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강화도에서는 길에 굴러다니는 돌멩이조차 유심히 봐야 한다. 유물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강화군이 지난 2월부터 강화의 역사가 깃든 3개 테마길을 새로 오픈하고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소청길, 독립운동길, 종교이야기길이 그것으로 강화도 직물의 역사, 독립운동의 발자취, 종교 역사와 관련해 스토리 워크로 조성했다.
강화도는 대대로 직물기술이 발달한 곳이다. 일제강점기에 직물기가 유입되면서 ‘중앙방직’ ‘심도직물’ ‘평화직물’ ‘이화직물’과 같은 업체들이 강화도를 터전으로 삼아 직물을 생산했다.
특히 1960년대 들어서는 가내수공업으로 기저귀 감인 ‘소창’을 많이 만들었는데 심도직물 인근에 소창길을 조성, 직물공장의 옛 전경과 소청 만드는 공정을 관람하도록 했다.
소창길 투어에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 중앙시장 관광플랫폼을 출발, 심도직물굴뚝, 천주교인천교구 강화성당, 이화직물터, 금융상사, 조양방직, 동광직물, 남화직물, 상호직물, 경도직물, 소창체험관 순으로 이어진다.
강화도 독립운동길은 독립운동가 조봉암 선생의 비를 중심으로 투어가 진행된다. 조 선생은 1919년 강화 3·1운동의 선봉장으로 3월 7일, 강화읍 장터에 2만4000여명이 운집해 만세운동을 벌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구 선생이 격려 차 찾은 선생의 고택을 비롯해 조봉암기념비, 대한성공회강화성당, 3·1운동 기념비, 김상용 순절비, 강화중앙교회, 합일초교, 구세의원 등을 둘러보게 된다.
한옥 교회인 강화성당은 대한성공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종교시설물로 1900년에 건립됐다. 1866년 병인양요 강화읍 진무영에서 이 교회 신자 다수가 순교한 역사가 있다.
천주교 인천교구 강화성당 외 19세기 말 일제강점기 민족운동의 중심지인 강화중앙교회, 철종이 살던 용흥궁, 형방터 등을 둘러보게 된다.
한편 강화군은 스토리 워크길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해설사 투어는 예약 시에만 진행한다.
여행이나 나들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맛집 탐방이다. 강화도 선두리 어시장 근처에 위치한 횟집 ‘보광호’는 자연산 활어회로 입소문이 난 곳으로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강화도 맛집 ‘보광호’의 활어회는 100% 자연산으로 직접 잡아 상에 내기에 양이 넉넉한 것은 물론, 남다른 신선함이 자랑이다.
강화도 맛집 ‘보광호’ 해산물모둠은 멍게, 전복, 가리비, 새우, 굴 등 다양한 제철 해산물을 푸짐히 담아내며 이 역시 직접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사용하기에 비린 맛 없이 신선하고 쫄깃하게 즐길 수 있다.
그밖에 강화도 맛집 ‘보광호’는 해물조개찜, 단호박꽃게탕, 오디장어구이, 해산물버터구이, 양푼해물탕, 꽃게찜, 양푸니물회, 쭈꾸미샤브샤브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으며 세트메뉴를 합리적으로 구성해 같은 값이면 보다 다양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길 떠나기 전, 강화도 가볼 만한 곳으로 보광호를 기억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