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없는 도시 세계 1위 슈투트가르트, 2위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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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없는 도시 세계 1위 슈투트가르트, 2위는 어디?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10.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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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공간 대중교통 등 기준...스트레스 가장 심한 곳은 바그다드
포르쉐, 보쉬, 메르세데스벤츠를 생산하는 슈투트가르트는 강한 지역경제를 바탕으로 걱정이 없이 사는 지상낙원이었다. 사진/ Condé Nast Traveller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지구촌에 마음에 평화를 주는 도시가 있을까?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돌려주는 도시가 있는가 하면 스트레스를 먹고 평화를 돌려주는 도시들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스트레스 없는 도시들을 꼽는다면 어디일까?

객관적인 척도로 살펴본다면 환경이 아름다워야 한다. 수목과 꽃길이 조성되어 있는 도시라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조건이라면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돈이 필요할 때 은행 잔고가 있는 풍요로운 도시라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직업 구하기가 쉬운 도시라야 할 것이다. 실제로 이같은 기준으로 각 도시별 거주민들이 겪는 스트레스를 조사한 사례가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녹지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산 능선과 계곡을 가로질러 도시가 발달한데다가 포도농장이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사진/K15t Software

영국의 세탁 서비스 회사 지프제트가 5백 개 지역의 도시에 17개 기준을 적용하여 선별한 1백50개 도시에 순위를 매겼다. 조사대상 5백 개 도시 중 자료를 구할 수 있었던 도시가 150개였다.

이 업체가 선정한 기준에는 기반시설, 공기오염도, 시민 복지 등이 포함된다. 교통수준, 대중교통, 녹지비율, 시민들의 재정상태 등도 고려했다. 시민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도시의 연간 일조량도 고려되었다.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곳은 어디일까. 이라크 바그다드가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 사진/ RT

이번 조사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낮은 도시 40%가 독일에 몰려 있었다. 슈투트가르트가 1위, 하노버 3위 뮌헨 5 위, 함부르크는 오스트리아와 그라츠와 함께 9위를 점했다.

인구 60만 명이 채 안 되는 도시국가 룩셈부르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스트레스 없는 도시로 꼽혔다. 스위스의 베른이 4번째, 프랑스 보르도 6번째, 영국 에든버러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 시드니는 8위로 비 유럽 국가 중에서 톱10에 끼어들었다. 미국 도시 중에서는 시애틀이 10위로 가장 점수가 좋았다.

룩셈부르크. 쿠웨이트 시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도시로 꼽혔다. 또 호주의 멜버른과 시드니도 각각 6번째와 7번째로 인구밀도 낮았다. 사진/ thinglink

포르쉐, 보쉬, 메르세데스벤츠를 생산하는 슈투트가르트는 강한 지역경제를 바탕으로 걱정이 없이 사는 지상낙원이었다. 슈투트가르트는 녹지비율 또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산 능선과 계곡을 가로질러 도시가 발달한데다가 포도농장이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룩셈부르크는 쿠웨이트 시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도시로 꼽혔다. 또 호주의 멜버른과 시드니도 각각 6번째와 7번째로 인구밀도 낮았다. 싱가포르와 타이베이의 시민들은 공공교통에 만족도를 보였고 독일은 라이프치히와 프랑스 몽펠리에는 교통 혼잡도가 낮은 도시로 꼽혔다.

치안 안전도 면에서 보면 일인당 도난·살인 사건으로 보았을 때 일본 오사카를 누르고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가 가장 안전한 곳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의 기분을 좌우하는 연간 쾌청일수는 큰 변수가 되지 못했다.

스트레스가 많은 도시 2위로 뽑힌 카불, 내란으로 시민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을 입증했다. 사진/ CNN

전쟁으로 찢긴 시리아 다마스커스는 가장 쾌청한 지역이었고 이 부문에서 프랑스 보드로는 쾌청일수 10위 안에 들었지만 치안면에서 56위였다.

북미에서 공기오염도는 마이애미가 가장 낮았고 시애틀 밴쿠버 보스턴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아보리코스트의 아비디안은 소음도가 낮았으며 안타나나라리보 마다가스카르 레이캬비크는 빛 공해 면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럼 스트레스가 심한 곳은 어디일까. 이라크 바그다드가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 뒤를 이어 나이제리아 라고스, 세네갈 다카르, 이집트 카이로 순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도시가 뽑히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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