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핀란드는 그 어느 곳보다 유럽 감성을 즐기기 좋은 여행지이다. 다양한 매력의 문화를 즐길 수 있으며, 유럽 국가 중 항공 노선으로 가장 가까운 덕분에 다른 여행지로의 이동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핀란드 맥주는 여행 중 가볍게 들려 목을 축일 수 있는 수제 맥주 양주장과 펍이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다. 그중에서도 플레브나는 핀란드에 가장 일찍이 자리 잡은 맥주 양조장 중 하나로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100종 이상의 맥주를 생산했으며 그중 다수가 크고 작은 대회에서 굵직한 상을 수상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펍에서 판매되는 맥주의 99%는 탭에서 직접 따른다. 상시 판매되는 맥주는 15가지를 만날 수 있다.

브뤼게리 헬싱키는 대성당이 보이는 골목 안쪽에 자리 잡고 있는 브루어리 겸 레스토랑이다. 양조 시설에서 제조한 수제 맥주와 철에 따라 달라지는 핀란드 요리가 주메뉴이다.

더불어 브뤼게리가 위치한 골목 토리 쿼터(Tori Quarters)는 현지에서 떠오르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제정 러시아의 건물을 개조해 구성한 골목에는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하다.

스타딘 파니모는 창의적인 맥주로 주목받고 있는 수제 맥주 시장의 대표주자이다. 스타딘 파니모라는 이름은 헬싱키 시내 양조장을 의미하는데, 1998년부터 500종 이상의 맥주를 생산했으며 지금까지도 여러 종류의 홉, 맥아와 효모를 활용한 실험적 시도를 통해 특색 있는 맥주를 만들어내고 있다.

스타딘 파니모는 옛 공업 단지에 위치해있다. 브루어리 옆 두 개의 큰 가스탱크가 자아내는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이색적인 파티 장소로도 이목을 끌고 있다. 헬싱키 중앙역에서 전철로 20분 거리이며, 양조장 투어는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다.

미식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투르쿠를 찾아 푸드 워크(Food Walk) 프로그램을 즐겨보자. 푸드 워크 카드를 구매하면 지정된 레스토랑 10곳 중 다섯 곳을 골라 테이스팅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추가로 방문하는 레스토랑 한 곳까지 15% 할인이 적용되며 카드 유효기간은 3일이다.

헬싱키 시티 바이크는 시내를 둘러보기 편리한 방법이다. 시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 역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150개의 스테이션에 2500대의 자전거가 구비되어있다.

헬싱키와 맞닿아 있는 도시이자 핀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에스포(Espoo)에도 70개의 스테이션이 설치돼 있다. 매해 5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이용 가능하며, 사이트에서 사전 등록과 결제 후 발급되는 개인 ID로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핀란드 관광청에서 제공하는 여행 플래너는 여행객 개개인에 취향과 일정에 맞춰 여행을 계획해주는 리서치 봇 서비스이다.

여행하려는 도시, 여행 기간, 선호하는 액티비티, 추구하는 여행 유형 등을 입력하면 이동 시간, 동선과 핀란드 주요 명소를 고려한 일정표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일정은 플랫폼상에서 편집 가능하며, 숙소 및 교통편 검색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