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여행] 여기는 할레아칼라 정상...구름바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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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여행] 여기는 할레아칼라 정상...구름바다가 보인다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7.06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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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미터 휴화산 품은 절경...마우이가 간직한 또 다른 매력
할레아칼라 산은 면적 1백22평방킬로미터로 휴화산으로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마우이는 미국인들이 꿈꾸는 여행지중 하나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들이 마우이 해변 곳곳에 자리를 잡은 휴양낙원이기 때문이다. 집채만한 푸른 파도가 몰려와 넓은 백사장을 백색 거품으로 도포한다.

그 하얀 거품 터지는 소리들로 힐링하는 해변을 걷다보면 태양빛을 받은 서퍼들이 보드에 엎드려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 기다렸다가 멋진 활강을 볼 수 있다.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는 여행지다.

여기에 헬리콥터 투어, 승마 등 레포츠도 발달해 있다. 거북과 상어들과 함께 하는 다이빙 같은 바다를 무대로 하는 해양 레포츠 천국이기도 하다. 마우이에서 빼놓지 말아야할 액티비티 중 하나는 할레아칼라 산에 올라가 보는 것이다.

마우이에서 빼놓지 말아야할 액티비티 중 하나는 할레아칼라 산에 올라가 보는 것이다.

할레아칼라 산은 면적 1백22평방킬로미터로 휴화산으로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하와이 사람들은 이 화산 꼭대기 뒤편에서 태양이 떠오른다고 여겨 이산의 이름을 할레아칼라라 했다. 하와이 원주민 어로 ‘태양의 집’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할레아칼라는 일몰과 일출명소로 유명하다. 마음을 격동케 하는 일출을 보려면 방문 2개월 안에 예약해야 한다. 일출을 위해 할레아칼라 산으로 드라이브한다면 새벽시간을 공원에 들어서야 한다.

정상 전망대에서 보이는 천문대. 산의 경관이 멋지게 어울리고 발아래 넓게 펼쳐지는 구름바다가 환상적이다.

공원에서는 오전 3시부터 7시 사이에 방문하는 이들을 통제하고 있으므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웹사이트에서 예약은 2개월 전에 해야 하며 차량 한 대당 예약비 1.5달러를 받는다. 공원입장료 공원 입장료는 20달러이고 3일간 유효하다.

할레아칼라 공원은 트레킹도 가능하고 자전거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지만 자동차를 이용해 편안하게 정상 가까이 갈 수 있다. 렌터카로 드라이브를 즐기려 한다면 산에 오르기 전에 미리 연료게이지를 체크해봐야 한다.

할레아칼라 공원은 트레킹도 가능하고 자전거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지만 자동차를 이용해 편안하게 정상 가까이 갈 수 있다.

산에 오르다가 혹시 연료가 떨어지면 낭패다. 산으로 오르는 드라이브 길은 구비구비 이어진다. 공원 진입 시에는 큰 나무들도 보이지만 높이 올라갈수록 환경이 변화한다. 교목들이 사라진 땅에는 관목들이 자라고 도로 밖으로는 야생화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여행자들을 반긴다.

야생화 지대를 지나면 초원지대가 나타났다가 선인장이나 덤불식물이 듬성듬성 자라는 붉은 땅으로 바뀐다. 다른 행성을 방문한 것 같은 이색 지대가 펼쳐진다. 지구에 이런 곳이 있었나할 정도의 독특한 땅에도 생명체가 살아간다.

마우이에서 빼놓지 말아야할 액티비티 중 하나는 할레아칼라 산에 올라가 보는 것이다

야생 닭처럼 생긴 새가 이 황무지에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와이의 많은 활화산과 달리 할레아칼라 산은 휴화산이다. 더 이상 연기를 내지 않는 분화구들에는 풀이 자라지 않은 민둥산의 형태라 마치 달 표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3천55미터 높이의 전망대에 서면 경관이 환상적이다. 전망대 안내판에 표시한 산 사진들과 실제 보이는 산들을 대조해 보며 산악 파노라마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앞으로 보이는 천문대와 산의 경관이 멋지게 어울리고 발아래 넓게 펼쳐지는 구름바다가 환상적이다.

구름을 늘 하늘 위에 두고 보는 것이 아니라 발아래 내려다보는 그 기분만으로도 할레아칼라 산을 찾아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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