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8일(토) 방송된 ‘배틀트립’에서는 딘딘이 스페셜 사회자로 등장한 가운데, 15년 지기 쇼윈도친구 이현과 케이윌이 독일 뮌헨을 거쳐 덴마크로 향하는 여정을 설계했다.
‘이케이야’라는 팀명의 이현과 케이윌은 먼저 경유지인 뮌헨을 방문해 이틀을 보냈다. 두 사람은 남자가 환장할 7가지 아이템인 뮌헨 맥주, 올드카 렌트, 축구장투어, 학세, 뮌헨 랜드마크 신시청사, 비어바이크, 리버서핑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맥주의 도시 뮌헨에서 맛보는 밀맥주와 라거
이들이 독일에 도착해 처음 방문한 곳은 뮌헨 최고의 크래프트 맥주가게. 공항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이곳은 40여 가지가 넘는 맥주에, 매일 달리 추천하는 스페셜 맥주 3가지를 준비해두고 있다.
두 사람은 이곳에서 독일을 대표하는 맥주 두 가지를 먼저 맛보기로 하고 무거운 질감의 밀맥주(5000원), 목넘김이 부드러운 라거(4900원)를 각기 주문했다.
뮌헨 맥주의 특징은 풍부한 맛과 향으로, 종류와 도수에 따라 각기 다른 컵에 마시게 된다. 두 사람은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로 독일식 샌드위치(1만5200원)와 맥주와 소금이 들어간 비라미수(4100원)를 추천했다.
올드카 타고 동네 한 바퀴
이어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아기자기한 풍경의 시골마을에 위치한 올드카 렌탈 업체. 이곳에서 두 사람은 이탈리아 클래식카 알파로메오를 비롯해 1950년대 만들어진 벤츠, 포르셰 등 수많은 스포츠카를 두루 관람했다.
두 사람이 렌트한 차는 1960년대에 생산된 클래식한 디자인의 흰색 벤츠. 뮌헨 올드카를 렌트하기 위해서는 국제면허증은 물론 자국 면허증 둘 다 챙겨야 한다. 한편 1960년대 만들어진 차는 안전벨트가 없어 안전벨트 없이 주행해도 법규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한다.
축구인의 성지,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
두 사람이 유유히 클래식카를 몰고 찾아간 곳은 축구인의 성지,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 거대한 타이어 모양의 알리안츠 아레나 경기장은 2006년 지어진 FC 바이에른의 홈구장으로 ‘꼭 가봐야 할 세계 건축물 1001’에 꼽힌 곳이다.
경기장 내부투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가 없는 날에는 탈의실 등 선수들이 사용하는 장소를 관람할 수 있다. 그밖에 선수단 버스 내부를 실물과 똑같이 재현, 기념샷 장소로 제공 중이다. 가이드가 동행하는 경기장 투어의 1인 관람비용은 2만9000원.
두 사람은 ‘빅이어’라는 별명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찾아 경기장 내부를 샅샅이 훑었다. 그러나 이들이 찾아낸 것은 가짜 빅이어. 진품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팀에게만 수여된다고 한다.
둑일 전통음식, 학세를 맛있게 즐기려면
뮌헨 팀 유니폼을 착용한 상태로 두 사람은 학세 전문점을 찾았다. 학세는 맥주를 부어 구은 독일식 족발로 부드러움과 바삭함을 동시에 즐기는 것이 포인트다.
학세는 양배추를 발효시켜 만든 사우어 크라우트와 함께 먹는 것이 정석이다. 톡 쏘는 신맛이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상쇄시켜 주기 때문이다.
한편 한화로 2만2000원 하는 슈니첼은 일종의 비프까스로 송아지가 재료이기 때문에 극강의 부드러움을 자랑한다. 슈니첼은 달콤한 프라이젤베레 소스를 곁들여 먹는 것이 팁인데 크랜베리 잼을 연상시키는 달콤함이 또 다른 미각체험을 제공한다.
뮌헨 시가지가 한눈에! 신시청사 전망대 투어
이튿날 두 사람이 찾은 곳은 뮌헨의 랜드마크 신시청사. 이현과 케이윌은 트램을 이용하기로 하교 표를 구매했다. 지상을 달리며 도시 경관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는 뮌헨 트램은 따로 표를 검사하지는 않지만 만의 하나 적발되면 높은 벌금이 부과되므로 매표는 필수다.
트램은 내릴 때 뿐 아니라 탈 때도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리므로 가만히 서 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뮌헨 시내 중심인 마리엔 광장에 위치한 신시청사는 신고딕 양식의 웅장한 건축물로 수백 년은 됐음직한 외관을 지니고 있지만 사실 지어진 지는 100여 년밖에 되지 않는다. 상층부에는 전망대가 있어 뮌헨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관람료는 2.5유로(3200원).
뮌헨에서 즐기는 이색 레포츠
두 사람은 빅투일리엔 시장에서 독일 전통 조식인 커리부어스트를 즐겼고, 술 마시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비어바이크 체험에 참가했다.
여러 명이 원형으로 둘러 앉아 페달을 밟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비어바이크는 자연스럽게 꾸며진 영국식 정원을 돌며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게 된다.
서핑은 바닷가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다. 두 사람은 남자들의 즐길 거리 중 하나로 도심 속 이색 레포츠, 리버서핑을 소개했다.
뮌헨 리버서핑은 서너 번만 도전하면 거친 강물살을 마음대로 요리, 스릴과 시원함 속에서 운동도 즐길 수 있는 1석3조의 레포츠로 최근 뮌헨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인천에서 뮌헨까지는 12시간, 뮌헨에서 덴마크까지는 1시간 30분가량 걸리며 뮌헨 외에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는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