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속초의 명물은 다양하지만 요즘처럼 기후가 좋은 계절에는 범바위로 유명한 영랑호 일대, 장사항을 거쳐 동명항을 아우르는 도보투어에 나서면 좋다.
파도에 쓸려 들어온 모래가 만을 메워 영랑호는 중후장대한 설악산과 울산바위를 감상하기 좋은 장소로 8km 호수 둘레길을 따라 산책하는 맛이 남다르다.
동해를 왼편에 두고 남쪽으로 길을 잡다보면 작은 어촌 마을인 장사항이 나오고 좀 더 내려 가면 영금정과 속초등대전망대로 대표되는 동명항이 나타난다.
동명항과 청호해변을 이어주는 금강대교를 건너 조금 더 아래로 내려오면 아바이마을이다. 최근 한층 부드러워진 남북관계로 인해 속초 아바이마을이 인기 관광지로 부상했다.
아바이마을은 한국전쟁 때 피란 온 사람들이 정착한 마을로, 줄을 끌어 움직이는 갯배가 유명하다. 드라마 가을동화,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소개되면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여행객도 즐겨 찾는 명소가 된 이곳에 들렀다면 아바이순대 맛은 꼭 보고 가자.
아바이마을에서 설악대교를 건너면 속초해변으로 이어진다. 바다 저만치 떠 있는 무인도가 해변의 그림을 완성하는 속초해변은 나무데크를 거닐며 여유로이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해송 숲에 잠시 앉아 피톤치드를 쐬도 좋고 해변 조각상 앞에서 인증샷을 남겨도 좋을 것이다, 속초해변에서 외옹치를 거쳐 대포항에 이르는 길도 아주 좋은 산책 코스이다. 자연산 회, 튀김으로 유명한 대포항은 최근 종합관광어항으로 개발되면서 북적북적 사람 사는 냄새가 짙게 풍긴다.
따뜻한 봄볕 아래 도보투어를 즐겼다면 속초의 별미인 대게 맛집을 찾아 나서 보자. 강원도 속초에서는 제철 신선한 해산물과 자연산 활어회를 비롯해 동해안 별미로 알려진 대게찜을 맛보며 식도락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다. 그중, 속초 대게 맛집 ‘특허대게’도 남다른 상차림과 맛으로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다.
해당 업체는 ‘대게맛있게 찌는 법’이라는 색다른 특허를 받는 대게 전문점으로 일반적으로 찜기에서 대게를 찌는 다른 곳과는 달리 고온의 압력솥에서 빠르게 쪄내 더욱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의 대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선주에게 바로 공수한 최고급 대게는 중간 유통과정이 없는 만큼 당일 시세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며, 별도의 상차림 비용 없이 게딱지 볶음밥, 홍게라면, 오징어순대, 유부초밥 등 12여 가지 먹거리가 푸짐하게 차려진다.
업체 관계자는 “대게찜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라며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모든 음식은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고, 봄철 입맛을 돋워주는 건강식으로도 제격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수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이면 대게의 살이 가득 차올라 더욱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라며 “최고급 대게만을 사용하고, 특허받은 방법으로 대게를 찌기 때문에 최고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속초 조양동 맛집 ‘미남대게’는 매일 식당 앞 간판에 당일 시세를 공시해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있고, 깔끔하고 쾌적한 객실은 가족 외식, 연인과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