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눈 내렸나” 백색 세상 혼코이 염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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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눈 내렸나” 백색 세상 혼코이 염전여행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9.05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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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에서 북쪽으로 40킬로... 사진작가들이 찾는 여행지
혼코이 염전. 관광지로 변모하면서 동양의 하와이라는 이름을 얻은 나트랑에서 40킬로미터 북쪽에 있다. 사진/ 혼코이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기자] 냐짱은 베트남의 해변의 도시다. 베트남 국토를 우리나라 지도로 환치해 놓고 본다면 얼추 포항쯤에 해당한다.

나트랑은 일년내내 하늘의 혜택을 입은 태양이 내리쬔다. 쾌청일수가 3백60일로 구름 끼는 날이 드문데다 넓은 해변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여기에다 너른 백사장과 야자수 해변까지 갖추었다.

나트랑은 1800년대 말 프랑스의 지배할 당시 휴양지로 개발한 도시다. 미군들은 베트남 전 당시 탱크를 대기해 놓고 해수욕을 즐겼다. 사진은 Po Nagar Cham Towers. 사진/ 트립어드바이저

세계적 브랜드의 리조트들이  투자해 이곳이 관광지로 변모하면서 동양의 하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빈펄리조트, 퓨전리조트, 미아 리조트 등 고급리조트들을 비롯한 많은 숙박시설들이 나트랑의 명당자리를 점했다.

나트랑은 1800년대 말 프랑스의 지배할 당시 휴양지로 개발한 도시다. 미군들은 베트남 전 당시 탱크를 대기해 놓고 해수욕으로 망중한을 즐길만큼 해변이 뛰어나다. 현재 캄란비행장은 미군부대가 있었던 자리다.

나트랑은 빈펄리조트, 퓨전리조트, 미아 리조트 등 세계적 브랜드의 리조트들이 투자하면서 동양의 하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사진은 빈펄리조트. 사진/ 트립어드바이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 야전사령부도 이곳에 주둔하고 있었다. 나트랑의 여행자가 가볼만한 이색적인 명소를 꼽는다면 혼코이 염전이다. 재래 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하는 이 염전의 이국적 경관은 한국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는 출사지로 각광받고 있다.

혼코이 염전을 찾아가려면 나트랑 시내에서 북쪽 40킬로 지점의 독렛 해변까지 가야한다. 강렬한 베트남 동해안의 태양 광선에 의해 아침이 열리면 모자, 장화, 고무장갑, 얼굴 마스크 중무장한 중년의 여성들이 소금밭에서 일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베트남 동해의 바닷물이 염전에서 10일 동안 증발과정 거친 후 ‘강’에 담겨 한 곳에 모아진다. 사진/ 혼코이 페이스북

끝없이 펼쳐진 평지가 산을 만나는 혼코이 염전은 눈이 내린듯하다. 바닥엔 고깔모양으로 쌓은 소금더미들이 수십 개는 눈을 치워 쌓아둔 듯하다. 소금더미와 사람들이 제설작업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염전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노동현장은 치열하다. 베트남 동해의 바닷물이 염전에서 10일 동안 증발과정 거친 후 ‘강’에 담겨 한 곳에 모아진다. 강은 베트남 노동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운반수단이다. 막대 양끝에 늘어뜨린 줄에 바구니를 메달아 어깨에 메고 운반한다.

베트남 여인들의 노동 장면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담을 수 없는 이국적인 그림이다. 사진/ xahoi

이 강을 메고 줄지어 걷는 베트남 여인들의 노동 장면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담을 수 없는 이국적인 그림이 된다. 여름의 혼코이 염전은 온도가 40도까지 오른다. 뜨거운 태양과 해수와 베트남 염전 인부들이 공동 작업으로 창출한 염전을 촬영하다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된다.

나트랑 북쪽 40킬로미터 지점의 독렛해변은 사진 촬영하는 이들이 찾아오지만 관광지는 아니다. 나트랑에서 버스를 타면 약 3만동 2천원이 조금 넘는다. 이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토바이를 빌려 타고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듯하다.

염전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노동현장은 치열하다. 베트남 동해의 바닷물이 염전에서 10일 동안 증발과정 거친 후 ‘강’에 담겨 한 곳에 모인다. 사진/ 호텔스닷컴

가는 길은 넓은 들판과 시골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룰리고개, 루옹손 해변, 로투옹 고개, 탐나푸, 닌호아 등으로 이어지는 노정에서 베트남의 풍광을 담게 될 것이다. 오토바이는 나트랑 시내에서 5달러에 빌려 탈 수 있다.

닌호아 시를 지나 약 2킬로미터를 더 가면 혼코이 염전을 만나게 된다. 뜨거운 열기를 피해 인부들은 새벽 4시부터 9시 사이에 일하는 현장이다.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오전시간대 햇빛이 이용해 촬영하기에 좋다. 주변에 여행객들을 위한 숙소 시설을 전무하다는 점도 알고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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