뻗어 나가 있는 로카르노의 중심 광장인 피아짜 그란데는 매일 밤 대단위 야외 극장으로 변신하고, 낮에는 로카르노의 극장에서 실내 상영이 하루 종일 이어진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쉴트호른의 철인 3종경기 인페르노를 직접 참여해보자. 포르투갈어로 지옥을 뜻하는 그 이름처럼 유럽에서 혹독한 환경에서 치러지는 철인 3종 경기이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쉴트호른의 철인 3종경기 인페르노를 직접 참여해보자.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공식 대회는 2175m의 고도차를 자랑하는 달리기 구간과 툰 호수에서 오버호펜성까지 이르는 수영구간, 그린델발트에서 슈테첼베르크까지 이르는 산악 자전거 구간까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힌다.

만약 직접 철인 3종경기를 체험하고 싶다면 약식으로 치러지는 3종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뮈렌에서 빈터레그를 둘러보는 여정으로 총 거리는 4.7km이다.

만약 직접 철인 3종경기를 체험하고 싶다면 약식으로 치러지는 3종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뮈렌에서 빈터레그를 둘러보는 여정으로 총 거리는 4.7km이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세계 최대의 테크노 이벤트 취리히 스트리트 퍼레이드도 있다. 퍼레이드가 열리는 주말 동안 약 100개의 대규모, 소규모의 파티가 취리히 시내와 외곽에서 벌어지는 한여름 밤의 화려한 축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4m 높이의 러브모빌(Love Mobile)이라 불리는 댄스 무대용 수레다.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100만여 명의 군중 사이로 수레가 같이 움직이며, 각종 테크노 댄스가 벌어진다. 올해는 국제적인 스타들이 선보이는 최신 일렉트로닉 뮤직 공연을 위한 6개의 대단위 무대와 30개의 러브모빌이 운영된다. 

세계 최대의 테크노 이벤트 취리히 스트리트 퍼레이드도 있다.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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