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예술 여행’ 아나톨리아 컬러 내한 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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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예술 여행’ 아나톨리아 컬러 내한 공연 성료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11.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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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문화의 정수 선보인 공연에 관객 환호와 박수 갈채
한국에서 보기 드문 아나톨리아 각 지역의 전통 춤과 노래를 집대성해 한 자리에서 펼친 터키 ‘아나톨리아 컬러’ 내한공연이 지난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한국에서 보기 드문 아나톨리아 각 지역의 전통 춤과 노래를 집대성해 한 자리에서 펼친 터키 ‘아나톨리아 컬러’ 내한공연이 지난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체 공연단 60여 명이 내한하여 세계 최초로 정규 병과로 편성된 것으로 유명한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군악대, ‘메흐테르(METHER)’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기도 한 ‘세마’와 ‘세마흐’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 예술을 선보였다.

화려하고 때로는 신비한 춤과 터키 전통 악기와 클래식 악기가 조화를 이뤄 펼쳐지는 음악, 힘찬 행진곡과 함께 객석으로 등장한 ‘메흐테르’ 군악대의 모습에 공연장에 가득 들어찬 500여 명의 관객들은 일제히 힘찬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공연의 백미는 우리 민요 ‘아리랑’과 우리 귀에도 익숙한 터키 민요인 ‘위스퀴다라 기데리켄(Üsküdar'a gider iken: 위스퀴다르로 갈 때)’이 울려 퍼지는 순간이었다. 서로의 전통의상을 입고 터키 공연단이 부르는 아리랑과 소프라노 신도현 씨가 열창하는 ‘위스퀴다라 기데리켄’의 노랫가락이 이뤄낸 화합의 무대가 한-터 수교 6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터키 공연단이 아리랑을 부르자 한국이 관객들은 이에 환호하며 함께 불렀으며 우리 한복 차림의 신도현 씨가 부르는 노래에 터키인들이 감동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주목 받고 있는 신예 소프라노 신도현 씨는 포은아트홀에서 열린 ‘명지대 69주년 기념 오페라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역을 맡아 콜로라투라의 초절기교와 극적인 격분으로 가득 찬 ‘밤의 여왕 아리아’의 초고음을 훌륭하게 소화해내 갈채를 받은 바 있다.

터키문화관광부와 주한터키대사관은 올해 2017년 한-터 수교60주년과 한국-터키 양국 문화의 해를 맞아 에버랜드 ‘터키 튤립 정원’ 행사, ‘터키 음악인들의 밤’ 콘서트, 터키 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했다.

‘아나톨리아 컬러’ 내한공연은 그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긴 역사를 가진 아나톨리아 각 지역의 전통 춤과 노래를 한 무대에 선보이는 종합 예술 공연이다. 오랫동안 깊은 인연과 돈독한 우정을 다져온 한국과 터키 양국의 교류가 앞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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