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뒷담화] “믿기지 않아” 항공노선 최장거리 vs 최단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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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뒷담화] “믿기지 않아” 항공노선 최장거리 vs 최단거리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11.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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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항공노선 최장시간 17시간, 최단시간 53초
인도네시아 파푸아의 케가타와 아포우를 잇는 노선은 1.3마일에 불과하다. 사진/ logan air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여행지는 너무 멀면 힘들고 너무 짧으면 이국적인 볼거리를 찾는 흥미가 감소한다. 장거리를 여행할수록 신기한 여행지가 많지만 짧은 여행은 피곤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장거리 항공에서 지친 여행자들은 짧은 항공시간대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노선과 가장 짧은 항공노선 두 노선을 비교하면 정말 극과 극이다.

최장거리항공노선 중 하나는 런던과 퍼스 구간이다. 이 구간은 14, 498 킬로미터에 달한다. 아직은 운항하고 있지 않지만 콴타스 항공이 드림라이너라 불리는 보잉 787기를 처음으로 인도받아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가는 세계 최장거리 노선의 구간 길이는 총 14만 534킬로미터에 달한다. 사진/ Quatar air

2018년 3월에 첫운항을 시작하는 이 항로는 유럽과 호주를 잇는 첫 논스톱 정기 여객항로가 될 전망이다. 콴타스 항공이 캥거루 루트 즉 런던과 퍼스 구간을 개설했을 때가 1947년이었다.

당시 총 9 곳을 경유해 4일 걸렸던 구간이었지만 이제 17시간으로 줄어들게 된다. 콴타스 그룹의 회장 알란 조이스는 취항 발표 성명에서 “이제 퍼스에서 논스톱으로 17시간이면 된다”며 세계적 장거리 노선 개설 소식을 알렸다. 밤을 새워 날아가는 이 장거리 노선으로 승객들의 피곤함도 더 늘어나게 된 셈이다.

인도네시아 파푸아의 케가타와 아포우를 잇는 노선은 1.3마일에 불과하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그러나 이 항공노선이 개설된다 해도 1위는 아니다. 현재 중동의 걸프지역 항공사들 중 하나인 카타르 항공은 카타르 도하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 초장거리 노선 항공편을 개설해 지난 2월 5일부터 운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 도하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가는 세계 최장거리 노선의 구간 길이는 총 14만 534킬로미터에 달한다.

그럼 가장 짧은 구간은 어디일까? 스코틀랜드의 로간에어가 운항하는 항공 노선은 2마일에 불과하다. 스코틀랜드 북쪽 해안 웨스트레이에 있는 오르크니 섬과 파파웨스트레이 구간을 연결하는 이 노선이 세계에서 가장 짧은 논스톱 정기항로다.

인도네시아 파푸아의 케가타와 아포우를 잇는 노선은 1.3마일에 불과하다. 사진/ logan air

로간에어는 이 구간을 8개 좌석의 항공기로 투입하는데 운항시간은 짧을 때는 53초에 불과하다. 공무원 학교 교사 은행원 학생 등 주로 섬사람들이 주요 고객이다. 비정기 노선까지 범위를 확대해 보면 이보다 짧은 노선도 있다.

인도네시아 파푸아의 케가타와 아포우를 잇는 노선은 1.3마일에 불과하다. 케가타와 아포우 마을은 험한 정글이 가로막고 있어 비행기를 타면 크게 시간을 단축하기 때문에 이런 짧은 구간의 항공노선이 개설되었다.

영국인 조종사 매트 데어덴이 운행하는 이 구간은 PC6 터보 포터가 투입되어 운임을 받고 운항하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짧은 구간의 상업성 항공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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