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어느 해보다 더 빨리, 강하게 찾아온 더위! 무더운 도심을 떠나 시원한 강원도로 여름여행을 떠나보자. 강원도 강릉은 동해의 푸른 물결과 초록 산, 이색 박물관까지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여행하기 딱 좋은 곳이다.
강릉시청 인터넷 홈페이지로 들어가 문화관광코너를 클릭, 강릉여행 안내지도와 책자를 신청하면 알찬 정보가 가득한 안내책자를 받아볼 수 있다. 강릉시에서 추천하는 1박2일 여행코스는 어디일까.
강릉여행코스는 크게 대관령, 중앙권(시내권), 경포, 주문진권, 정동, 옥계권 코스로 나누어진다. 강릉을 제대로 둘러보려면 1박2일 갖고는 사실 부족하므로 아침 일찍 서두르는 게 좋다. 최근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길만 안 막히면 3시간 안쪽으로 충분히 닿을 수 있다.
양양에서 출발할 경우 오대산 쪽으로 차머리를 향해보자. 대관령 옛길 끝 어흘리에 있는 대관령박물관은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방문객이 뜸하기는 하지만 일생 고미술품 수집과 연구에 일생을 힘썼던 홍귀숙 선생이 1993년에 문을 열어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해 둔 곳이다.
네 방위를 수호하는 청룡방, 백호방, 주작방, 현무방, 토기방 등 6개의 전시실에는 역사 민속유물 1,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입장료는 1000원.
이후 들르면 좋은 곳은 강릉커피박물관. 왕산천을 끼고 왕산골 8경을 감상하며 들어가기에 1석2조의 여행 효과가 있는 곳이다. 커피박물관은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커피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커피 무료시음권을 포함한 입장료가 5000원.
이어 이율곡의 생가인 오죽헌, 300년 전통의 선교장, 에디슨 축음기가 전시된 에디슨박물관 순으로 둘러보며 이튿날에는 7번 국도의 꽃 강릉통일공원, 사진 찍기 좋은 하슬라아트월드, 일출이 아름다운 정동진역 순으로 둘러보며 하루를 마감한다.
여행의 꽃은 맛투어. 여름 최고의 보양식 주문진 대게를 맛보러 떠나자. 주문진 대게는 지방이 적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으며, 껍질에 든 키틴은 체내 지방 축적을 방지, 성인병 및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주문진 맛집 ‘대게나라’는 어선을 보유하고 있는 선주가 직판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초여름까지 청정해역 동해에서 갓 잡아 올린 대게를 손님상에 올리고 있다.
직접 잡아 판매하는 만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신선도 면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게가 나지 않는 한여름에도 강릉맛집 ‘대게나라’에서는 여전히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대게를 맛볼 수 있는데 이는 노르웨이, 러시아에서 최고등급의 대게와 킹크랩을 직접 수입해 고객에게 제공, 복잡한 유통과정을 줄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이 여행자, 현지민 사이에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TV방송매체에도 ‘대게나라’를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대게나라’ 또 하나의 장점은 대게를 시키면 신선한 활어회부터 오징어순대, 소라와 같은 해산물이 곁들이찬으로 제공된다는 사실이다.
게 요리를 다 먹을 때 쯤 나오는 게뚜껑볶음밥과 게라면 역시 식도락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어 ‘대게나라’ 출입구는 언제나 북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