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선유도, 무녀도 등 날것 그대로의 자연과, 과거에 발전과 역사의 아릿한 기억이 남아있는 군산은 어딘가 조금 낯선 여행지이다.
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장소들을 발견할 수 있는 군산에서는 역사의 흔적을 더듬으며 애도와 미래를 그리는 이들에게도, 현재의 여행 자체를 만끽하고자 하는 이들 어느 쪽에게도 즐길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물론 군산 선유도 여행이나 짧은 당일치기 나들이로 그저 일상에서 벗어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곳곳에 남은 역사의 흔적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군산 여행코스는 옛 추억을 되살려주는 장소와 아이템이 곳곳에 남아있는 군산 철길마을과 근대의 이미지가 자리 잡고 있는 히로쓰가옥이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일제강점기 시절 철길과 침목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색적인 여행지이다. 약 400m의 철길에는 70년대 건축한 낡은 건축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제는 기차가 운행되지 않지만 현재 추억의 거리로 재탄생하며 군산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하고 있다. 철길 변 벽에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데이트코스로도 제격이다.
히로쓰가옥은 국가등록문화제 제183호로 지정된 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 군산시내 유지들이 살았던 이곳은 히로쓰 게이샤브로가 지은 주택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에게는 영화 장군의 아들, 바람의 파이터, 타짜 등 한국 영화와 드라마로 더 많이 알려진 건축물이다.
목조 2층 주택인 이곳은 지붕과 외벽, 일본식 정원 등이 건립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의의가 크다.
좀 더 활동적인 코스를 원하는 커플들을 위한 군산 데이트코스는 군산CC로 넓게 펼쳐진 초원에서 골프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취미가 맞는 이들끼리 함께 찾아오기에도 좋은 곳. 군산 1박 2일 일정이라면 선유도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업이 발달한 지역인 만큼 군산은 다양한 맛집을 만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군산 명물인 박대탕의 원조, 군산 새만금횟집을 꼽을 수 있다.
이곳은 가장 우선 신선하고 질 좋은 해산물이 큰 특징인데 이는 중매수협 중매인 1호가 직접 운영해 가격과 질을 모두 잡았기 때문이다. 회 코스를 인원수대로 주문하면 신선한 회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회 뿐만 아니라 봄부터 가을까지 제공하는 계절메뉴인 해물냉면도 일품. 낙지와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만을 사용해 비린내 없이 풍부한 해산물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회의 질과 가격, 원조 박대탕의 시원한 맛, 독특한 해물냉면 등의 구성으로 서해안 3대 횟집으로 유명하며 횟집뿐 아니라 군산맛집 추천에 손꼽는 이들도 많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인근 거리는 픽업서비스도 병행해 좋은 평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