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와인농장 없이 와인강국된 홍콩, 두 배 더 즐거운 와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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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 와인농장 없이 와인강국된 홍콩, 두 배 더 즐거운 와인축제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10.16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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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물방울’이라 불리는 와인, 홍콩에서 축제로 즐겨 보자. 사진/ 홍콩 빅버스투어

[트래블바이크뉴스=홍콩/ 임요희 기자] ‘신의 물방울’이라 불리는 와인, 홍콩에서 축제로 즐겨 보자. 미국 포브스 트래블러가 선정한 세계 10대 음식 축제인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2017 Hong Kong Wine & Dine Festival)이 센트럴 하버프론트를 배경으로 10월 26일(목)부터 29일(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홍콩 와인&다인 축제는 와인 외에도 수준 높은 위스키와 칵테일, 요리대회 수상에 빛나는 와인페어링 디너를 만날 멋진 기회이다. 무엇보다 세계 최고의 야경을 자랑하는 빅토리아 하버를 배경으로 개최돼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포도나무 한 그루 자라지 않는 홍콩이 와인 핵심지역으로 부상한 것은 2008년 홍콩 시정부가 40%에 달하던 와인 주세를 폐지하면서부터다. 사진/ 홍콩관광청

포도나무 한 그루 자라지 않는 홍콩이 아시아 와인 핵심지역으로 부상한 것은 2008년 홍콩 시정부가 40%에 달하던 와인 주세를 폐지하면서부터다. 여기에 아시아의 중심이라는 지정학적 위치가 와인거래상의 주목을 끄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홍콩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 수집가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주류 취급허가증을 발급받은 사람도 2000명에 이른다. 도매상의 경우 180개소가 위치하는 만큼 중국, 싱가포르 와인 애호가들이 홍콩을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면세정책 직후인 2009년 소더비에서 거래된 와인의 60%가 홍콩에서 판매되었다고 한다. 홍콩 와인 가격이 산지보다 더 싸다는 말이 나온 것은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현재 홍콩에서는 런던, 뉴욕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와인 경매가 진행 중이다.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이 센트럴 하버프론트를 배경으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미리 찾아가 본 하버프론트. 사진/ 임요희 기자

이런 상황에서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이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로 부상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2012년 약 19만 명이 다녀간 이래 해마다 수십만 명의 참가자가 홍콩 와인 축제를 방문하고 있다.

2017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은 ‘와인 패스’를 티켓처럼 사용, 와인글라스를 손에 들고 다니면서 자유롭게 즐기는 게 핵심이다.

축제 진행위원회는 축제기간 중 300개의 와인부스와 100개의 음식부스를 설치, 방문객이 전 세계 와인과 다양한 음식의 세계를 골고루 음미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홍콩 올드타운센트럴 프린지 클럽 부근에 자리 잡은 피카디는 2017 와인축제에 참가하는 라틴요리 전문점이다. 소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피카디. 사진/ 임요희 기자

축제 입장료는 30홍콩달러. 사전에 와인패스를 구매할 경우, 입장료가 면제된다. 또한 홍콩관광청 홈페이지를 방문, 무료 E쿠폰을 다운받을 경우 입장료 무료 외에 플라스틱 와인잔, 20홍콩달러짜리 와인토큰 4매의 보너스 혜택이 주어진다.

홍콩 와인&다인 보너스팩 쿠폰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홍콩관광청 홈페이지 E쿠폰 다운받기 사이트를 방문한 후 이름, 이메일, 연락처, 여권번호 4자리 등을 포함한 간단한 정보를 입력, e쿠폰을 다운받아 프린트하면 된다.

프린트한 쿠폰은 해당 축제 기간 중 애드미럴티 쪽 입구에 있는 투어리스트 카운터에 제출하면 오프라인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1인 1매 한정, 여권을 가진 외국인에 한해 혜택이 주어진다.

빅토리아하버의 전망을 즐기면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침사추이 페킹로드에 위치한 ‘Q1 나인 드래곤즈’의 문을 두드려보자. 사진/ 임요희 기자

와인페어링 디너의 경우, 홍콩 고유의 딤섬 외에 남미, 유럽, 미주를 아우르는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와인잔 부딪히는 소리, 웍에서 지글지글 요리 볶아지는 소리, 남녀노소의 즐거운 웃음소리 속에 홍콩의 밤은 더욱 뜨겁게 타오를 것이다.

축제 기간 동안 행사가 열리는 하버프론트 외에 홍콩 곳곳에서 벌어지는 맛의 축제에 참가해보자. 골목마다 숨어 있는 맛집을 찾아 즐거운 맛기행을 떠나는 것도 이번 축제를 두 배 더 만끽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피카디에서는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판매하는 라틴 런치 뷔페가 128홍콩달러. 사진/ 임요희 기자
피카디는 주인, 주방장을 비롯해 전 직원이 라틴 계열로 삼바 냄새 물씬 풍기는 한 끼를 약속한다. 메인 요리사인 아벨 오르티즈. 페루 줄신 주방장이다. 사진/ 임요희 기자

홍콩 올드타운센트럴 프린지 클럽 부근에 자리 잡은 피카디(PICADI)는 이번 와인축제에 참가하는 라틴요리 전문점이다.

피카디의 메인요리는 페루 전통음식인 세비체. 주인, 주방장을 비롯해 전 직원이 라틴 계열로 삼바 냄새 물씬 풍기는 한 끼를 약속한다.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판매하는 라틴 런치 뷔페가 128홍콩달러. 매장 한쪽에 해파리가 노니는 어항이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꼭대기 층은 루프탑바로도 이용 가능하다.

새콤매콤한 맛이 식욕을 당기는 수안나 탕. ‘Q1 나인 드래곤즈’의 야심작으로 이번 와인축제에 선보인다. 사진/ 임요희 기자
‘Q1 나인 드래곤즈’에는 땅콩버터가 고소한 뱅뱅치킨, 매콤달콤한 진저비프, 뼈를 발라낸 충칭치킨 등의 메뉴가 있다. 사진은 껍질 채 튀긴 게요리. 사진/ 임요희 기자

빅토리아하버의 전망을 즐기면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침사추이 페킹로드 프린스타워 20층에 자리 잡은 ‘Q1 나인 드래곤즈’의 문을 두드려보자. 역시나 홍콩 와인&다인 축제에 참가하는 맛집으로 매콤한 사천요리를 선보인다.

이번에 참가하는 요리는 새콤매콤한 맛이 식욕을 당기는 수안나 탕. 마른고추와 두반장으로 자극적인 맛을 내는데 이번 축제에는 특별히 게살을 첨가함으로 더욱 풍성한 맛을 표현했다고 한다.

‘Q1 나인 드래곤즈’ 꼭대기 층은 루프탑바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전망의 명소로 통한다. 사진/ 임요희 기자

그밖에 ‘Q1 나인 드래곤즈’에는 땅콩버터가 고소한 뱅뱅치킨, 매콤달콤한 진저비프, 뼈를 발라낸 충칭치킨 등의 메뉴가 있다.

꼭대기 층은 루프탑바로 즐길 수 있는데 컬러풀한 조명과 레이저 빔, 서치라이트의 환상적인 경연장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가장 잘 관찰할 수 있는 전망의 명소이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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