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의 무대서 서울의 숨은 매력 찾기
상태바
문학작품의 무대서 서울의 숨은 매력 찾기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8.05.05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문학인의 삶과 발자취가 담긴 <서울문학기행> 운영
서울시는 (사)국제펜클럽한국본부와 함께 문학작품 속 배경을 시인과 동행하며 서울의 매력을 찾아보는 <서울문학기행>을 5월 10일(목)~6월 21일(목), 매주 목요일 각기 다른 주제로 총 7회에 걸쳐 진행한다. 사진/ 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서울시는 (사)국제펜클럽한국본부와 함께 문학작품 속 배경을 시인과 동행하며 서울의 매력을 찾아보는 <서울문학기행>을 5월 10일(목)~6월 21일(목), 매주 목요일 각기 다른 주제로 총 7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문학기행은 서울의 지역별 문학 유적지 및 문학관, 집터, 문인들의 시비 등을 탐방하는 기행 코스로 구성돼 있다.

오는 5월에는 4회의 탐방이 진행되는데, ▲부암동과 평창동의 문학기행, ▲북촌과 4·19묘지 시비 문학기행, ▲문학적인 애국지사와 작가의 묘소 참배 및 문학기행, ▲은평구 애국지사와 작가의 묘소 참배 및 문학기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문학기행은 서울의 지역별 문학 유적지 및 문학관, 집터, 문인들의 시비 등을 탐방하는 기행 코스로 구성돼 있다. 사진/ 서울시

<부암동과 평창동의 문학기행>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알리는 자그마한 표지석과 ‘서시’를 새긴 시비를 만날 수 있다. 서울 도심을 향해 서 있는 시비에 새겨진 ‘서시’를 읽으면 그가 추구했던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의 북촌은 문인들의 체취가 많이 느껴지는 곳이다. <북촌과 4·19묘지 시비 문학기행>에서는 3·1운동 직전 ‘유심지’를 발행하며 민족의 독립을 문학적으로 접목하려고 노력하던 북촌의 ‘만해당’과 국립 4·19 민주묘지의 ‘수호예찬의 비(碑)’에 새겨진 12편의 시를 소개하며, 자신을 불태워 민주주의를 챙취한 이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다.

6월에는 ▲정동과 남산 주변의 문학기행, ▲성북동과 김수영 문학관 문학기행, ▲서촌(세종마을)과 한글길 문학기행 등 총 3회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 서울시

<문학적인 애국지사와 작가의 묘소 참배 및 문학기행>에서는 정지용 시인이 납북되기 전 1950년 6월까지 살았던 장소인 ‘초당터’와 2016년 정지용 시인의 시 ‘녹번리’가 새겨진 표지판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은평구 애국지사와 작가의 묘소 참배 및 문학기행>에서는 상계동 수락산 입구에 살았던 천상병 시인이 말년에 거주하던 곳에 조성된 천상병 공원에서 ‘귀천정’이라는 정자와 시인의 흉상, 천상병 숲길을 방문한다.

또한 6월에는 ▲정동과 남산 주변의 문학기행, ▲성북동과 김수영 문학관 문학기행, ▲서촌(세종마을)과 한글길 문학기행 등 총 3회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촌의 다른 이름은 ‘세종마을’이다. 세종대왕의 생가터가 있는 곳으로, 세종대왕의 얼이 숨쉬는 지역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느껴지는 곳이다. 사진은 세종마을에 있는 시인 이상의 옛집. 사진/ 서울시

조선왕조의 영광과 애환이 서려있는 덕수궁을 시작으로 격동의 구한말을 통과한 역사의 현장인 정동일대를 돌아본다.

남산에는 1968년 세운 김소월의 ‘산유화’를 새긴 시비가 있다. 이 시비가 세워지면서 그 일대를 소월길이라 한다.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고 해도 서울이 고향인 사람은 많지 않은데, 김수영 시인은 서울이 고향인 대표적인 시인이다. <성북동과 김수영 문학관 문학기행>에서는 도봉산 입구에 있는 김수영의 시비와 방학동에 있는 김수영 문학관을 탐방하면서 그의 삶과 문학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문학기행>은 문학기행 전문가인 김경식 시인이 강의와 안내를 진행하며,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다. 사진은 윤동주 시인의 시비. 사진/ 서울시

서촌의 다른 이름은 ‘세종마을’이다. 세종대왕의 생가터가 있는 곳으로, 세종대왕의 얼이 숨쉬는 지역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느껴지는 곳이다. <서촌(세종마을)과 한글길 문학기행>에서는 한글의 뿌리 찾기와 민족문화의 소중함을 탐구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

이번 <서울문학기행>은 문학기행 전문가인 김경식 시인이 강의와 안내를 진행하며,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다. 오는 2일(수)부터 참가자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비는 만원이고, 신청방법은 (사)국제펜클럽한국본부 사무처 이메일 또는 전화로 연락하면 된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