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많이 가네!” 여름 성수기에 참고할만한 해외여행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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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많이 가네!” 여름 성수기에 참고할만한 해외여행 트렌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07.19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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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W1H’로 소비자의 여행심리 분석
해외여행 2000만 명 시대, 여성이 남성보다 여행을 더 많이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하와이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해외여행 2000만 명 시대.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해외관광객은 2200만여 명을 기록했고, 올해는 5월까지만 해도 누적 1050만여 명을 훌쩍 넘으면서 전년대비 약 20%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 수요 흐름 역시 약 20%의 고른 성장률 나타내고 있다. 이에 하나투어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최근 해외여행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살펴봤다.

Who[여행객동향] 시니어 층 증가 지속, 여성 여행객 증가 추세

하나투어의 2012년부터 2016년까지의 고객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대와 60대 연령층이 4년 새 약 70%의 수치로 가장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연령별 비중으로는 지난해 2016년 기준으로 50대(26.2%)> 40대(19.4%)> 60대(17.1%)> 30대(11.3%) 순을 보였으며, 10대와 20대가 각각 약 8.7%의 비슷한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단, ‘7말 8초’ 시기에는 예외적으로 40대와 10대의 비중이 평소 대비 2~3%가량 높아진 것으로 보아, 가족여행 단위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성별은, 지난해 2016년 기준으로 남, 녀 비중이 각각 42.0%, 58.0%으로 2012년(남:녀= 43.6%:56.4%) 이래 여성의 비중이 조금씩 높아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When[여행시기] ‘7말 8초’ 예약 쏠림 현상 완화

7월 말과 8월 초는 시기적으로 아이들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철로 인해,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여행시기다. 때문에, ‘7말8초’는 거의 ‘성수기’와 동의어로 사용되었을 정도. 하지만, 최근 해당시기에 쏠리던 수요가 조금씩 분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가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7월~8월 두 달간 자사의 기획상품의 해외여행 수요 중 ‘7월 말~8월 초’ 기간의 수요 비중을 살펴본 결과, 2015년엔 30.0%였던 비중이, 2016년엔 28.3%, 2017년엔 27.2% 비중을 나타내며 ‘7말 8초’ 쏠림 현상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과 휴식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유연한 기업문화가 확대되고 있는 사회적 흐름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Where[여행지]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호기심 증폭

과거 해외여행객들이 ‘다수가 선호하는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컸다면, 요즘은 ‘남들은 아직 못 가본 숨겨진 지역’으로의 여행에 대한 갈망이 크다.

하나투어의 현재 기준 ‘7말8초’ 출발 상품의 인기지역 순위를 살펴보면, 방콕/파타야, 베트남, 오사카, 북큐슈, 홋카이도 순이다.

동남아와 일본이 큰 인기를 보이는 가운데, 전년 동기간 대비 가장 많은 성장세를 보인 곳은 인도/네팔/스리랑카, 미얀마, 일본 호쿠리쿠 등으로, 기존에 가보지 못한 다소 생소한 여행지역으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What[여행목적] ‘나만의 여행’으로 떠난다

여행이 일반화됨에 따라, 본인의 관심 ‘테마’로 여행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떠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올 1월부터 ‘테마여행’을 본격적으로 출시한 하나투어의 고객 데이터에 따르면, 1월 출시 시점엔 13.3%이었던 테마여행 패키지 상품의 매출 비중이 현재 약 20%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7,8월 성수기 시즌에는 홋카이도, 후쿠오카 등의 일본 ‘온천/스파’ 테마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 가을과 초겨울에 출발하는 각 지역별 상품에 ‘힐링’ 테마를 입혀, ‘몸과 마음의 휴식’에 집중하는 여행상품을 적극 출시, 판매할 계획이다.

Why[여행심리] ‘여가’ 중시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여행 욕구 점차 강해져

사실, 정치적 혼란, 테러, 날씨 등 대외적인 변수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게 ‘해외여행’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고객들의 여행 욕구는 강하다.

‘쉼’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여행’의 중요도를 높였다. 실제로, 이번 사드 악재는 전체 해외여행 수요에까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나투어의 올 상반기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평균 약 20%의 고른 성장을 보였으며, 중국으로 향하는 해외여행수요가 낮아진 만큼 일본, 동남아 등 비슷한 소요시간의 단거리 여행지가 대체 여행지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말8초’ 역시 일본 25.5%, 동남아 41.4%로 높은 비중을 나타내며, 미리 계획한 여행을 취소하기보다는 우회해 진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How[여행형태] ‘패키지’가 뜬다

‘자유여행’은 ‘자유로움’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현지에 대한 정보탐색 등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도 큰 법. 자유여행과 패키지 여행의 장점만을 섞어놓은 ‘세미 패키지’상품의 인기도 꾸준하지만, 전문가의 검증된 일정으로 여행을 즐기는 ‘패키지’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

여행에 있어서 ‘안전’, ‘가성비’ 등의 키워드가 중시되면서, 기존에 큰 선호를 보였던 가족단위 혹은 부모님 여행을 넘어서 이젠 젊은 층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예로 하나투어 자유여행 선호 연령층인 20~30대의 패키지 상품 예약은 올 들어 매달 약 4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흐름에, 여행업계에서는 패키지 상품에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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