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칼레도니아 여행, 제주도 우도같은 ‘아메데 당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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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칼레도니아 여행, 제주도 우도같은 ‘아메데 당일치기’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8.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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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처럼 맑은 바다서 ‘스노클링’ 등대에 오르면 가슴이 ‘뻥’
아메데 섬으로 가는 쾌속선은 짙은 잉크빛 바다를 달려 누메아 섬으로 40분이 걸려 들어간다. 사진/aircalin

[트레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는 호주동쪽 피지 서쪽 남서태평양에 위치한 세계적인 관광지다. 뉴칼레도니아에서 여행자들이 꼭 가봐야할 섬이 하나 있다. 바로 아메데 섬이다.

제주도 여행자들이 일부가 우도를 찾아가 제주도의 여행의 참맛을 느끼듯 뉴칼레도니아에서는 아메데 섬이 그렇다. 우도와 아메데 섬의 차이점은 아메데 섬은 사람이 거주하는 섬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도보다 섬의 크기도 작다. 장방형의 섬은 길이 340m 너비 200m 정도다.

아메데 섬의 등대 전망대. 이 전망대는 백색으로 칠해 파란하늘과 잉크 빛 바다와 완벽한 조화를 환상적이다. 사진/ Travelentz

당일치기 여행만 허락하므로 관광객들은 밤에 되면 섬을 비워야 한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지 않도록 관광객 수를 관리하는 섬이므로 미리 예약해야 한다. 섬에는 점심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변 가까이에 레스토랑이 있다. 레스토랑에서 원주민들의 불춤과 무희들의 댄스를 관람할 수 있다.

아메데 섬으로 가는 쾌속선은 짙은 잉크빛 바다를 달려 누메아 섬으로 40분이 걸려 들어간다. 섬이 보이기 시작하면 깊은 바다 잉크빛과 라군의 에메랄드빛의 영역이 선명하게 구분된다.

쾌속선은 하얀 등대가 우뚝 솟은 섬에 바다로 뻗은 기다란 나무다리 제티에 여행객들을 내려준다. 나무다리를 걸어서 섬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섬은 빙 둘러 백사장이다.

나무다리를 걸어서 섬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섬은 빙 둘러 백사장이다. 너른 백사장과 바닥에 보이는 맑은 물을 자랑한다. 사진/Martin

세계의 많은 바다 중에 누메아 섬처럼 백사장과 물빛이 고운 바다가 또 있을까. 리조트를 만들지 않고 자연그대로 보전하고 있는 것이 깊은 인상을 심는 곳이다.

56m 높이로 섬의 중심에 심은 등대는 나폴레옹 3세 때 제작한 것으로 아메데 섬을 상징한다. 섬을 항해하는 이들이 섬을 둘러싼 산호초에 난파되지 않고 좌표로 삼을 이 등대가 필요했을 것이다. 등대에 오르는 계단은 총 274개다.

등산하듯 올라가면 등대 전망대가 파노라마 경관을 선물한다. 이 전망대는 백색으로 칠해 파란하늘과 잉크 빛 바다와 완벽한 조화를 환상적이다. 무엇보다 관광객들로 와글바글하지 않아 몇몇만 호젓하게 즐기는 바다경관에 심신이 힐링되는 느낌이다.

아메데 섬의 레스토랑. 이곳에서 원주민들의 불춤과 무희들의 댄스를 관람할 수 있다.

섬의 입도객을 제한하는 것 이유를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아메데에서는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겨보아야 한다. 소수의 스노클링 족들이 깨끗하고 넓은 바다를 독차지하고 스노클링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떤 고기들이 있을까? 직접 물에 들어가지 않고 보는 법도 있다. 바닥이 유리로 된 배를 타고 해저 생태계를 관람하는 유리바닥 보트를 타면 된다. 유리바닥 배가 이동하면 유리에 파이로트 피시가 찰싹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이 파이로트 피시는 고래나 상어 같은 거대한 바다동물의 몸체에 무임승차해 이동하는 물고기다. 파이로트 피시는 배에 붙어 따라오다가 산호초에 도착하면 유리바닥에서 떨어져 바다의 생태계를 구경한다.

바닥이 유리로 된 배를 타고 해저 생태계를 관람하는 유리바닥 보트 투어. 스노클링을 원하지 않는 여행자들이 택할만 하다.

파이로트 피시와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의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를 즐거움을 준다. 또 하나 투어는 물고기 밥 주기 투어다. 아메데 섬으로 들어가는 배에서도 이 물고기 밥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잉크빛 바다가 산호초에 부딪히는 그 바다 경계선으로 간다.

가져간 물고기를 배 위에서 던지면 바닷물이 부글부글 끓듯이 돼지만한 물고기들의 움직임이 보인다. 배에서 던지는 밥을 덥석 받아먹는 장면에 여행자들이 카메라를 셔터를 터뜨리며 놀라움을 토해낸다. 물고기 밥주기는 해변에서도 즐길 수 있다.

식빵을 들고 유리처럼 맑은 바다에서 들어가면 작은 열대어들이 빵을 먹으려 달려든다. 손가락에 전해지는 입맞춤의 귀여운 감촉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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