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휴가철 손님 모시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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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휴가철 손님 모시기 전쟁’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6.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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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노선 취항, 요금 특별할인 등
터키항공은 지속적으로 아프리카와 유럽 등에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 터키항공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항공업계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 고객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인기 휴가지인 터키의 보드룸-런던 직항 노선 역시 새롭게 운항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터키항공은 지속적으로 아프리카와 유럽 등에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터키항공은 이번주부터 터키 이스탄불에서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의 섬나라 코모로의 수도 모로니로 신규 취항하는 한편, 본격적인 휴가철에 앞서 유럽인들의 인기 휴가지인 터키의 보드룸과 런던을 잇는 직항노선 역시 하계 시즌에 한해 주 2회 새롭게 운항한다고 밝혔다.

빅 코모로스(Big Comoros), 안주안(Anjuan) 및 모홀리(Moholi) 등 세 개의 큰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 코모로는 터키항공의 53번째 아프리카 취항지로, 유럽에서는 난초 및 치자 등 다양한 향초들이 많다는 것에서 유래해 ‘향기의 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코모로는 국내에서도 허니문 휴양지로 유명한 모리셔스와 세이셸 가까이에 위치해 있으며, 이번 노선은 세이셸을 거쳐 모로니로 들어가며 매주 세 차례 항공편을 운항하게 된다.

또한 터키 남서부에 위치한 보드룸은 멀리 에게해와 함께 터키블루 빛의 바다를 볼 수 있는 인기 휴양지다. 특히 올해에는 터키가 태양과 바다, 백사장 및 휴양을 원하는 영국인들이 가장 원하는 휴가지로 꼽히면서 보드룸과 런던을 잇는 직항 노선이 도입됐다. 보드룸은 크고 작은 해변들과 요트 선착장 등이 있어 영국을 포함한 유럽은 물론, 러시아와 미국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휴양지다. 마을의 건물들 역시 온통 흰색으로 칠해져 있어 터키블루와 흰색의 조화가 펼쳐진 광경을 볼 수 있다. 보드룸-런던 노선은 올 하계 시즌에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운항된다.

소확행을 찾아 떠나는 여행 프로모션 진행

베트남항공은 ‘베트남항공과 함께 소확행을 찾아 떠나는 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 베트남항공

베트남항공은 ‘베트남항공과 함께 소확행을 찾아 떠나는 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18년 대표적인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의미의 소확행(小確幸)은 누구나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는 현실형 트렌드다. 여행을 통해 본인만의 소확행을 찾으려는 한국인들의 선호도 역시 증가하면서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소확행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하나의 여행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저렴한 물가,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과 더불어 관광, 미식, 휴양, 레저 등 다양한 콘셉트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소확행 여행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베트남항공은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베트남 주요 도시의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18년 6월 2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본 행사를 통해 승객들은 ▲인천-하노이 298,800원부터 ▲인천-호치민 306,400원부터 ▲인천-다낭 293,400원부터의 합리적인 항공권 가격으로 소확행을 찾아 여행할 수 있다. 여행 기간은 구매 기간과 동일하게 2018년 6월 2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다.

동남아 연간 항공권 민트패스, 혜택 기간 연장

에어서울이 새로 출시한 동남아 연간 항공권 상품, ‘민트패스(Mint Pass) S’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시리즈 정기 상품으로 안착하고 있다. 사진/ 에어서울

에어서울이 새로 출시한 동남아 연간 항공권 상품, ‘민트패스(Mint Pass) S’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시리즈 정기 상품으로 안착하고 있다.

‘민트패스 S’는 에어서울이 취항하는 다낭 등의 동남아 노선과 홍콩, 괌 노선을 연간 회원권 형식으로 이용하는 여행 패스로, 19일 판매를 시작했다.

패스 가격은 현재 출시 기념으로 10만원씩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연간 3회 이용할 수 있는 ‘민트패스 S1’이 399,000원으로, 정기 특가보다도 저렴한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판매한 일본 연간 항공권 상품과 비교하면, 위탁수하물과 중복 탑승, 그리고 주말 출발도 가능해지는 등 이용 제한이 더욱 자유로워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판매 개시 후 바로 하루 만에 신청자가 1,000명이 넘으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고 계신다”며 “민트패스 S는 기간 한정 상품이 아닌 정기 상품으로서 계속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고객분들의 성원으로 당분간은 패스의 원래 가격보다 10만원씩 싼 추가 할인 이벤트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번의 비즈니스석 왕복항공권 한 번에 예약 시 특별할인

캐세이패시픽항공은 홍콩, 타이베이 비즈니스석 더블패스 요금을 출시한다. 사진/ 캐세이패시픽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은 홍콩, 타이베이 비즈니스석 더블패스 요금을 출시한다. 더블패스 요금은 한 명의 승객이 두 개의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을 한번에 예약 시 특별할인가에 제공하는 요금제다. 21일부터 7월 24일까지 캐세이패시픽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한다.

더블패스에 해당하는 노선은 캐세이패시픽이 운항하는 인천-타이베이, 인천-홍콩 노선과 캐세이드래곤항공이 운항하는 부산-홍콩 이다. 한 명의 승객이 셋 중 두 개 노선의 왕복항공권을 예약하거나, 하나의 노선을 두 번 여행할 시 할인가가 적용된다. 출발 기간은 7월 1일~19일, 8월 17일~9월 20일, 9월25일~28일, 10월1일~5일, 10월 8일~12월 21일이다.

더블패스 요금은 인천-타이베이 43만 5100원, 인천-홍콩 65만 9100원, 부산-홍콩 65만 4100원이다. 모두 1회 왕복 요금으로, 더블패스로 2개의 항공권 구매 시 적용되는 가격이다. 예를 들어 더블패스 요금으로 인천-타이베이를 두 번 왕복하는 항공권을 구매하면 총 87만200원, 인천-홍콩을 두 번 왕복하는 항공권은 총 131만8200원이다. 인천에서 홍콩 및 타이베이로 각각 출발하는 왕복항공권을 더블패스로 예약할 시에는 총 109만 4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 무안發 3개 국제노선 동시취항 한달 결산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공항’으로 선언하고 3개 국제노선에 취항한 첫 달인 지난 5월 평균탑승률이 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주항공

이 밖에 제주항공은 무안국제공항을 ‘제3의 허브공항’으로 선언하고 3개 국제노선에 취항한 첫 달인 지난 5월 평균탑승률이 79%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등 3개 노선에 3일 동안 잇달아 취항했다.

5월 한 달간 3개 노선에서 총 125편을 운항해 탑승객수는 1만8100여명을 기록했으며, 탑승률은 다낭 96%, 오사카 77%, 방콕 75%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동일노선 탑승률이 80% 중반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무안공항 취항 첫 달 성적으로는 매우 양호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제주항공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은 무안공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2017년 5월 무안공항 국제선 운항편수는 102편, 이용객수는 1만1000여명이었다. 5월 한 달간 제주항공 운항편수 125편과 이용객 1만8100여명은 전년동기 무안국제공항 전체 운항실적을 이미 넘어선 것.

이에 따라 무안공항 5월 전체실적은 총 210편 운항과 2만9800여명의 여객이 이용하며, 전년동기 대비 운항편수는 2배, 이용객은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이어 오는 7월27일부터는 무안~대만 타이베이 노선에 주5회 일정으로 신규취항 계획을 확정한 상태여서 무안공항의 성장속도는 한층 배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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