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겨울방학에는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쌓아볼 만한 여행지로의 관심이 뜨거워진다. 나 혼자 떠나는 여행이 아닌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다 보니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지인 국내여행을 선호된다.
그렇다 보니 제주도는 자연관광은 물론 역사와 전통을 느껴볼 수 있는 여행지로 가득한 여행의 천국으로 겨울에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제주의 다양한 볼거리를 즐겨보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교과서에서 나오는 여행지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테마여행으로 가득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는 조선후기 대학자인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곳, 제주추사관이 있다. 추사 김정희는 병조참판과 성균관 대사성 등을 역임한 관료이자 시와 서화에 천재성을 발휘한 예술가이기도 하다.
그런 그는 1840년부터 1848년까지 9년간 제주도로 유배를 떠나야 했는데, 이때 남은 유물을 모아 만들어진 유물전시관에 2007년 추사유배지가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되면서 지금의 제주추사관에 이르렀다.

하멜표류기의 저자 하멜을 만날 수 있는 하멜상선전시관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다. 헨드릭 하멜은 1653년 일본 나가사키로 항해하던 중 태풍을 만나 제주도에 표류한 네덜란드인으로 13년간 조선에서 억류당한 이야기 ‘하멜표류기’를 집필해 우리나라를 서양에 최초로 알렸다.
전시관의 규모는 총 길이 36.6m, 폭 7.8m, 갑판 높이 11m로 작은 규모지만, 당시 대항해 범선처럼 꾸며 현실적인 느낌을 전해준다. 전시관은 총 3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멜표류기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공간과 17세기 유럽범선의 원형구조 등이 재현되어 아이들과 함께 색다른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고즈넉한 제주 뒷골목과 인상적인 예술작품을 만나고 싶다면 이중섭로가 제격이다. 우리나라 대표 서양화가인 이중섭은 인상적인 화풍으로 후대에 높이 평가를 받은 화가이다. 서양화가임에도 불구하고 향토성이 짙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도 잘 알려진 화가이다.
하지만 이중섭의 생애는 그의 명성만큼 그리 녹록치 않았다. 그는 평안남도 평원군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함경남도 원산시을 거쳐 부산 그리고 제주로 피난을 왔다. 하지만 생활고에 지쳐 다시 부산, 통영에서 방황하다 그의 나이 40세, 영양실조로 요절했다.

서귀포시 이중섭 미술관에서는 그런 그의 생애와 강렬한 화풍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피난생활 거주했던 집을 원형 그대로 복원한 미술관에는 이호재 가나아트센터 대표가 서귀포시에 기증한 이중섭 원화 작품 8점을 포함한 근현대화가 작품 6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토 최남단 마라도는 제주도에서 뱃길로 30여 분을 더 가야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여행지이다. 특히 마라도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여행지이다.

특히 마라도의 등대는 일제강점기인 1915년 세워진 등대로 오랜 역사만큼이나 제주도와 동중국해의 뱃길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마라도에 왔다면 맛집도 빼놓을 수 없다. 마라도에서는 해산물이 가득한 해물짜장을 맛볼 수 있으며, 초콜릿박물관에서는 제주도 특산품으로 만든 초콜릿 등을 만날 수 있어 제주도에서의 이색적인 미식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