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와 철근의 예술도시, 프랑스 ‘르 아브르’
상태바
콘크리트와 철근의 예술도시, 프랑스 ‘르 아브르’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11.01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축가 어귀스트 페레에 의해 재탄생한 고전주의의 메카
어느 곳을 방문하더라도 좋은 프랑스 여행지 중에서도 핫한 여행지인 르 아브르도 가볼만한 프랑스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사진/ 프랑스관광청, OTAH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는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한 여행지이다. 어느 곳을 방문하더라도 좋은 프랑스 여행지 중에서도 핫한 여행지인 르 아브르도 가볼만한 프랑스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다른 프랑스의 도시와 다르게 격자형 도로에,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만들어진 사각형의 건물들은 ‘이곳이 프랑스였던가?’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군사적인 목적을 우선시한 이곳은 19세기 후반 도매 상인들과 기업가들이 모이며 상업 항구로써 성장했다. 사진/ 프랑스관광청, Patrick Boulen - OTAH

군사적인 목적을 우선시한 이곳은 19세기 후반 도매 상인들과 기업가들이 모이며 상업 항구로써 성장했다. 상업 도시로 성장하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자 1847년 해수욕장이 문을 열었다. 여기에 고급 리조트와 보트경기장, 카지노 등 해변에서 가능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사람들로 인기가 많은 휴양지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차세계대전에 대규모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되어 버려졌던 도시를 세계적인 명성을 지녔던 건축가 어귀스트 페레(Auguste Perret)의 주도로 100여명의 건축가가 투입되어 재건하기 시작했다. 250헥타르에 달하는 면적에 20여 년이라는 시간동안 이곳은 구조적 고전주의의 메카로써 다양한 새로운 건축 기법으로 시를 만들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네스코 세계인류유산에도 등재되었는데, 20세기 유럽 도시 중에서 이런 명예를 얻은 것은 아브르 시가 최초이다. 사진/ 프랑스관광청, OTAH

이를 통해 200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인류유산에도 등재되었는데, 20세기 유럽 도시 중에서 이런 명예를 얻은 것은 아브르 시가 최초이다.

생 조셉 교회는 어귀스트 페레에 의해 고안된 이 교회는 지극히 단순한 조형미가 일품이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등대처럼 솟아있는 107m의 탑이 있기 대문인데, 실제로 아브르 시에 육로 또는 래로로 들어올 때 등대처럼 훌륭한 지표가 되고 있다.

생 조셉 교회는 어귀스트 페레에 의해 고안된 이 교회는 지극히 단순한 조형미가 일품이다. 사진/ 프랑스관광청, Hilke Maunder - OTAH
생 조셉 교회의 아름다움은 콘크리트로 제작된 외관보다는 내부에 있다. 사진/ 프랑스관광청, Hilke Maunder - OTAH

생 조셉 교회의 아름다움은 콘크리트로 제작된 외관보다는 내부에 있다. 수천개의 유리창과 화려하게 채색된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빛이 콘크리트 내부로 쏟아지는 모습은 마치 성스러운 모습을 연출한다.

앙드레 말로 미술관 역시 주목할만한 역사 유적이다. 클로드 모네, 부댕, 종킨, 피사로 등 인사파 화가들의 주요 작품과 유젠 부댕의 작품 200여 점을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파리 오르세 미술관 다음으로 프랑스에서 인상파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곳이다. 앙드레 말로가 프랑스 문화부 재직 중 설립한 미술관이다.

앙드레 말로 미술관 역시 주목할만한 역사 유적이다. 사진/ 프랑스관광청, OTAH
앙드레 말로 미술관은 파리 오르세 미술관 다음으로 프랑스에서 인상파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곳이다. 사진/ 프랑스관광청, OTAH

항구에 세워진 유리와 철골 구조물의 미술관은 채광 역시 특이한데, 하늘이 훤히 보이는 천장으로 자연적인 간접 조명으로 빛을 밝히고 있으며, 벽 유리의 커다란 구멍으로부터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독특한 분위기에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오귀스트 페레 아브르 시 재건 역사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아브르 시의 여행지이다. 세계 인류 유산으로 등재되고 아브르시는 1950년 대 스타일로 장식된 인테리어를 보여주기 위한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오귀스트 페레 아브르 시 재건 역사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아브르 시의 여행지이다. 사진/ 프랑스관광청, Hilke Maunder - OTAH

건축학상으로 어느 유럽의 도시와도 다른 아브르의 예술미를 감상할 수 있도록 이해를 돕고있고 구조적 고전주의가 가미된 아브르 건물만의 특징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레 뱅 데 독(les Bains des Docks)도 아브르 시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장 누벨의 작품으로 로만 약식을 테마로한 다양한 물과 관련된 여행지이다. 사우나, 스파 시설을 구비한 온천은 물론이고 수영장도 갖추고 있어 잠시 여행에서 쌓여던 피로를 풀기에 좋다.

레 뱅 데 독(les Bains des Docks)도 아브르 시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사진/ 프랑스관광청, Bains des Docks

건축의 도시 아브르에는 이밖에도 누벨부터 페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오스카 니메예의 작품 르 볼컹(Le Volcan)은 구부러지고 자유로운 형태의 배 모양의 건축물로 아브르 사람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르 볼컹은 구부러지고 자유로운 형태의 배 모양의 건축물로 아브르 사람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 프랑스관광청, OTAH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