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10월 황금연휴를 맞아 추석 분위기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축제와 행사가 전국 각지에 예정되어 있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광화문, 세종로, 덕수궁, 서울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서울여행을 떠나 보자. 문화 축제의 달을 맞아 수준 높은 문화행사가 가득하다.

서울의 주요 광장인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을 배경으로 10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서울거리예술축제2017’이 펼쳐진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거리축제로 소리와 비주얼을 결합한 거리예술, 신체극을 선보인다.

더욱이 올해는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영국포커스’ 공연이 준비되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공중퍼포먼스와 이승환 밴드의 ‘몰라보레이션’ 공연은 놓칠 수 없는 순서로 꼽힌다.

9월 마지막 주 토요일인 30일, 그 다음날인 10월 1일에 진행되는 덕수궁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행사 역시 꼭 봐야 한다. 대한제국 시기 고종이 외국공사를 접견했던 의례와 연희를 정관헌과 즉조당 앞에서 재현하는 퍼포먼스 행사이다.

또한 본 행사는 그 다음 주인 10월 7일(토), 8일(일)에 한 번 더 진행되며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민속놀이행사를 겸한다.

매년 성황리에 열리는 정동야행(10.13~14)이 올해는 연휴 끝자락에 진행돼 시민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동야행은 한가로운 추석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덕수궁 뒷길, 정동길을 배경으로 한다.

덕수궁 대한문에서 신문로까지 이어지는 덕수궁 돌담길(정동길)은 서울 시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길로 알려져 있다. 역사가 깃든 건물, 다양한 문화시설, 분위기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고 차량 통행은 적어 더욱 여유로운 길이다.

정동길을 걷다보면 저절로 발길이 이어지는 정동공원은 서울 시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서울의 명소로 자그마하지만 한적한 분위기로 인해 커플 데이트 코스,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정동극장은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를 복원해 무용, 연극,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여는 곳이다. 시끄러운 도심 속 작은 문화공간인 만큼 돈독한 분위기에 젖고 싶은 커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덕수궁 돌담길 끝자락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옛 대법원 건물의 파사드를 그대로 보존, 내부를 신축한 건축물로 고전적인 멋과 현대 건축물의 쾌적함이 잘 결합되어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올라가는 길에는 조각상, 꽃 등이 자리 잡고 있어 가을 저녁, 분위기 있는 데이트를 즐기기 좋다. 무료 전시가 수시로 열리므로 미술에 관심이 많다면 꼭 한 번 들러볼 만하다.

운치 있는 덕수궁 돌담길 데이트 코스의 마무리는 역시 서울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다. 정동길 인근에 광화문 맛집으로 유명한 정원 레스토랑 어반가든이 있다.

어반가든의 대표인 한선아는 서인조경 대표이며 도시재생전문가로서 오랜 집을 도시재생개념으로 개조, 정원 형태로 꾸며왔다.

한선아 대표는 "옥상정원, 텃밭정원, 워터가든 등 곳곳의 작은 공간을 계절마다 색다르게 직접 가꿔서인지 13년 동안 서울에서 가장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말한다.

서울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인 어반가든 정원에서 생맥주 파티와 바비큐 파티를 즐겨보자. 육즙 가득한 이곳 스테이크 메뉴는 KBS 다큐 누들로드에 나올 만큼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파스타 역시 자연주의 식탁을 표방하는 맛집답게 풍미가 남다르며 신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영양학적으로도 부족함을 찾기 어렵다.

어반가든이 광화문 맛집으로, 주변 직장인의 힐링 쉼터로 13년간 사랑받아온 것은 계절마다 다른 콘셉트로 다가가는 정원 레스토랑의 명성도 있으나 가성비 좋은 서울시청 맛집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런치세트의 경우 계절 식자재로 변화를 주는 것은 물론 10년간 거의 같은 가격으로 고객과 만나고 있다. 점심 메뉴는 빵, 샐러드, 스프를 기본으로 파스타, 바비큐, 스테이크를 선택해서 즐기게 된다.

어반런치와 가든런치세트를 선택할 경우 파스타와 고기류를 골고루 먹을 수 있어 친구 연인 팀의 선호도가 높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어반가든 셰프가 추천하는 점심 특선 파스타 두 종류이다. 관자 새우 파스타와 차돌박이파스타가 그것으로 매일 각 10접시씩 한정 판매한다.

피자 류는 1시 이후에 주문가능 한데 직접 제작한 도우에 99% 자연산 치즈를 사용, 맛과 풍미 면에서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심 속 산림욕장 같은 정동길 그리고 근대기 역사 공간인 덕수궁 일대를 방문한 뒤에는 운치 있는 서울시청 맛집 어반가든에서의 맛있는 식사로 추억에 길이 남을 완벽한 하루를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