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여행] 해외여행자 3000만명 시대 “전염병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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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여행] 해외여행자 3000만명 시대 “전염병 주의하세요”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10.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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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전위해 여행업계, 정부, 여행자가 함께 주의해야
본격적인 열대·아열대 지역의 성수기간인 겨울시즌이 찾아오면서 감염병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2017년 해외여행자 수 증가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우리 국민 누적 해외여행자 수는 1478만 378명으로 전년 대비 17.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는 이런 분위기 속에 사상 최초로 2600만 명(한국관광공사 예상 2661만 명)도 쉽게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도 여행업계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열대·아열대 지역의 성수기간인 겨울시즌이 찾아오면서 감염병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행업계는 지난 2016년 지카바이러스로, 2015년 메르스 사태로 큰 곤욕을 겪은 바 있다. 이외에도 뎅기열, 황열 등 주의가 필요한 전염병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여행업계는 지난 2016년 지카바이러스로, 2015년 메르스 사태로 큰 곤욕을 겪은 바 있다. 이외에도 뎅기열, 황열 등 주의가 필요한 전염병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사진/ pixabay.com

A 여행사 대표는 “사상 최대 국민 해외여행자를 기록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나, 여행자에 직접 피해가 갈 수 있는 전염병이 유행이라도 하면 여행자수가 급감하는 것은 이미 작년과 재작년을 통해 학습했다”며 “이런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 안전을 위해 잠시 숨고르기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등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정하고 홍보해 나가고 있다.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의 ▲황열은 필수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

황열은 황열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데, 모기에 물린지 3~6일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두통, 구토, 무력감 등 증상이 1일간 지속되다 호전되는 것이 특징.

황열 예방접종은 주사 후 10일은 지나야 항체가 나타나므로 유행지역 출국 10일 이전에 준비해야한다. 사진/ sanctuaryretreats

황열 예방접종은 주사 후 10일은 지나야 항체가 나타나므로 유행지역 출국 ‘10일’ 이전에 준비해야한다. 한번 접종으로 10년간 예방효과가 있고, 일부 국가는 황열 예방 접종을 받았다는 국제공인 예방접종증명서를 제시해야 입국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아프리카, 미주, 아시아 지역의 ▲말라리아 ▲장티푸스 ▲A형간염 ▲파상풍 ▲폴리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등은 백신을 권장하고 있으며, 세계 전지역에 걸쳐 나타나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뎅기열, 에볼라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조류인플루엔자(AI)는 개인 위생을 강조하며 홍보해 나가고 있다.

말라리아는 열대지역에 서식하는 열대열말라리아 모기에 물려 발생하기 때문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예방백신은 없으나, 예방약이 있어 전문의와 상담 후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에서는 해외여행 시 말라리아, 장티푸스, A형간염, 파상풍, 폴리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등은 백신을 권장하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주요 증상으로는 7~14일 잠복기 후 발열, 오한, 기침이나 설사 등이 나타나며, 중증이 되면 황달, 신부전, 간부전, 의식장애 등 급성뇌증이 나타난다.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은 지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매개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발생하며, 모기에 물린 후 2~14일 후 갑작스러운 발진이 나타나고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이 동반되나 대부분 경미하다. 약 80%의 대상자가 무증상을 나타낸다.

현재 예방백신이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중인 여성은 되도록 유행지역을 여행을 삼가며, 남성은 6개월간 콘돔을 사용하는 등 피임을 하는 것이 추천된다.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사나 여행자가 직접 찾아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되도록 여행 전, 여행 중, 여행 후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며 “여행 전에는 모기 기피제를 준비하고, 여행 중에는 수시로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여행 후에는 증상 등을 살피며 공·항만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질병관리본부 또는 외교통상부 홈페이지를 방문해 질병 발생정보와 여행지역에 대한 권고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여행업계는 한 목소리로 여행사나 여행자가 직접 찾아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되도록 여행 전, 여행 중, 여행 후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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